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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이와 영은이의 아주 특별한 서울여행

작성일201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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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2012 7 14일 아주 특별한 여행을 시작했다. 8월 곧 프랑스에 출국하는 지영이와 22년 서울 토박이인 영은이는 각자 소중한 메시지를 담고 여행길에 올랐다. 우리의 여행 메시지는 각각 다르다. 프랑스로 유학 길에 오르는 지영이는 잠시 서울을 떠나는 동안 고향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을 남기고 싶어 여행을 시작한다고 했다. 22년 서울 토박이인 영은이는 한 번도 서울에 대해 여행을 해 본적이 없다. 그래서 영은이는 자신의 고향을 알고 싶어 이 여행을 시작했다. 각자 다른 이유지만 우리는 서울여행이라는 목적이 같았기 때문에 즐겁게 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서울이라는 큰 도시를 하루 안에 다 구경하는 것은 시간상 무리가 있어 여행의 테마를 정했다. 테마는 ‘남산 순환 버스를 이용하는 서울여행’. 서울의 중심에 있는 남산을 기점으로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 다음에 우리는 서울의 볼거리 4색을 정했다. 먼저 ‘서울의 역사- 남산 한옥마을’, 두 번째로는 ‘서울의 대표 주전부리-신당동 떡볶이’, 세 번째로는 ‘서울의 문화 - 리움 박물관’, 마지막으로는 ‘서울 속 또 다른 나라 - 이태원 체험’ 등 남산 순환 버스의 정류장을 아이디어로 삼아 여행 계획을 세웠다.

 

 

 

 

<이동경로>

 약수역 (지하철 3, 6호선) → 남산서울타워 (남산전기버스 05): 10~15분 소요

 대한극장 앞 (충무로역 지하철 3, 4호선) → 남산서울타워 (남산전기버스 02): 25분 소요

 

 

 

  남산 순환 버스는 전기에너지를 연료로 하는 전기 버스이다. 먼저 전기자동차는 기존 자동차와는 다르게 화석 연료의 연소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것이 아닌 전기에너지로부터 구동 에너지를 얻는다. 자동차에서의 배기가스가 전혀 없으며, 소음이 아주 작은 장점이 있다. 전기 자동차는 1873년 가솔린 자동차 보다 먼저 제작 되었으나, 배터리의 무거운 중량과 충전에 걸리는 시간 등 여러 단점으로 실용화 되지 못하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자연환경의 문제로 인해 다시 개발되고 있는 추세이다.

  남산전기버스의 외관은 부드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남산전기버스는 지붕의 곡선의 생김새 이유로 '땅콩버스'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이 전기버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아웃사이드미러와 세로형의 원형 헤드램프, 그리고 배기구가 없다는 점이다. 또한 차체가 초경량 탄소섬유 복합 소재로 제작되어 무게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연료를 태우는 엔진이 없어 가속이 부드럽고 소음과 진동이 적다는 점도 전기버스의 또 다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리막길에서 발생되는 감속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친환경적인 에너지 절약시스템도 탑재되어있다. 친환경적인 요소를 갖춘 이 전기버스를 살펴보니, 앞으로도 전기 자동차의 긍정적인 행보가 기대된다.

  전기차에 대해 심화적으로 더 나아가면 에코드라이브와 연결 지을 수 있다. 전기차와 같은 이동수단을 친환경 이동 수단 이라고 하는데, 친환경 운전은 국,내외에 많은 도움을 준다. 친환경 이동수단을 사용함으로써 얻는 효과는 환경보호뿐 아니라 경제적인 효과도 동시에 주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환경 보호보다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더 크게 친환경 운전이 부각되고 있다. 전기차 또한 화석연료의 소모를 줄임으로써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전기차를 한번 시승 해보고 싶다면, 11월까지만 기다리면 된다. 공공기관에만 보급 되었던 전기차를 11월부터 시간당 6000원 안팎으로 일반인에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전기차 셰어링 시범 서비스를 8 6일부터 시행 예정이며, 10월까지 체험단을 선정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소비자는 서비스 홈페이지 (www.evshare.co.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어플로 사전 예약하고 지정 차고지에서 전기차를 배정받아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생 때 상상으로만 했던 전기 버스를 타고 서울 여행을 시작 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였다. 실제로 전기버스는 어떻게 움직이고 운행될까 궁금한 것이 많은 우리는 직접 전기 버스 기사 아저씨를 만나 보기로 했다.

