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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격업소와 함께하는 똑똑한 소비!

작성일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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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홈페이지 화면 가~득 찬 이 목록의 정체는 바로 ‘착한가격업소’들이다. 착한초콜릿도 아니고 착한가격업소라니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착한가격업소란 인건비재료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도 원가절감 등 경영효율화 노력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소를 말한다. 한마디로 값싸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각 지역별로 수많은 착한가격업소가 숨어있다는 사실! 치솟는 물가에 어쩜 이리 반가운 소리인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 골목골목 숨겨진 착한가격업소 탐방! 지금 함께 떠나보자.

 

어렸을 때는 동네 곳곳 다양한 이름만큼 다양한 맛을 자랑하던 빵집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의 기세에 밀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거나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경영 실적이 악화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민제과는 다르다! 저렴한 가격에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는 시민제과의 빵을 어찌 체인점 것과 비교하랴 부산시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에 위치한 시민제과에 직접 찾아가봤다.

 

 

자갈치역 1번 출구를 나서서 얼마 걷지 않아 나타난 시민제과. 대통령 표창 수상을 기념하며 케이크를 할인한다는 현수막이 뙇! 하니 걸려있었다. 이미 일대에는 명성이 자자한 시민제과답게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서는데……. 입구에 걸린 착한가격업소 팻말을 인증하고 안으로 침입했다. 도대체 어떤 빵 이길래 두 눈으로 확인해~봅시다!

 

 

진열대를 가득 채운 다양한 빵들의 유혹! ‘착한’가격이라 혹시 부실하진 않을까 생각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속이 꽉~차 있으니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샌드위치를 맛본 기자의 소감. “다시는 편의점 샌드위치는 못 먹을 것 같아요, 흑흑!” 치즈, 햄, 야채와 같은 기본적인 재료에 맛살과 특제 소스까지 더해지니 새로운 맛의 문이 열렸다고나 할까.

 

 

이정도 맛이면 얌전한 가격은 아닐 것이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고소하고 바삭한 패스츄리류가 1200원, 쨈이 가득 찬 파이가 1500원, 조각케이크는 2800원대. 게다가 개성 만점 데코레이션을 자랑하는 케이크들은 상시 20%할인 중! 미니 케이크를 사려고 해도 손을 덜덜 떨던 그대, 더 이상 떨지 마라. 7200원부터 맛있는 케이크 맛볼 수 있다. 게다가 재고 상품들은 50%할인 판매하니 고소하고 쫄깃한 모카빵을 단돈 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

 

 

포장하랴, 상품 상태 확인하랴, 바쁘디 바쁜 부사장님에게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비결을 물었다. “재료 좋은 것 사용하고 비싸지 않게 판매하는 것이 가장 크죠. 날마다 품목별로 할인 제품을 선정하기도 하고요. 오시면 배부를 정도로 시식할 수 있게 준비 해 놔요. 푸짐하게, 저렴하게, 맛있게!” 착한가격업소다운 착한 경영철학이 아닐 수 없다.

 

(사진제공=시민제과)

 

시민제과의 착한 가격과 맛을 듣고 찾아오는 외국인 손님이 있다 YES!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빵으로 빵파레를 부는(!) 손님은 바로 미국인. 부산을 방문할 때 마다 시민제과를 찾는다고 한다. 그의 옆에 있는 장광수씨는 부모님의 대를 이어 제과점을 운영하겠다고 하니 착한 가격에 맛있는 빵을 앞으로도 맛볼 수 있을 듯하다. 쭈~욱!

 

남성 커트는 저렴하다 그래도 배춧잎 한 장을 훌쩍 넘기는 가격에 후덜덜 하기 마련이다. 저렴하다는 미용실도 대게 6000원 정도는 기본가격인데 단돈 3000원에 남성 커트를 밑도 끝도 없는 인심덕에 학생은 2000원이다. 아이스크림 가격보다 싸다는 이집 커트 가격. 아니 도대체 남는 것이 있나요 착해도 너무 착한 가격을 자랑하는 나래투미용실을 방문해 비밀을 밝혀내 봤다.

 

 

부산시 동래구 명장동 충렬중학교 앞에 위치한 나래투미용실. 호화스러운 외관은 아니지만 빨래건조대에 널려있는 분홍색 수건들은 어린 시절 동네 향수를 뿜어내고 오래된 간판에는 긴 세월동안 미용실을 해온 사장님의 관록이 녹아있다. 순서를 기다리는 손님도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은 영업중!

