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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주의] 두 거장의 사진전 전격 비교,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다!!

작성일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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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문화 생활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주말에는 영화, 특별한 날에는 연극과 뮤지컬을 떠올릴 것이다. 특히 커플들은 영화-밥-커피 등 반복된 데이트 코스가 지겹다고 호소한다. 천편일률적인 문화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바로 사진전을 추천한다. 사진전 방문은 저렴한 티켓 값에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문화 생활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해외 유명 사진작가인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얀 샤우덱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이 두 작가의 사진전에 대한 정보를 샅샅이 살펴본 후 유명작가의 사진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말자.

 

1.   르티에 레송

 

그의 본명은 Henri Cartier Bresson이며 프랑스 출생이다. 1908 8 22에 태어났으며 한국에서 지금 열리고 있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결정적 순간베를린에서 전시되던 2004 8월에 사망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사진작가의 길에 뛰어든 1930년대에만 해도 사진은 아직 완전한 예술적 지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사진을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주역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브레송은 우연에서 비롯된 사진을 더욱 좋아했고, 연출된 사진을 싫어했다. 테크닉보다는 스타일을 중시했으며, 컬러 사진보다는 흑백 사진을 선호했고, 플래시를 “야만적인 행위”라며 지극히 혐오했으며 카메라는 평생 라이카만을 고집했다고 한다. 그의 사진적 철학이 내재된 <결정적 순간>이란 삶의 한순간을 예리하게 관통하는 의식과 인식의 상작용이며, 사진가와 대상이 찰나적으로 하나가 되는 생의 순간이다. 내용과 구성이 가장 조화로운 순간, 절제된 구성과 기하학적 구도로 귀결되는 최상의 순간을 발견하여 타이밍에 맞추어 이것을 촬영하는 것이다.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The Decisive Moment)'은 이 용어가 생긴 이래 수많은 추종자를 낳았고 오늘날에 와서는 하나의 사진예술의 미학으로 자리잡았다.

 

진전

 

 

 

   

2012 5 19()~9 2() (휴무없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F

관람시간

오전11~오후830

관람료

현장판매가(단체의 경우, 20인 이상)

   : 12,000

   반 단체 : 10,000

청소년 : 8,000

청소년 단체 : 6,000

어린이 : 7,000

경로우대(65세 이상), 장애우(동반1),

국가유공자 : 6,000

온라인 사전 등록

8,000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전 포스터

 

이번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전은 사진을 기록에서 예술로 승화시킨 위대한 거장이 전 생애에 걸쳐 포착한 사진 미학의 정점을 찍는 작품전이다. 본 전시는 카르티에 브레송이 감수하고 승인한 마지막 전시 2003 5월 프랑스를 시작으로 10개국을 순회하고 있으며, 이제 한국에서 그 여정을 함께 한다. 이 전시에선 카르티에 브레송의 방대한 사진서고에서 엄선된 265점의 사진작품과 함께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기념물 125이 함께 전시된다. 국내 최대의 규모로 진행되는 최고의 전시를 통해 20세기 사진미학의 거장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진 철학과 예술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  우덱

 

  그의 본명은 Jan Saudek이며 체코 프라하 출생이다.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 음악가 베드리히 스메타나와 함께 체코 문화예술계의 3대 거장이라고 불린다. 로맨티시즘과 에로티시즘사이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이다.

  그는 나치 치하에서 어두운 어린 시절을 보내 끊임없이 불안감에 휩싸였고, 늘 감시를 받으면서 성장하였다. 이러한 그의 성장 배경이 현재 체코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사진가로 만들었다. 사진 촬영뿐만 아니라 드로잉과 그림도 함께하며 작품 세계를 넓혀가던 그는 1969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1990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여받을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인간의 외적 모습과 인간성의 근본에 관한 작업을 하였다. 사람의 나체를 찍은 사진 때문에 한 때 포르노그래피라는 오해를 사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포르노와 예술의 차이를 명확히 하려는 그의 계속된 예술적 행로 덕분에 예술작가로 자리를 잡았다.