 

 

우리는 남산에 도착하자마자 여러 기사님들께 전기버스에 대한 인터뷰 요청을 드렸다. 인터뷰의 몇 번의 거절 끝에 힘겹게 만난 기사님은 다름 아닌 남산전기버스 1호 기사님이셨다. 게다가 이미 YTN, SBS 등의 매체와 많은 인터뷰를 하셨던 인터뷰 종결자!

 

 기사님 안녕하세요 남산전기버스에 대해서 몇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럼요. 궁금한 것 있으면 다 물어보세요.

 먼저 일반버스와 전기버스의 가장 큰 차이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전기버스는 일반버스보다 운전하기가 더 편리하게 되어있어요. 왜냐하면 기아가 없어서 변속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드라이브를 그냥 뒤에 놓고 운전하면 되거든요. 전동차와 마찬가지에요.

 그러면 승차감에 있어서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일반버스는 스프링 샷으로 되어있는 반면에 전기버스는 에어 샷으로 되어있어서 승차감이 좋아요. 저상 버스와 같아요.

 아까 버스에 전기 충전하는 것을 봤는데, 충전은 하루에 얼마나 해야 되나요

 남산전기버스가 순환버스잖아요. 1시간 동안 한 바퀴 돌 때마다 남산에 도착해서 20-25분 정도 충전해요. 여름에는 25-30분 정도 충전합니다.

 그런데 충전을 완전히 해도 길 가다가 갑자기 멈추는 경우도 발생하지 않나요

 . 전기버스가 생긴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도중에 멈출 때도 가끔 있었어요. 지금은 갑자기 멈추는 횟수가 줄었는데, 이럴 경우에는 버스가 전자 시스템으로 운행되다 보니 일반 사람이 고칠 수 없어서 항상 대기하고 있는 A/S을 따로 불러요.

 남산타워가 서울 주요 명소이다 보니 외국인들이 많은데 전기버스를 사용하는 외국인들이 많은가요 특히 어느 정거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가요

 그럼요. 전기버스 이용객 중에 60% 정도는 외국인 관광객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기본적인 영어 공부도 하고 있어요. 간단한 안내 정도는 할 수 있어야 되니까요. 충무로나 대한극장 앞에서 제일 많이 타고, 버스요금도 마을버스와 같고 환승도 쉽게 할 수 있으니 반응이 좋아요.

 아 그렇군요. 저희 질문은 여기까지구요,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기 버스 정류장 위로 올라가면 바로 남산타워가 나타난다. 남산 타워에 처음 온 토박이 영은이와 남산타워에 온지 엄청 오래되었다는 지영이는 하늘을 뚫을 듯 솟아 오른 타워를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언니 나는 남산타워가 이렇게 까지 큰 줄 몰랐어. 밑에서 보니까 목이 너무 아파ㅠ.

 정말 크구나. 나도 오랜만에 온 것이라 되게 얼떨떨해.

 언니는 남산 오면 제일 하고 싶었던 게 뭐야 나는 남산에 올라와서 서울의 전경을 꼭 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보는 서울의 전경은 정말 멋있지. 나는 여기서 이것저것 구경도 해보고 서울의 전경을 보면서 서울을 내 눈에 담아 보고 싶었어. 얼마 동안은 이 모습을 못 볼 테니까.

언제 봐도 서울의 전경은 참 멋있어. 여기에 자물쇠들 좀 봐 엄청나게 많아.

 말로만 들었던 자물쇠들이구나! 봐봐!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걸어놨어! 근데 너무 많아서 나중에 와서 자기 것을 다시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ㅠ-

 여기서 제기차기나 택견체험도 해볼 수 있고 다양한 외국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이색적이고 좋네^^

 역시 유명한 곳은 달라도 뭔가 다르다니까! 확트인 서울경치까지 볼 수 있고 최고야~

 

 

 

 

 

 

<이동경로>

남산서울타워 (남산전기버스 02) → 한옥마을 한국의 집 (남산 한옥마을) : 10분 소요

 

 

 

  계획대로 남산 구경을 마치고 남산 전기버스를 타러 조금 내려왔다. 이곳 정류장에는 전기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전기버스를 타고 처음으로 목적지를 이동하는 동안, 전기버스의 깔끔한 내부와 넓은 실내 환경에 감탄했다. 생각 보다 소음은 조금 컸지만, 승차감은 일반 버스와 별 차이점이 없었다. 전기버스를 탄 후 전기버스가 불안하기만 했던 우리의 고정관념을 한번에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 마치 놀이공원의 코끼리 버스를 타고 소풍가는 유치원생 같이 앞으로의 여행이 설레였다.

