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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이면 생각나는 맥주 한 잔, 본고장인 독일에서 만나다

작성일20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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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독일 뮌헨 대표 맥주 중 하나인 아우구스티너 바이스비어 | ⓒ이은희

 

30 내외의 후텁지근한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날, 일과를 마칠 때쯤이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시원한 맥주 ! 알싸하면서도 부드러운 맥주 잔은 온종일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료 하나다.

 

그렇다면 맥주의 본고장이라 알려진 독일에서의 맥주는 어떨까 지금부터 독일의 수많은 지역 중에서도 우리에게 알려진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뮌헨에서 독일의 맥주 그리고 맥주와 함께하는 독일인의 삶을 엿보도록 하자!

 

 

맥주도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

 

맥주를 마시기 위해 독일에 도착한 당신. 하지만 막상 맥주를 마시기 위해 식당을 찾게 당신은 눈앞에 펼쳐진 다양한 종류의 맥주들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게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맥주를 마실 호프집에서 그저 맥주 500cc!라고만 말하면 주문 끝이었는데, 뮌헨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

 

뮌헨의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들 | ⓒ이은희

 

현재 뮌헨에는 아우구스티너(Augustiner), 뢰벤브로이(Lowenbrau), 파올라너(Paulaner), 하커-프쇼어(Hacker-Pschorr), 슈파텐(Spaten), 호프브로이(Hofbrau) 6개의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가 있다. 브랜드마다 맥주의 진함, 쓴맛, 부드러움, 알코올 도수 등이 다르기에 자신의 취향에 따라 맥주를 선택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호프브로이의 바이스비어, 둔켈, 라들러 | ⓒ이은희

 

또한, 브랜드 내에서도 구수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바이스비어(Weissbier), 진한 맛이 일품인 흑맥주 둔켈(Dunkel), 맥주와 레몬에이드가 결합하여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라들러(Radler)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있기에 뮌헨에서 맥주를 마실 때는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맥주를 골랐다면, 이제는 무엇을 먹을까

 

맥주와 함께 하면 더 맛있는 부드러운 독일 소세지와 새콤한 사워크라우트 | ⓒ이은희

 

맥주를 골랐다면 다음으로 선택해야 하는 것은 맥주와 함께할 음식! 일반적으로 뮌헨에서는 소세지(wrust) 새콤하게 절인 양배추 사워크라우트(Sauerkraut), 짭조름한 독일식 족발 슈바인학센(Schweinhaxen) 찰진 감자 덩어리 클뢰쎄(Kle) 그리고 소금 덩어리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브레즐(Bretzel) 즐겨 먹는다.

 

 

독일식 족발 슈바인학센과 클뢰쎄 그리고 달콤한 라들러 한 잔 | ⓒ이은희

 

사실, 독일음식은 다른 나라의 음식에 비해 크게 화려하지도, 맛이 다양하지도 않다. 음식을 주문하면 하니 접시를 차지하고 있는 소세지 덩어리와 크디큰 학세, 손바닥보다 훨씬 브레즐을 보면 투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인의 입맛에는 얼마나 짭짤한지! 따라서 맥주를 마시지 않고 먹는 독일음식은 퍽퍽하고 짜서 여간 맛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맥주를 모금 마시는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순식간에 해결된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독일 맥주는 짭조름하고 투박한 맛을 자랑하는 독일음식과 물보다 좋은 궁합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독일인이 맥주를 마실 위에서 언급한 음식들을 먹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오! 위에서 언급된 음식들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독일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독일 대표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옳다.

 

 

맥주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 | ⓒ이은희

 

그렇다면 독일인은 맥주를 마실 어떠한 음식을 즐겨 먹을까 그들 역시 우리가 알고 있는 독일 대표 음식을 즐겨 먹는다. 하지만 맥주를 먹을 반드시 음식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때로는 치즈와 , 때로는 피자와 파스타 다양한 음식과 함께 아니면 온전히 맥주 자체만을 즐기기도 한다.

 

 

맥주와 함께하는 독일인들의

 

우리가 독일을 생각할 쉽게 떠올리는 키워드 하나가 맥주인 것처럼, 실제로 맥주는 독일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없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독일인에게 맥주는 어떤 의미일까

 

일반 슈퍼에서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맥주들 | ⓒ이은희

 

먼저, 독일인들에게 맥주는 물처럼 가볍게 마실 있는 음료 하나다. 일단 독일의 맥주 값은 물값보다 저렴하고, 1516년에 법으로 제정된 맥주 순수법때문에 맛도 일품이다. 또한, 맥주는 다른 술들에 비해 비교적 알코올 도수가 낮고, 심지어 어떤 맥주는 알코올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기에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있다.

