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불량식품’ 이라 쓰고 ‘추억’ 으로 읽는다.

작성일2012.07.15

이미지 갯수image 29

작성자 : 기자단

 

 “엄마 나 100원만!” 이 말은 우리가 초등학생 시절에 불량식품을 사먹기 위해 엄마에게 자주 하던 말이다. 내가 불량식품을 사먹을 것을 눈치를 챈 엄마는 돈을 주지 않으려 하셨고, 결국 학교가기 전에 용돈을 받기위해 엄마와 한바탕 싸웠던 추억이 떠오른다. 준비물을 사기 위해 받은 용돈을 불량식품 사먹는데 다 써버렸던 추억도 떠오른다그때부터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나서 찾아본 불량식품과 추억의 물품들을 찾아보았다. 우리의 추억들을 회상하러 가보자!

 

 

 

 지금은 문방구라는 단어가 촌스럽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문방구는 우리에게 많은 추억을 남겨준 존재이다. 대부분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은 제각각이지만 수업이 끝나고 바로 집으로 가지 않았던 기억은 똑같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문방구에서 불량식품을 사먹기 위해서나 뽑기를 하기 위해서이다. 불량식품으로 빨대로 먹는 아폴로나 구워먹는 쥐포, 초코맛이 일품인 꾀돌이’, 쫄깃한 쫀드기인 월드컵 꽃가마와 같은 식품들이 단연 인기식품이었다.

 

 초등학생 시절에 쓰던 물품을 다시 볼 수 없을까 해서 직접 초등학교 앞 문구점을 방문하였다. 아담한 규모에 분위기인 문구점에서 수수깡이나 간단한 준비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 때 눈에 띄는 것은 초등학생 시절에 수학시간에 준비물로 사서 쓰던 물품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 준비물을 보는 순간 초등학생 시절이 생각나고 만감이 교차하였다.

 지금은 많은 동네 문구점이 문을 닫고 있다고 한다. 현재 문구점의 역할은 가격이 싼 과자를 팔거나 간단한 뽑기를 하는데 그친다. 직접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 가봤지만 십년 전 문구점의 모습인 아이들이 붐비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에 남는다.

 

 

 여기서 잠깐! 다들 아폴로 식품은 한 번 쯤은 먹어봤을 것이다. 문방구 주변에는 버려진 비닐이 많이 보일 정도이니 당시 아폴로의 인기는 대단하였다. 그렇다면 아폴로는 당연히 불량식품이다 No! 아폴로는 정식적으로 허가를 받아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식품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폴로=불량식품으로 인식하여 결국은 생산 중단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을 지정해 학교 경계선으로 200m이내에서는 불량식품을 판매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학교 앞에 있는 문구점에서 예전에 먹던 불량식품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십년 전의 불량식품은 아니지만 요즘 초등학생들이 먹는 불량식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문구점을 발견하였다. 다소 옛날의 감흥은 덜 하지만 불량식품을 뭘 먹을까 고민하는 초등학생의 행복한 고민은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을 것이다.

 우리의 불량식품은 이제 볼 수가 없는 것일까 아니다! 불량식품은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추억을 떠올릴 겸 직접 인터넷에서 불량식품들을 주문해보았다.

 

 

 불량식품의 장점인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종류를 구매하였다. 몇 개의 식품은 십년 전과 포장지가 바뀌지 않고 그대로 판매되고 있지만 포장지가 익숙하지 않은 식품도 많이 보였다. 종류별로 불량식품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이 사탕들을 기억하시는가 이십대라면 어릴 때 한 번쯤은 먹어봤을 악마의 사탕이다. 특히 파란색 손바닥사탕은 먹은 뒤에 혀가 파랗게 된다는 특징을 가진다. 혀가 파란 것이 뭐 그리도 자랑인지 메롱을 하며 철없이 돌아다니던 우리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톡쏘는 맛이 일품인 맥주 사탕은 손바닥사탕과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 익숙한 젤리-젤리콜라맛제리이다. 콜라를 사먹기엔 비싸고 대신 콜라맛제리로 아쉬움을 달랜다. 젤리를 먹을 때 마다 항상 마지막으로 남은 젤리가 먹기 너무 아쉬운 순간을 느꼈을 것이다.

 쫀드기는 그냥 먹기보단 가스버너에 불에 살짝 지져서 먹어야 참 맛을 음미할 수 있다는 점! 쫄깃한 식감은 물론 다양한 맛이 있어 인기가 대단하였다. 달달하게 먹고 싶다면 설탕이 들어있는 쫀드기, 짭짤하게 먹고 싶다면 불고기맛 쫀드기, 옥수수맛이 있었다. 구매 할 방법이 없어 사지 못한 월드컵 꽃가마는 불량식품 중에 인기가 있었다. 이번 기회에 소개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는 해산물! 학창시절에는 값비싼 해산물도 불량식품이라면 싼 가격으로 먹을 수 있었다. 어포나 오징어다리를 먹기 위해서는 가스버너에 구워먹는 것이 필수이다. 문구점에 들어서면 오징어 굽는 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져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도 허다하였다.