  우리가2번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남산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남산 한옥마을이다. 옛 서울의 모습을 알아보기 위해 우리가 찾아 온 남산 한옥마을은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이 찾는 곳이다. 현대식 건물이 넘쳐나는 서울에서의 기와집 풍경은 낯설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했다. 남산 한옥마을은 무료로 개방되고 있으며 그리 크지 않아 한 바퀴 산책하기에 알맞다. 한복 체험과 한글 체험, 한지, 국악, 다례 체험 등 이곳에서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이러한 체험은 유료로 진행된다. 또한 주말에는 상설 만들기 체험으로 전통 부채, , 팽이 등을 만드는 행사를 한다. 매달 테마를 바꿔 무료로 공연을 하기도 하며, 전통 혼례를 볼 수 있는 행사를 하기도 한다.

 

 

 영은아, 아까 기사 아저씨 말씀처럼 대한극장 앞 근처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타고 내리는 것 같아.

 맞아! 여기 한옥마을이나 대한극장에 방문하는 외국인이 많은 만큼 전기버스 이용자들도 많은 거겠지 왠지 이태원역 근처에도 전기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들이 많을 것 같지 않아

 그렇지 않을까 작년에 프랑스에 갔을 때 정말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는 걸 보고 놀라면서도 부러웠는데 우리나라도 점점 교통수단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아!

 그렇구나. 언니! 오늘 날씨도 별로 안 좋은데 여기 관광객들 엄청 많다~

 날씨 좋은 날은 더 많겠네~ 근데 전통 가옥들을 보니까, 꼭 조선시대에 온 것 같아. 뒤쪽에 남산이랑 어우러져 있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

 여기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는 것 같아! 그리고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오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우리의 전통가옥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 나라의 전통 가옥을 보는 것은 정말 중요한 문화 체험이야. 좀 더 많은 프로그램과 외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활동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멋을 더 알도록 말이야.

 맞아! 한옥을 보는 것 이상으로 직접 그들이 경험해보고 체험해본다면 한국의 매력에 더 빠져 들 텐데... 언니, 나는 언제 봐도 한옥이 참 아늑한 것 같아서 너무 좋아~

 여기 안내데스크에서 안내도 받아보자! 한옥 말고 볼거리가 뭐 더 없을까

 언니! 언니! 저기 위로 올라가면 서울시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600개의 품목을 선정해 타임캡슐에 담아 지하 15m에 매장해놓은 '타임캡슐 광장'이 있어! 가보자~

 한옥마을 오면 한옥만 보다가 가는데 이런 게 있을 줄이야.. 참 신기하네!

 

 

 

 

<이동경로>

한옥마을 한국의 집 (남산 한옥마을) → 신당동 떡볶이 타운 (남산전기버스 05) : 10~15분 소요

 

 

 

  남산 한옥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난 후 배가 고파진 우리는 얼른 다음 장소로 떠나기로 했다. 점심이 훌쩍 넘어버린 시간, 남산 전기 순환 버스를 타고 이동한 다음 장소는 신당동 떡볶이 타운 이였다. 서울에서 떡볶이 하면 ‘신당동’으로 유명한 이곳은 여러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 들어서자 여기 저기 떡볶이 가게들로 넘쳐났다. 어디가 제일 맛있을까 하던 고민도 잠시. 가장 크고 눈에 띄는 곳에 들어가기로 했다. 떡볶이의 맛집 역사가 시작된 이곳 떡볶이들은 무엇이 그리 특별할까 호기심과 배고픔에 가득 찬 우리는 떡볶이 가게에 들어 와서 바로 주문을 마치고, 행복한 시식의 순간을 기다렸다.

 

 

 언니는 이곳에 와 본적 있어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굉장히 많구나~

 난 전에 한번 와 본적은 있어. 하지만 여기는 아니었던 것 같아. 근데 여기 정말 맛있어 보인다. 유명 인사들의 싸인도 굉장히 많아.

 정말 그러네! 우리가 제대로 찾아 왔나봐~ 사실은 조금 걱정했었는데, 사람도 많고, 음식도 많이 줘! 언니 맛은 어때요 나는 굉장히 만족이야 ^^ 맛있어!

