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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가수냐? 나는 개가수다!

작성일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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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2010년 뜨거웠던 UV 신드롬이 2012년 개가수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개가수는 개그맨들의 가수활동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개그맨과 가수라는 두 단어를 합친 단어이다.

얼마 전 음원이 공개된 형돈이와 대준이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는 대형 기획사 소속 인기 가수의 노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각종 순위차트의 상위에 랭크 되었다.

 

 

 

 

1.     누가 누가 개가수인가

 

개가수의 조상님이라고 할 수 있는 UV는 개그맨 유세윤과 언더그라운드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싱어송라이터 뮤지로 구성되어있다. UV는 정규앨범과 비정규앨범을 합쳐서 총 10개의 곡을 발표했다. 지난 2011년에는 Mnet에서 신드롬 Begin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UV의 정체성에 대해 홍보함과 동시에 UV만의 매력을 강하게 어필했다. 당시, 큰 화제가 되었던 할머니 코디네이터는 그들만의 차별화된 홍보전략이자 새로운 웃음코드가 되었다.

UV는 진지한 주제 혹은 무거운 주제의 노래를 과도하게 무게 잡아 부른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곡의 분위기는 코믹하게 탈바꿈 되어버린다. 이것이 바로 UV만이 독특한 개성이라고 생각한다. , UV 90년대 R&B를 추구하는 자신들의 음악 성향에 맞춰 패션 스타일 역시 90년대 식이다. 촌스러운 패션과 묵직한 분위기 연출은 UV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UV의 개가수 활동은 비단 두 사람의 조합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박진영, 이현도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했고 정재형과 유희열을 자신들의 음악세계에 초대하기도 했다. UV 1대 개가수로서 후대 개가수에게 본이 될만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1 UV 첫번째 앨범 자켓 사진 2 박진영과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자켓 사진

3 의 한 장면. 할머니 코디네이터와 함께한 공연

 

 

KBS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이라는 코너에서 시작한 힙합그룹 용감한 녀석들은 박성광, 신보라, 정태호, 양선일 4명의 개그맨으로 구성되어있다. 다른 개가수는 가수와의 공존을 꾀하지만 이 그룹은 철저히 개그맨들로만 구성된 팀이다. ‘신보라라는 노래 잘 부르는 개그우먼 때문에 시작한 이 개그 코너는 시작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개그우먼 임에도 뛰어난 가창력을 보유한 신보라’ 때문이다. 그녀는 팀의 리드보컬 역할로 가수의 빈 자리를 채우고 맡고 있다. 그녀는 드라마 유령 OST 작업에 참여해 다시 한 번, 대중으로부터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개그 프로그램의 코너에서 시작한 용감한 녀석들’. 노래는 단 2곡 밖에 없지만 현재 그들의 인기는 그 어느 개가수에 뒤지지 않는다.

 

 

 1 KBS 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 한 장면 2&3 KBS 뮤직뱅크 출연 모습

 

 

오랜 친구로 알려진 정형돈과 데프콘이 결성한 형돈이와 대준이는 그야말로 진정한 요즘 대세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형돈이와 대준이는 빅뱅, 원더걸스, f(x) 등 인기 아이돌과의 순위경쟁에서 지지 않고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형돈이와 대준이는 지난 5 29일에 올림픽대로라는 곡을 발표하고 이후에 5곡이 실린 앨범을 발표했다. 1년 간의 준비기간 덕분인지 대중들의 반응도 매우 뜨겁고 이벤트성 앨범이라는 느낌보다 탄탄하게 준비되고 기획된 프로젝트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개가수 중 최초로 뉴스채널인 YTN뉴스앤이슈-이슈앤피플이라는 코너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 방송에서도 어김없이 그들만의 갱스터 스타일을 연출해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갱스터 랩이라는 장르가 생소한 대중에게 개가수 고유의 친근한 접근이 더해진 결과는 어떨지 형돈이와 대준이의 향후 활동이 기대된다.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 / YTN 출연 당시, 라이브하는 모습

 

 

2.     무엇이 그들을 특별하게 하는가

 

개가수에게는 프로 가수들에게는 없는 가벼움이 있다.

엉성함과 엉뚱함을 무기로 한 이들은 이별의 상황을 슬프게만 보지 않는다. 오히려 지독하리만큼 솔직하게 표현하는 참신함을 택한 것이다. 프로 가수들의 이별노래는 어딘가 슬프고 아련하다. 하지만 개가수의 이별노래는 다르다. 쿨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UV의 노래가 그러하다.

개가수의 노래 대부분은 개그맨이 작사를 맡는다. 개그 코너를 짜던 기발함을 응용해 모두가 공감할 코믹한 가사를 쓰는 것이다. 조금은 아마추어 같고 너무나 직접적인 표현이 낯설기도 하지만! 한 소절, 한 소절 곱씹을 때마다 고개가 끄덕여지고 키득키득 웃게 되는 건 왜일까

 

 

공연은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어야 한다. 프로 가수의 공연을 가면 다양한 볼거리와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다만, 이 공연에서 관객이 할 수 있는 공연 참여 방법은 환호성, 노래 따라 부르기 정도일 것이다. 그렇다면 개가수의 공연은 어떨까

 

2012 NEW RACE 콘서트 (주최:NEW BALANCE)에서 형돈이와 대준이의 첫 번째 공연을 감상한 김대길(30, 직장인)씨는 이렇게 말했다.

 

개그맨이라는 느낌보다는 가수라는 느낌이 짙었어요. 개그맨이 본업인 것은 맞지만 나름대로 진지하게 음악을 한다는 느낌도 함께 받을 수 있었고요. 하지만 데프콘이라는 프로 가수가 없었다면 이러한 느낌을 받지 못했을 것 같아요. 노래만 부르고 가는 다른 가수들과 비교했을 때, 깨알 같은 멘트로 레이스 참가자 전원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형돈이와 대준이의 공연은 최고였어.”

 

개가수의 공연은 가수가 관객에게 무언가를 전달하는 공연에서 한 단계 진화해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음악무대와 개그무대의 중간 어디쯤을 추구한다.

개가수는 음악성과 코믹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무대를 통해 자신들만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개가수도 어디까지나 가수의 카테고리에 속한다. 그래서 음악성이라는 부분을 배제할 수가 없다. 6월 말에 데뷔할 예정인 미미밴드 역시 개가수의 일환으로 개그우먼 안영미와 강유미 그리고 3명의 밴드 악기 전문가들로 구성되어있다.

R&B, 힙합, 밴드 등 가요의 다양한 장르들이 개가수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개그맨에게는 영역 확장의 기회로, 가수에게는 새로운 시도인 개가수 프로젝트는 본업에 충실하지 못한 이! 이라는 따가운 시선보다 노래를 통해 웃음 전하려는 새로운 장르의 개척자! 라는 시선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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