 

 

“윙~윙윙~!” 정겨운 ‘바리깡’소리가 먼저 반긴다. 마침 학생 손님이 와 있는 상황. 휙~휙 지나가는 이발기를 따라 머리카락이 떨어지고 학생 얼굴도 더욱 밝아진다. 17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미용실은 운영하고 있다는 이선희 사장님. 착한가격업소로 선정 된지는 며칠 되지 않았지만 착한 가격은 10년 전부터 그대로다. “물가는 올라도 가격은 안올려요. 손님들이 좋아하시니까. 여기 더 쳐줄까 저기” 손님 취향 따라 스타일 반영도 확실하니 만족도도 2배!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데는 나름대로 비결이 있었다. 바로 머리를 감거나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커트 외 서비스는 ‘셀프’다. 커트가 끝나면 손님들이 알아서 척척 머리를 감고 손질까지 하고 가니 다음 손님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 것. 재료비 크게 안 들고 임대료도 없어 착한 가격 유지가 가능하다.

 

 

다음 손님은 나래투미용실을 자주 찾는다는 단골 아저씨. “10년 전에도 진짜 싸봐야 5000원이었제. 이런 가격은 어디도 없어.” 부담 없는 가격에 친절한 사장님 때문에 멀리 기장군에서도 손님이 찾아온단다. 또 머리 자른답시고 큰맘 먹지 않아도 되니 영업하는 분들도 많이 오신다는 것이 사장님의 설명. 물가가 오르니 힘이 들긴 든다고 하시면서도 착한 가격을 고수 할 수 있는 것은 단골손님들의 지속적인 성원 덕분이다. 착한가격비결 궁금증 해.결!

 

밥은 먹었는데 2%출출하다 국수 한 그릇이 정답! 게다가 요즘처럼 하늘에 구멍 뚫린 양 비 쏟아지는 장마철에는 국수만한 간식거리가 없다. 보통 국수 가격은 3500원에서 4000원 정도. 그런데 2000원에 구수한 국물의 국수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한 그릇 가격으로 두 그릇을 즐길 수 있는 그곳으로 가보자.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뜨란채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시골양푼이국수! 그리 넓지 않은 식당이지만 깔끔한 외부를 자랑한다. 국수 맛도 왠지 깔끔할 것 같은데…. 구수한 육수 향에 끌려 그냥 지나가기가 힘들다.

 

 

4시라는 애매~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국수 맛을 보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로 북적이는 모습. “후룩~후룩!” 국수 넘어가는 소리에 일단 주문부터 안할 수 없다. “이모~ 양푼이국수 한 그릇 주세요!” 보통 양푼이국수는 단돈 2000원. 곱빼기로 든든하게 먹으려면 500원을 추가하면 된다. 비빔국수는 3000원에, 또 시원한 냉국수와 콩국수도 각각 3000원과 3500원이라는 부담0%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시골양푼이국수의 대표 메뉴는 바로 양푼이국수와 비빔국수! 양푼이국수는 깔끔하고 구수한 국물맛을 자랑하고 비빔국수는 새콤달콤한 매력을 뽐낸다. 맛의 비결은 도대체 무엇! 박영희 사장님은 “재료가 확실하다”고 했다. 식자재로 쓰이는 재료들이 중국산인지 국산인지 확인하기도 힘든 요즘. 사장님은 직접 기장 다시마 특구에 가서 신선한 재료들만 사온다고. 멸치와 다시마 외에 비밀 재료들도 팍팍 넣고 있으니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다.

 

 

“착한가격업소로 선정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부끄럽다”는 사장님. 그녀 또한 처음에는 손님이었다. 살림만 살다가 겁도 없이 일을 배워서 가게까지 인수 받았다고. 재료비도 안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걱정에도 그저 웃으신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택시 기사님들의 참거리로, 콩국수만 먹으러 오는 어르신들까지. 단골손님들이 계속 찾아주는 이상 가격 부담 없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일 것이다.

 

싸다고 혹시 서비스 질이 나쁘진 않을까 걱정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본 착한가격업소는 말 그대로 착했다. 게다가 사장님의 따뜻한 인심 그리고 단골손님들의 우정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머리를 잘라야 하는데 돈이 없다 배고픈데 지갑이 가볍다 걱정 붙들어 매고 우리 동네에 있는 착한가격업소로 달려가 보는 것은 어떨까. 다양한 음식점은 물론이거니와 목욕탕부터 PC방까지 그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지역별업종별 목록은 행정안전부 지방물가정보 공개서비스(http://www.mulg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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