 나도 맛있어~ 배고파서 그런지 더 맛있는 거 같아~ 아침을 조금 먹고 나왔더니, 아까는 정말 배고팠었거든. 가격도 이 정도면 둘이 먹기엔 부담 없고, 이래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나 봐.

 언니! 근데 여기 특이하게 DJ도 있고 참 신기하지 않아요

 신나는 음악도 많이 틀어주고 신청곡도 받아주고 떡볶이가게이지만 참 다양하네^^

 언니 많이 먹어! 우리 앞으로 남은 여행지가 2개나 되니까 체력보충을 많이 해야되! 알지

 

 

 

 

 

<이동경로>

신당동 떡볶이 타운 (남산전기버스 05) → 약수역 (남산전기버스 03번으로 환승) → 한강진역, 블루스퀘어 (리움미술관 근처) → 도보 ( 5~10) : 15~20분 소요

 

 

 

  우리는 신당동에서 배를 든든하게 채운 뒤 그 동안 말로만 여러 번 들어왔던 리움미술관에 찾아가 보았다. 과연 듣던 대로 기억에 남을 여행지가 될지 기대를 안고 걸음을 재촉했다.

 

  먼저 리움미술관은 삼성그룹 창립자 이병철 회장에 의해 운영된 호암미술관, 호암갤러리, 로댕갤러리가 ‘Leeum’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미술사 관련 유물들이 보강되고 한국의 근현대작가와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들의 작품들이 수집되었다. 이로써 한국미술과 외국미술이 함께 숨쉴 수 있는 공간이 되었고 더 나아가 동서양의 전통을 재해석하여 미래의 비전을 시각화하는 Museum Identity가 구축되었다.

 

 

 

  ‘Leeum’ Museum 1, Museum 2,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의 세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다. 견고하고 기하학적인 분위기의 Museum 1은 마리오 보타(Mario Botta)에 의해 건축되었고, 특히 지하 로비에서 천장까지 뚫려 있는 둥근 천창이 있는 원형 홀 공간(로툰다)’은 자연광을 선사해 신비한 느낌을 주고 4개 층의 전시 공간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반면 장 누벨(Jean Nouvel)이 건축한 Museum 2는 첨단기술과 현대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감각적인 이미지가 더 강하다. 특히 전시박스를 세계 최초로 부식 스테인레스 스틸로 지음으로써 전시관을 하나의 미술품으로 승화시켰다. 마지막으로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는 개별 건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동선을 제공하고 있다.

 

 

 한강진역에서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네 오르막길 때문에 조금 힘들었지만...

 언니, 운동 좀 해~ 여기 관람객 중에 우리보다 더 멀리서 온 사람들도 많을 텐데. 저기 외국인들도 있잖아!

 알았어~ 그럼 우리 먼저 엘리베이터 타고 1관부터 보고 2관 보러 가자.

 

... 관람 후 ...

 

 언니, 나 솔직히 처음엔 입장료가 만원이라고 해서 좀 비싸게 느껴졌는데 막상 들어와보니까 여기 괜찮다~

 그러게! 신선한 작품들이 많아서 감상하는 데 시간가는 줄 몰랐어.

 . 건축 디자인도 미술관이 아니라 한 작품처럼 여겨지니까 더 흥미로운 것 같아.

 그리고 회화 작품만 있는 게 아니라 설치미술도 있고 조각품들도 많이 있어서 놀랐어.

 맞아! 거기다 우리나라의 선사시대부터 서양의 근현대까지 다 아우르고 있으니까 지루하지도 않고.

 그렇지. 나는 앤디워홀 작품을 여기서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 너는 뭐가 제일 기억에 남아

 ... 나는 백남준씨 작품이 제일 재밌었어! 평소에 백남준씨 작품 직접 보고 싶었었는데 오늘에서야 보게 됐네~

 다른 작품들도 좋았는데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기억을 못하겠어...

 나도!! 언니 우리 다음에는 좀 더 여유 있게 2~3시간 정도 둘러보자~

 

 

 

 

<이동경로>

리움미술관에서 이태원역 방향으로 도보 : 10~15분 소요

 

 

 

 

  아름다운 작품들과 함께 한 리움미술관 관람을 마친 후 우리가 향한 곳은 오늘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이태원 거리와 맛집이다. 사실 주변 사람들이나 TV를 통해서 많이 접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이태원의 밤을 직접 즐겨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들뜬 마음으로 이태원 거리를 활보했다!