 100원으로 먹을 수 있는 과자는 당시 불량식품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었다. 새우깡과 같은 과자들은 비싸 자주 먹지 못하기 때문에 가격이 싼 불량식품의 과자를 많이 사먹었다. 개인적으로 아쉽게도 구하지 못한 쌀대롱과자가 참 기억에 많이 남는다. 열 손가락에 모두 과자를 끼워서 하나씩 먹던 소소한 재미의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우리는 유행에 대해 민감하였다. 남자 같은 경우에는 문방구에 설치된 미니카트랙에 친구와 미니카 스피드대결을 펼치며 스릴감을 느꼈을 것이다. 용돈을 많이 받는 친구는 강력한 모터를 달아 미니카의 세계를 휩쓰면서 친구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남자가 자동차에 대한 본격적으로 애착을 갖기 시작할 때는 이 시점이 아닐까

 

 

 우리의 추억의 물건들을 찾기 위해 인사동에서 유명한 쌈지길의 맞은편에 위치한 토토의 오래된 물건가게로 찾아갔다. 이 곳에는 대학생보다는 중년층에게 친숙할만한 물건들이 많이 있다. 그렇지만 대학생들에게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물건도 볼 수 있었다.

 

 

 먼저 70~80년도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추억의 물건의 모습이다. 가게에 찾아온 중년남성들은 이러한 물건들을 보고 추억에 젖으며 감상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지금은 촌스럽게 느껴질 글씨체들과 특유의 색상들이 특징이다. 지금도 꾸준히 생산되고 있는 오란씨음료의 옛날 모습과 과거의 담배 모습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인기가수 이승환과 신승훈의 앳된 모습도 찾아 볼 수 있다. 공기를 시원하게 해주는 에어컨(Air conditioner)을 연상하는 아이스크림 이름과 활짝 웃고 있는 톱스타들의 모습을 보니 누구에게나 재밌는 추억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은 당시 좋지 않던 우리나라 경제사정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삼양라면이 생겨나지 않았다면 쌀이 부족한 현실에 서민들이 살아남기 힘들었을 것이다. 위풍당당하게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삼양라면의 과거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학창시절 딱지는 유행에 상관없이 항상 인기가 많던 놀이었다. 딱지에 물을 묻혀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물딱지가 당시 딱지계에서 무적이었다. 국민학교와 초등학교 교과서의 차이도 볼 수 있었다. 남자아이들에겐 교과서 표지에 독창적으로 낙서해서 재밌게 만들어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모습도 흔히 있었다.

 

 

 

 대학생이라면 친근하게 느껴질 추억의 물건들이다. 연필을 깎기 위해선 연필깎이가 필요한데 어릴 때 쓰던 '샤파 연필깎이'는 가장 널리 쓰던 제품이었다. 돌리는 것이 재밌어서 일부러 연필심을 부러뜨리고 연필을 깎는 추억도 있었다.

 물이 들어있는 게임기에 작은 링이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밑에서 바람이 나와 링이 물속에서 움직일 때 목표점에 올려놓는 게임이다. 링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집중하던 추억들이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다들 '게임보이'를 아는가 텔레비전과 연결하여 당시로서는 최고의 그래픽으로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엄마가 밥먹으라 재촉하셔도 게임에 빠져서 혼나는 일도 다반사였다. 비가 오는 날에는 나갈 수 없으니 친구들과 모여서 게임보이로 2인용 게임을 해서 재밌게 했던 추억이었다.

 남자라면 대다수가 '축구왕 슛돌이'가 시작하는 시간에 텔레비전 앞에 모여 본방 사수했을 것이다. 당시 실제로 축구를 하면 슛돌이에 빙의되어 강력한 슈팅을 따라하며 신나게 뛰어 노는 친구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 외에도 말놀이기구나, 미니농구게임판, 축구게임판 등 우리의 학창 시절에 한 번씩은 거쳐한 추억의 놀이이다.

 

 

 

 학창시절 시절에 맛있게 먹던 불량식품엔 행복한 기억이 남아있다. 하지만 지금은 나이를 먹으면서 입맛도 바뀌었는지 추억의 맛이 나질 않았다. 요즘은 불량식품이 식품안전 단속으로 인해 점차 사라져가는 추세이다. 어쩌면 몇 년 뒤에는 불량식품을 아예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시간은 흘러 다시 돌아오지 않으나, 추억은 남아 절대 떠나가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다. 대학생의 신분으로 열심히 스펙을 쌓거나 시험공부를 하며 남들과 경쟁하며 삭막하게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 한 번 쯤은 철없이 불량식품을 먹던 학창시절의 추억을 회상해보며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