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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총 한번 쏴볼래?

작성일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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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미국 가서 총 안 맞게 조심해." 필자가 미국으로 떠나오기 직전, '살 찌지 말라.'는 얘기 다음으로 많이 들었던 말이다. 텔레비전 뉴스나 신문기사를 통해 접한 미국의 총기 문화는 대부분이 사건, 사고 소식이었기에 그러한 당부를 했을 터. 그러나! 이 기사를 클릭한 당신은, 건전한 취미 생활로서의 미국 총기 문화를 접하게 될 것이다. 진짜 총이 궁금하다면, 바로 지금!! 미국에서의 슈팅을 체험해보자!

미국에서 총 한번 쏴볼래

 

 재 미국내 개인소유의 총기류는 2억 3000여만 정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가구의 40 ~ 45%가 1정 이상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다. 주마다 약간씩의 차이가 있으나, 미국 시민권자이며 21세 이상으로 소지허가서를 취득할 시, 누구나 총기를 구입할 수 있다. 총기를 사용하는 데에 특별한 자격증은 없다.

 

 늘 슈팅을 체험할 곳은, 하얀 머리와 긴 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인, 밀리터리 룩을 즐겨 입는 밥 아저씨의 숲 속 집이다. 그는 종종 루이지애나 공대(Louisiana Tech University)를 방문해 국제학생들과 친분을 쌓고, 주말이면 그들을 집으로 초대해 슈팅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밥 아저씨는 슈팅 시에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들에 대한 주의를 주었다. 총부리는 늘 하늘을 향할 것, 총을 들었을 때는 흥분하여 행동하지 말 것, 그리고 총을 들고 있는 사람의 뒤쪽에 서 있을 것.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이다. 

 

 

 첫 번째 총은 비비 건(BB Gun)이다. 이는 국내에서도 구입 가능한 것으로서, 실탄을 사용하는 총기는 아니다. 미국의 경우, 아이들이 슈팅을 체험할 때 많이 사용된다. 이 총은 심각한 상해를 가할 정도의 위험한 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을 향해 쏘아서는 안 된다. 다른 진짜 총보다,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 연습한 총이다.

 표적을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표적의 위치를 확인하며, 총체 상단부에 있는 U, V자 홀 사이로 총구 맨 끝의 튀어나온 부분이 들어오도록 조절한다. 즉, 나의 시야 안에 U, V자 홀, 그 사이로 보이는 총구의 끝부분과 그것이 가리키는 표적이 일직선으로 들어왔을 때 총을 쏘면 표적을 맞출 수 있다.

 

 두 번째 총은, 팰럿 라이플(Pellet Rifle)이다. 이 총은 사람의 피부를 관통할 수 있는, 비비 건보다 위험한 총이다. 보통은 연습용으로 사용되는 총이나, 토끼나 새, 다람쥐 등의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데 쓰일 수도 있는 진짜 총기다. 비비 건이, 목표물인 깡통을 넘어뜨리는 정도였다면, 팰럿 라이플은 깡통을 찌그러뜨리거나 뚫는 정도의 힘을 가진 총이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권총 체험이 시작되었다. 사격 소리가 귀에 심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작은 휴지조각을 뭉쳐 귀를 막았다. 처음으로 체험한 권총은 리볼버(Revolver), 우리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회전식 권총 정도가 되겠다. 아래 사진을 보면, 회전식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총알은 최대 1마일( 약 1.6km)까지 날아갈 수 있다.

 

  밥 아저씨가 또 다른 권총을 들고 나왔다. 흔히 보던 검은 색 권총이었다. 이 총은 세미 오토매틱 건(Semi-automatic gun)으로 말 그대로 반자동 권총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오토매틱 건이 탕탕탕탕..!!! 이런 속도로 연발 사격이 가능하다면, 세미 오토매틱 건은 탕.탕.탕.탕...!!! 이런 속도로 연발 사격할 수 있다. 우리가 체험한 총은 최대 10발까지 잇달아 쏠 수 있는 총이다. 일반적으로, 경찰들이 사용하는 총이다.

 

 카우보이들이 쓰는 총은 어떤 것이냐고 묻자, 밥 아저씨는 곧장 카우보이 건(Cowboy gun)을 가지고 나왔다. 전통적인 카우보이 총으로서, 매우 정확한 총이다. 체험한 것은 6발 권총이다. 앞서 설명한 세미 오토매틱 총과는 달리, 한 발 한 발 쏠 때마다 칵킹(Cocking)을 해 주어야 한다.

 

  다음 총은 스콥트 건(Scoped gun)으로, 이번 취재 때는 체험하지 못했지만 독자들을 위해 소개한다. 이 총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코프를 통해 목표물을 찾는다. 스코프의 시야 속으로 물체가 들어왔을 때 쏘면 명중한다.

 

 세 시간 여에 걸친 슈팅 체험을 끝내고, 밥 아저씨에게 미국의 총기 문화에 대한 간략한 견해를 물었다. 아저씨는 총기 소지와 관련한 논쟁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의 생각을 말해 주었다.

 

 미국이기에, 한국에서는 쉽게 해볼 수 없는 ‘슈팅’이라는 경험을 직접 해 보았다. 직접 시원하게 쏴보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가! 이곳에서는 슈팅이 취미 생활의 하나이긴 하지만, 체험 내내 조심 또 조심해야 했다. 분명, 아무데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에 왔다면, 그 중에서도 총기 활동이 자유로운 주에 왔다면 미국 문화의 일부를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물론, 마냥 어린애 장난처럼 체험하는 것은 절대 안 될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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