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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시간에서 오는 아름다움, ND 필터

작성일201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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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우리가 대낮에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낀다고 하면 카메라 렌즈에게도 선글라스가 있을까 있다! 그것은 바로 ‘ND필터 이다. ND필터는 다른 필터들과 달리 어두운 색을 띠고 있다. 이 필터의 다양한 매력이 있었으니...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메인사진, 보고나서 어떤 생각이 드는가 일반적인 경우로는 촬영하기는 어려운 사진이다. 바로 ND필터를 활용하여 촬영한 사진이다. 일반적으로 카메라에 널리 사용되는 필터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UV필터나 CPL필터, 크로스필터와 같은 필터가 있다. 이 중 ND필터는 풍경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ND필터가 어떤 녀석인지 지금 당장 파헤쳐보자!

 

 

1. 노출에 대해

 ND필터를 이야기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카메라 노출의 개념부터 알아야 한다. 사진의 노출을 결정하는 것으로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ISO가 있다. 노출을 밝게 하기 위해서 각각의 설정 조건을 알아보자.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할수록(셔터막이 오래 열려있을수록), 조리개를 열수록(조리개값은 작을수록), ISO를 올리면 된다.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설정하여 찍으면 그만큼 셔터가 오래 열려있기 때문에 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밝게 찍힌다. 예를 들면 1/60초보다 1/30초가 셔터스피드가 더 느리고 밝게 찍힌다. 하지만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한다면 카메라가 미세한 흔들림에도 반영이 되므로 삼각대에 올려놓고 찍는 것이 좋다.

조리개값을 작게 설정하여 조리개를 많이 열수록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밝게 찍힌다. 예를 들면 F5보다는 F2.8이 조리개가 더 많이 열리고 밝게 찍힌다.

- ISO를 높일수록 밝아지지만 사진 노이즈가 생긴다는 단점이 있다. 예를 들면 ISO 200보다는 ISO 1000이 더 밝다. 사진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ISO를 최대한 낮춰서 촬영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노출을 어둡게 하기 위해선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설정하여 셔터가 짧게 열려 있다면 빛을 적게 받을 것이다. 조리개값을 올리게 되면 조리개는 조여지므로 빛을 적게 받게 된다. ISO를 낮출수록 어두워지지만 상대적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담아낼 수 있다.

 이러한 원리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적정노출을 얻어낼 수 있다. 사진의 노출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최적의 상태를 의미한다. ISO가 일정하다는 가정하에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는 반비례적인 관계를 가진다.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여 노출을 밝게 하면 조리개는 조여서 적정노출이 되도록 설정해주어야 한다. 적정노출의 상태에서 셔터스피드만을 더 느리게 설정하여 찍게 되면 노출이 밝게 나오게 된다. 즉 적정노출 상태에서 셔터스피드와 조리개에서 어느 한 쪽이 노출을 밝게 설정하였다면 다른 쪽은 어둡게 설정해주어야 적정노출이 된다는 것이다.

 

 노출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엔 여기서 다시 한 번 정독해보자!

http://young.hyundai.com/Trend/Show/View.aspxpage=1&si=3&st=%eb%b0%b1%ec%9d%b8%ec%9e%ac&pt=1&idx=990

 

 

 ND필터를 사용하게 된다면 앞으로 이 표가 유용할 것이다. 기준시간은 필터를 뺀 적정노출의 셔터스피드를 가리킨다. 먼저 적정노출이 되는 셔터스피드가 얼마인지 카메라 바디에서 촬영후 확인한다. 그리고 표에 해당되는 기준시간(확인된 셔터스피드)과 본인이 가지고 있는 ND필터의 숫자가 교차하는 셔터스피드를 확인한다. 수동모드(M)로 바꾸어 확인한 셔터스피드로 설정하여 촬영한다.

 

2. ND필터란

 노출에 대한 개념을 간단히 알았으니 ND필터의 이야기를 해보자. ND(Neutral Density)필터란 의미는 화질이나 색감과 같은 밸런스를 유지하면서도 빛의 양을 정해진만큼 임의로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ND필터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때는 대낮에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촬영하고자 할 때이다. 이 때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촬영하면 노출이 밝게 되므로 조리개를 조여야 적정노출이 된다고 앞서 설명하였다. 빛이 강한 대낮에는 조리개를 최대한 조여도 셔터스피드를 원하는만큼 느리게 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해선 ND필터를 활용하여 임의로 빛의 양을 줄여주면 된다.