 

* 맥주 순수법

:맥주를 양조하는 있어서 효모, 호프, 맥아, 물의 순수 자연원료 외에 방부제 같은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는법

 

이런 이유 때문일까 주로 저녁 시간에 술을 마시는 우리나라 사람으로서는 다소 이상하게 받아들여질 있지만, 뮌헨이 위치한 바이에른 지방에서는 브레즐, 바이스부르스트 그리고 맥주 잔으로 구성된 전통 바바리안식 아침 식사를 즐기기도 한다.

 

따스한 햇볕이 찾아온 날 호숫가에 앉아 햇볕을 즐기며 맥주를 마시는 이들 | ⓒ이은희

 

또한, 독일에서 맥주는 ‘취하기 위한’ 술이라는 의미보다는 ‘즐기기 위한’ 술이다. 취할정도로 부담스럽게 마시지 않기에 독일에서 맥주를 마시는 시간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다. 기쁠때는 기쁘게, 슬플때는 슬프게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어느 시간 때나 즐길 있는 가벼운 음료가 바로 맥주다!

 

맛있는 맥주와 음식, 흥겨운 음악 그리고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비어홀 | ⓒ이은희

 

독일인들은 햇볕이 따스하게 비치는 낮에는, 일명 맥주 공원이라 불리는 비어가르텐에서 혹은 카페 야외 테라스에서하루 일과를 마감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밤에는 레스토랑이나 비어홀에서 맥주 잔을 삼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맥주 한 잔과 함께 한가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 ⓒ이은희

 

한낮에 비어가르텐에서 맥주를 마시는 독일인들을 바라보면 정말로 여유로워 보인다. 햇볕이 흔하지 않은 독일에 오랜만에 찾아온 따스한 햇볕을 만끽하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바라보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질 만큼 너무나 편안해 보인다. 그들의 이런 여유를 축하해주기라도 하듯 비어가르텐 곳곳에서는 흥겨운 음악 소리가 들리는데. 이는 한가로운 오후의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켜 준다.

 

 

뮌헨에서 맥주를 본격적으로 즐겨 볼까나

 

뮌헨에서 맥주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세계적인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통한 것이다.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 ⓒ구글 이미지

 

옥토버페스트는 1810 10 바바리아 공국왕국의 초대 왕인 루드비히 1세의 결혼 직후 시내의 성문 앞에서 벌인 성대한 파티에서 유래되었다. 이후 매년 9 셋째 토요일 정오부터 10 첫째 일요일까지, 16일간 뮌헨의 6 메이저 맥주회사의 후원을 통해 축제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뮌헨의 광장에 각종 맥주 양조 회사들의 비어 텐트와 놀이동산이 들어서고, 독일 국민은 물론 700 이상의 관광객들이 뮌헨을 찾아와 축제를 즐긴다.

 

 

2012 4월에 열린 미니 옥토버페스트. 아우구스티너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 ⓒ이은희

 

하지만 옥토버페스트에 뮌헨을 찾지 못한다고 해서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뮌헨에서는 옥토버페스트 외에도 4 말부터 5 초까지 열리는 미니 옥토버페스트, 시시때때로 열리는 맥주회사들의 소소한 축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규모는 옥토버페스트에 비해 작지만, 축제에도 옥토버페스트의 백미인 음악축제, 가장행렬, 1리터 맥주 마시기는 빠지지 않기에 독일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지난 4월에 열린미니옥토버페스트를 즐기는 사람들,

맛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는 축제 현장 | ⓒ이은희

 

흥겨운 음악으로 몸이 저절로 들썩이는 비어텐트 속에서 수많은 사람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1리터 잔에 담긴 맥주잔을 들고 Frost(건배)! 맥주 축제에 참가하면 술에 취하기도 하지만 맥주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길 아는 독일인들의 유쾌한 분위기에 흠뻑 취하게 된다.

 

이상의 의미를 지닌 독일 맥주!

 

술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독일 맥주 | ⓒ이은희

 

독일인들에게 맥주는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끔 뮌헨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독일 맥주 맛에 지나치게 빠져 인사불성이 때까지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있는데, 이는 맥주에 대한 독일인의 태도와는 사뭇 다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보아왔듯, 독일인들에게 있어서 맥주는  일정 선을 지키며 언제나 누구와도 가볍게 즐길 있는 사랑스러운 존재 때문이다. 그렇기에 맥주는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독일인들의 일상생활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

 

무더위가 찾아와 후덥지근한 여름, 우리 역시 독일에는 가지 못하더라도 독일인들처럼 강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한강을 찾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가볍게 맥주 잔을 기울이며 여름을 시원하게 즐겨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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