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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민아이템이다"

작성일201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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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거나 많이 알려진 사람 또는 사물에 우리는 ‘국민’이란 칭호를 붙여준다. 국민가수 김건모가 대표적인 예다. 그는 1995년 ‘잘못된 만남’으로 잘 알려진 3집을 발표하여 앨범 발표 열흘 만에 200만장을 돌파하여 총 280만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국내 단일음반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민가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신드롬'이란 표현을 쓸 정도로 김건모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젊은이들의 패션 아이템 중에도 이른바 ‘국민 아이템’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 MLB 모자, 컨버스 스니커즈, 인케이스 백팩은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의 반열에 올랐다. 거리를 걷다보면 김밥천국 만큼이나 쉽게 발견되는 이것들은 대중들에게 사랑받을 만한 요소들로 가득하다.

 

여기가 캠퍼스인가요, 양키스 스타디움인가요

국민 모자 MLB

 

▲'국민 투수' 박찬호의 활약은 메이저 리그에 대한 관심 급증으로 이어져

생소했던 MLB모자의 대중화의 출발점이 되었다.


 대한민국 20대 남성이라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MLB 모자는 국가 보급품이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엠엘비코리아의 매출액은 2006년 602억원에서 2009년 1,047억원으로 늘어 3년 평균 20%나 성장하였다. 기세를 몰아 2010년에는 1,200억의 매출을 달성하였는데 그 중 절반 정도를 모자가 담당했다고 한다. 

 

 

▲다양한 디자인의 MLB 모자.

 

 인기의 비결로는 한국인의 두상을 고려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 디자인의 다양성 등이 있다. 디자인팀이 자체적으로 한국인들의 두상 평균치를 조사하여 가장 잘 어울리는 황금비율을 찾아내었고, 그 결과 디자인와 착용감이 뛰어난 MLB모자만의 특성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다양한 디자인도 바람몰이의 동력이다. 메이저리그에 소속된 팀은 무려 30개나 된다. 거기에다가 여러 가지 색상과 오리지널 라인부터 큐빅 등으로 꾸민 패셔너블한 아이템까지 있어 MLB 모자를 수집하는 매니아층이 생길 정도로 선택의 폭이 넓다.
 늘 사랑받는 아이템이지만, 특히 시험 기간이 되면 학생들은 MLB 모자를 더욱 애용한다. 공부하느라 시간에 쫓겨 신경을 쓰지 못한 머리를 살짝 감추면서 멋을 살릴 수 있는 훌륭한 구원 투수가 되어준다. 또한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마성의 모자라 패션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코디하게에 무리가 없다.


문화를 신는다 - 컨버스 스니커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컨버스 스니커즈는 단순한 신발의 의미를 넘어 젊은이들의 문화를 담고 있는 상징적 아이템이다. 1900년대 중반부터 미국의 10대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이후 유명 락스타(Rock Star) 등 젊은 예술가들이 즐겨 신음으로써 그 안에 자연스럽게 기존 권위에 대한 긍정적인 반항정신과 자유가 녹아들었다. 현재까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180여개 국에서 10억 켤레 이상 판매될 정도로 글로벌 패션 아이콘이라 해도 손색이 없으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컨버스 스니커즈로 독특한 개성을 뽐내는 패션 피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매장에 진열되어있는 컨버스 스니커즈

 

▲리폼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다.

 

 컨버스 스니커즈가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무난함과 독특함을 동시에 지닌 디자인이다. 심플하면서도 어느 옷에나 믹스하기 좋은 디자인이지만 신발 끈의 색, 묶는 방법 등을 달리하고 리폼(reform)을 통해 어떤 신발보다 감각적이고 특별하게 자신만의 정체성을 들어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명동에 위치한 컨버스 커스텀 스튜디오에서는 구매 후 셀프 커스텀 존에서 페인트, 스터드(stud, 신발 등에 박는 징), 레이스 등을 가지고 세상에 하나뿐인 컨버스 스니커즈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어떤 신발에도 밀리지 않는 매력을 가진 아이템이지만 가격은 기타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들에 비해서 저렴한 편에 속해 구매자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경제성, 실용성, 디자인을 모두 고려하는 똑똑한 소비자인 대학생들에게는 완소 아이템임이 분명하다.

 

기능형 가방의 중심에 선 인케이스 백팩

 

 ‘디지털 노마드’와 ‘걸출족’의 등장과 모던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패션의 흐름은 기능성 가방의 인기로 이어졌다. 특히 미국 할리우드의 ‘완판남’ 잭 에프론이 인케이스 백팩을 즐겨 메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는 특정 모델이 '잭 에프론 가방'이라 불릴 정도로 대중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간단한 용어 설명.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 - 정보기술의 발달로 등장한 21세기형 신인류.
걸출족 - 걸어서 출퇴근하는 사람들.
완판남 - 특정 연예인이 입거나 걸치고 나온 옷, 액세서리 등이 모두 품절이 된다 하여 완판남(녀) 라는 말이 생겨났다.

 

 


▲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기능성이 극대화되었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었다. 기능성 가방의 대표주자인 인케이스 백팩은 다양한 수납공간에 카메라, 노트북 등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능성과 심플함, 다양한 색상 등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단숨에 'It Item'으로 떠올랐다. 무겁게 노트북을 들고 다니던 대학생들에게 자유로움과 모던함을 선물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 것이다.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국민아이템들의 매력

 

 야구에서 five-tool player란 타격의 정확성, 파워, 수비, 송구, 주루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를 말한다. 그만큼 다재다능하고 완성형에 가까운 선수를 일컫는 말인데, 위에서 언급한 국민아이템들 또한 심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어떤 스타일과도 잘 어울리는 무난함, 뛰어난 실용성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매력을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예전의 트렌드와 가장 비교되는 점은 실용성이 더욱 부각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바쁜 생활 중에서도 심플하고 실용적인 아이템들을 통해 자신들만의 멋을 표출하려는 젊은이들의 욕구가 잘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컨템포러리 패션(contemporary fasion)이란 말도 있듯 때마다의 유행과 시대상에 따라 ‘가장 트렌디한 스타일’은 변하기 마련이다. 90년대 X세대의 상징이었던 힙합바지는 이제는 힙합 뮤지션들도 즐겨 입지 않고, 인케이스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스트팩은 국민가방의 자리를 넘겨준 지 오래다.

 패션은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한다. 10년 뒤 지금의 ‘국민 아이템’들을 보며 우리는 어떤 모습들을 떠올리게 될까 아마도 편한 스니커즈와 모자, 그리고 노트북과 책이 가득한 백팩과 함께 꿈을 향해 달리던 학창 시절이 그려질 것 같다. 너무나 치열했던, 그래서 더욱 아름다웠던 우리의 20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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