 

 왼쪽 사진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자외선 차단과 렌즈의 대물렌즈 보호를 위한 용도인 UV필터이다. 사진에 보이다시피 투명하기 때문에 노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반면에 오른쪽 사진의 ND400필터는 UV필터에 비해 어두운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빛의 양을 임의로 줄여 줄 수 있다.

 

3. ND필터의 종류

 ND필터는 종류가 여러 가지이다. ND2, ND4, ND8, ND400, ND1000 등으로 많은 종류가 있는데 이 때 숫자가 커질수록 빛의 양이 줄어드는 효과가 커지게 된다. 그리고 가격대도 더 비싸지게 된다. 이번 기사에선 파도나 물줄기를 대낮에도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촬영하여 유용한 점을 소개하고자 ND400 필터를 기준으로 사진을 촬영하였다.

 

4. ND필터를 사용하기 위한 준비물

 ND필터는 장노출로 사진을 찍기 때문에 카메라의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그러므로 튼튼한 삼각대가 있어야하며 릴리즈도 있으면 더욱 좋다.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고정되어 있는 난간에 올려놓고 타이머로 찍는 방법도 있다.

 

5. ND필터 사용시 주의점

 앞서본 ND필터는 어두운 색을 띠고있다. 필터를 렌즈에 끼우게 되면 뷰파인더나 카메라 바디LCD 화면을 직접 보며 촬영할 수 있는 라이브뷰 기능으로 LCD를 보게 되면 매우 어둡게 보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동초점(AF)은 어려워지기 때문에 필터를 끼우기 전 미리 피사체에 대한 초점을 잡아놓은 상태에서 수동초점(MF)으로 바꿔놓고 찍는 방법이나 라이브뷰를 지원하는 카메라라면 LCD를 보며 직접 초점을 맞추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리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렌즈의 구경을 확인 한 뒤 필터도 똑같은 구경으로 맞춰서 구입하여야 한다.

 

6. ND필터의 다양한 용도

 

 서울의 유명한 청계천 인공폭포에서 볼 수 있는 물줄기의 모습이다. ND필터를 장착하기 전인 왼쪽 사진은 물줄기의 질감이 어느정도 살아있다. ND필터를 장착한 오른쪽 사진을 보면 실타래와 같이 가느다란 물줄기로 표현이 된다. 이런 실타래와 같이 물줄기를 표현하기 위해선 느린 셔터스피드로 촬영을 해야한다. 하지만 대낮에는 충분한 빛이 있기 때문에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촬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대낮에도 폭포와 같은 물줄기를 가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ND필터가 필수이다.

 

 이 두 장의 사진을 비교해보자. 왼쪽 사진은 ND필터를 뺀 채로 일반적으로 적정노출로 촬영한 사진이며 오른쪽 사진은 ND필터를 장착하여 적정노출로 촬영한 사진이다. 분위기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왼쪽 사진은 파도의 역동적인 모습을 반영하는 반면 오른쪽 사진은 파도의 부드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촬영하면 파도를 역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반면, 느리게 촬영하면 몽환적인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더군다나 일반적인 파도사진은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식상한 경향이 많기 때문에 ND필터를 활용 파도사진을 담아보는 것은 재밌는 사진 생활을 만들어 준다.

 

 대낮에 길거리에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을 잔상으로 표현하여 감성적인 느낌으로 표현이 가능하다. 사람의 모습을 잔상으로 담기 위해서는 셔터를 눌러 느린 셔터스피드로 설정해 셔터가 열려있는 동안 사람들이 걸어 다니면 잔상이 남는다. 일반적인 사진에서 벗어나서 느낌이 있는 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

 

 

 ND필터를 활용한 사진은 쉽다면 너무나 쉽고 어렵다면 한없이 어려운 분야이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ND필터를 잘 활용한다면 사진에서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을 가능하게 해준다. 일반적으로 세상의 모습이 멈춰있게끔 표현이 된다면 ND필터를 활용한 사진은 살아있고 움직이는 듯한 느낌으로 사진 표현이 가능해진다. 일반적인 사진을 찍는 것이 지겹다면 방학을 맞아 ND필터를 챙겨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하 사진=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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