 

  이태원 맛집, 이태원세계문화축제, 이태원 외국인... ‘이태원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찾아볼 수 있는 연관 검색어들 중 하나이다. 그만큼 이태원은 서울에서 가장 쉽게 세계 여행의 기분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맛집만 해도 이색적인 음식점들이 넘쳐난다. 스페인 음식점으로는 봉고(Vongo), 러시아 음식점인 트로이카, 스테이크와 파스타로 유명한 부처스컷(Butcher’s cut), 피자로 유명한 부자피자(PIZZERIA D’BUZZA)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 중에서 우리의 선택을 받은 행운의 음식점은 터키 음식점인 케르반(KERVAN)’.

 

 

 

 아 언니.. 나 기다리다 지치겠어. 아무리 유명한 맛집이라도 그렇지 줄이 너무 길어!

 영은아.... 우리 15분 기다렸으니까 10분만 더 기다리자 ㅜㅜ

 그러게 미리 알았으면 예약하고 오는 건데~ 그래도 맛은 있겠지 사람들 먹는 표정 보니까 다 밝아 보여 ㅋㅋ

 근데 여기 직원들 대부분 터키인들인 것 같은데 한국말 되게 잘하네~ 무뚝뚝해 보이는데 서툰 한국말로 설명해 주니까 더 친근하게 느껴져^^

 드디어 자리가 났다! 언니 우리 뭘 먹어볼까

 일단 케밥은 당연히 먹어봐야하니까.. '양고기 쉬시 케밥' 먹어볼까 신기하게 생겼네!

 그래! 여기 터키식 피자도 특이하대~우리 '믹스 피데' 피자랑 '새우 피데' 피자 먹어보자^^

 

... 식사 후 ...

 

 ~ 배부르다!! 역시 사람은 맛있는 걸 배불리 먹어줘야 힘이 난다니까.

 맞아 ㅋㅋㅋ 아까 음식 다 먹고 나서 요구르트 시켰을 때 그냥 따로 먹기에는 더 낫다고 추천해준 거 있잖아. 그거 망고랑 요구르트 맛이 섞여서 진짜 새콤달콤하고 특이한 맛이 난 거 같아. 근데 언니 이런 외국음식을 테마로 한 음식점에 와 본 적 있어

: 아니. 그래서 입맛에 안 맞을까 걱정했는데.... 내 식성이 좋아서 그런가 모두 다 너무 맛있네 터키식 피자도 그렇고 오늘 처음 먹어 본 양고기 요리도 그렇고.

 아냐 나도 엄청 잘 먹었어! 터키에 직접 가서 먹으면 또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러게. 터키에서 먹는 터키 아이스크림은 더 쫀득쫀득할까

 언니, 프랑스 가서 터키로 여행 가게 되면 꼭 먹어봐!

 그래. 근데 오늘 세계음식문화거리랑 이슬람 사원도 가보고 싶었는데 비가 와서 못 가봤네~ 아쉽다...

 오늘 한 번에 다 가면 재미없잖아! 나중을 위해서 남겨둔 거라고 생각하자.

 

 

  남산전기버스라는 색다른 테마로 시작된 우리의 서울 여행은 해가 지고 비가 내리는 이태원 거리에서 끝을 맺었다. 처음에는 서울에서 살면서 한 번도 타보지도 심지어 보지도 못했던 전기버스만을 이용해 여행을 하게 되어서 기대도 된 반면 중간에 멈추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서울의 대표 관광지와의 접근성과 예상 도착 시간을 딱딱 맞춰 도착하는 지하철 못지 않은 버스의 정시성에 감탄했다. 일반 버스와 다르지 않는 승차감과 편안한 좌석도 전기차만의 장점으로 느껴졌다. 전기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또한 깔끔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겉모습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깨끗하고 편리한 내부 환경은 국내 이용자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남산전기버스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기 자동차가 상용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전기 자동차의 친 환경성으로 대표되는 장점들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영은이와 지영이가 서로 다르지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서울 여행을 시작했듯이, 여기 많은 사람들은 또 어떤 마음으로 서울 거리를 걷고 있을지 궁금했다. 아마 지영이가 프랑스에 다녀온 뒤 같은 시간에 같은 거리를 걷더라도 그 때 지영이와 영은이가 느낄 감정은 또 다를 것이다. 지영이와 영은이가 함께 한 오늘의 서울 여행을 간직한 채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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