 

 

 

 

 

 

진전

 

 

 

   

2012 5 26()~7 15() (휴무없음)

   

인사아트센터 5, 6 전시장

관람시간

오전10~오후 7

관람료

   : 8,000

할인 : 6,000

 -경로, 장애 (동반 1)

 -국가유공자, 단체(10이상)

특징

19세 미만 관람불가

 

 

 

 

 

 

 

 

 

 

▲얀 샤우덱 전 포스터

 

 

  3.     르티에레송

 

모두 265작품과 그의 작품세계와 관련된 125점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찰나의 미학, 내면적 공감, 거장의 얼굴, 시대의 진실, 휴머니즘 이렇게 총 5개의 파트로 이뤄진다. 모두 흑백의 일상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이다.

 

그 중에서도 인상 깊은 두 사진을 소개하겠다.

 

베를린 장벽, 서독, 1962 출처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전 홈페이지

 

이 사진의 배경인 1961년에 동독은 인민군을 동원하여 동베를린과 서방3개국의 분할점령 지역인 서베를린 경계에 40km에 이르는 길고도 두꺼운 콘크리트 담장을 쌓았다. 이것은 곧 동서 냉전의 상징물이 되었다. 브레송은 베를린장벽 설치 이듬해에 베를린 장벽에 매달려서 무심코 놀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촬영하는 등 20세기의 중요한 증거들을 남겼다. 보면서 역사적 현장에 함께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사진이다. 이것은 연출된 사진을 싫어하는 브레송의 특성상 찰나의 생각한다 순간을 잘 잡아냈다고. 이 뿐만 아니라 당시의 유명 정치인, 예술가들의 사진도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조지 6세 대관식날트라팔가 광장, 런던, 1937 출처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전 홈페이지

 

이 사진은 조지6세의 대관식을 취재한 사진인데, 브레송은 대관식 행사에 초대된 주요인물이나 장면이 아니라 구경하러 온 시민들의 표정과 술에 취해 잠든 남자의 모습을 촬영하였다. 그 행사의 화려한 면보다 시민들의 반응에 관심을 가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그의 사진적 관점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사진이다.

 

이 외에도 포스터에서의 사진과 같이 그 찰나의 순간을 잘 잡아낸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4.      얀 샤우덱

 

 얀 샤우덱 작품들은 리터칭을 통해 만든 사진으로 한 편의 명화를 보는듯한 예쁜 색감을 보여준다. 특별히 수위를 조절한 사진만을 소개하겠다.

 

The Flame, 1989 사진 : 조현수

 

이 사진에서는 한 여자가 손에 불이 붙은 나뭇가지를 들고 있다. 무채색의 배경과 색감을 죽인 인물에 비해 아주 빨간 불이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을 강조하기 위해 사람과 배경을 무채색으로 표현하여 안정적이게 느껴진다. 그 와중에 여자의 볼은 발그스레하여 불의 빨간색과 대칭이 되어 예뻤다. 구도도 잘 맞추고 균형 있게 잘 찍은 매우 예쁜 사진이다.

 

 

    ▲The Life, 1966 사진 : 조현수      The Love, 1973 사진 : 조현수

 

이 두 사진을 보고 얀 샤우덱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다. 너무 적나라한 노출은 보는 사람에게 부담감을 주지만 사랑이란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드러낸 인체는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가족파트에 있던 ‘The LIFE, 1966’란 사진은 상반신을 탈의한 남자가 한 아기를 소중하게 안고 있는 사진이다. 굵은 선을 갖고 있는 남자의 몸과 작고 여리고 잘못하면 바스라질 것 같은 존재의 아기의 몸이 대비되면서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주었다. 흑백 톤의 사진이라 다큐멘터리 사진 같은 느낌도 나면서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같은 파트에서 ‘The Love, 1973’이라는 사진도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누워있는 여자의 가슴을 물고 있는 아기의 사진이다. 이런 종류의 사진은 많이 봐왔지만 여타 사진과 다른 구도에서 촬영을 한 것 같다. 누워있는 여자 위의 아기를 정수리 위의 각도에서 찍은 사진은 모성애를 표현하는 일반적인 사진보다 더 진한 감동을 주었다.

 

 

Holy Russia, 1999 사진 : 조현수

 

사진에 등장하는 남자는 얀 샤우덱 본인이다. 이 사진처럼 대부분의 사진에 얀 샤우덱 본인이 출연한다. 특별히 자체 검열()을 한, 옷을 다 입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다른 사진에서 샤우덱은 노출하는 데 거리낌이 없으며 여러 여자들과 벗고 출연하는 모습에서는 약간의 혐오감을 불러 일으켰다.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사진에 사진작가 자신이 나오면 그것을 사진작가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여러분은 어떤 답을 할 것인가. 학교에서 사진 수업을 들으면서 작가가 어떤 사진을 찍을 것인 지 생각하고, 공간을 구상하였는데 셔터를 누르는 것만 다른 사람이 한다고 해서 그 사진이 셔터를 누른 사람의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그 사진은 사진작가의 작품인 것이다. 얀 샤우덱 사진전에서는 많은 사진에 사진작가 본인이 출연한다.

 

 

  5.         두 사진전

 

서로 정말 다른 주제와 성향으로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반적인 대학생의 시선으로 두 사진전을 평가해보았다.

 

기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얀 샤우덱

자연스러움

★★★★

이해도

★★★★

★★

색감

★★★★★

역사적 증거

★★★★★

한국인의 정서

★★★★

★★

피사체에 대한 애정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전은 작가의 유명세와 비례해서 구경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265점을 담아낸 만큼 전시관의 규모가 엄청났다. 반면에 얀 샤우덱전은 일반인보다는 사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들이 많이 왔다. DSLR 카메라를 하나씩 들고 작품을 찍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브레송은 찰나의 순간을 찍은 자연 그대로 상태의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하였고, 얀 샤우덱은 사진 보정 작업과 연출을 통해 명화 같은 사진을 만들려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러움에서 브레송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다. 나는 시대의 산물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우리의 일상을 담아낸 브레송의 사진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브레송의 사진전을 보면서 흑백 다큐 사진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사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히 브레송의 사진들은 역사적인 사건들을 많이 담고있다. 전시장의 '시대의 진실' 부분에서는 당시 세계대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들이 있다. 난민 수용소나 베를린 장벽, 그리고 조지 6세의 대관식 등에서 당시의 현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프랑스 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등의 나라의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거장의 얼굴' 파트에서는 20세기를 풍미했던 예술가들의 사진들이 있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주인공의 표정이나 배경을 통해 예술가들의 성격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재밌는 기회가 되었다.

 

하지만 얀 샤우덱의 19금 사진전 또한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가 사람의 몸을 정말 사랑한다는 것만큼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많이 고민하고 찍었고, 세심한 리터칭에서 명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사진에 대한 애정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제목과 일치하지 않는듯한 사진이 많이 보였고, 이해하기에 난해한 사진들이 많았다. 그런데 사람을 벗겨놓으면 오히려 많은 것을 표현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내가 이 사진전에서 감동을 받은 사진은 올 누드보다는 약간 가린 것. 흑백의 사진. 인류애를 담고 있는 사진들이기 때문이다. 그의 사진이 외설적이라고 비판을 하였던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다. 나 역시도 그의 사진이 외설적이고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왜 얀 샤우덱이 한국에서 유명하지 않은 지 알 수 있었고, 한국인의 정서와는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었다.

 

두 사진작가 모두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갖고 사진을 찍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카메라 앵글을 통한 따뜻한 시선을 느꼈다. 브레송은 유명한 예술가부터 서민들의 생생한 표정을 담으려고 노력했고, 샤우덱은 인체의 몸에 대한 사랑을 솔직한 눈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서로 너무나 다른 두 사진전이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 서로 비교해가면서 보는 사진전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줄 것이다. 인터넷 예매를 통해 10.000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색다른 문화생활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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