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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두 배로 즐기기 <펜싱>

작성일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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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2012 7 28(한국기준) 런던에서 세대에게 영감을(Inspire a Generation)’이라는 모토와 함께 전세계인이 4년 동안 기다려왔던 17일 간의 축제의 문이 열렸다.

우리나라는 지난 올림픽에서도 그랬듯이 스포츠 강국다운 면모를 보이며 연일 금빛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8시간의 시차를 극복하고 밤잠을 설쳐가면서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특히, 박태환이나 손연재, 이용대 등 스타성 있는 선수들의 종목이나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스포츠는 그 중에서도 대중들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런던 올림픽의 참가국 수는 204개 그리고 참가 종목은 크게 26개나 된다. 우리나라 선수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훌륭한 선수들에게 더 값진 응원을 보내기 위해서는 스포츠 종목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뒤따라야 할 것이며 폭넓은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부터 필자가 곧 교환학생으로 떠나게 될 프랑스를 종주국으로 하고 있는 대표적인 종목이자 이번 올림픽에서 큰 이슈를 얻고 있는 종목인 펜싱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위 사진은 최병철(왼쪽)이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발디니를 상대로 찌르기 공격을 시도하는 장면이다. 두 번째 사진은 최병철이 상대방의 칼을 피하는 척하다 갑자기 상대방을 찌르는 콩트르 아타크(반격) 기술을 성공시켜 마스크에 불이 들어와 있는 모습이다. 이 설명을 통해 펜싱의 기본적인 룰과 용구 그리고 종주국 등을 추측해볼 수 있는데, 다음의 설명을 통해서 하나씩 살펴보자.

 

 

 

피스트(piste) 위의 칼싸움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기본적으로 두 선수가 검(劒)을 가지고 '찌르기' 또는 '베기' 등의 동작을 통한 득점으로 진행되는 펜싱 경기는, 지금 우리가 즐기고 있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서 자리잡기까지 꽤나 긴 역사를 거쳐왔다.

 

 

 

 

펜싱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중세 그리스도교시대까지 무기로서 사용되던 검의 술법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6세기 이후에는 전투 형식의 변화로, 고대부터 사용되던 두껍고 무거운 검 대신 라피에르라 불리는 양쪽 날이 가늘고 긴 검이 탄생했으며 오늘날 펜싱의 시초가 된 시대가 되었다.

그 이후 이탈리아에서는 검을 이용한 공격과 수비에 대한 법칙을 연구하게 되고, 프랑스에서는 지금 채택된 형태의 검법을 만들었고 18세기에 귀족계급의 교양으로 여겨졌던 것이 스포츠적인 것으로 점차 바뀌었다. 여기에 마스크를 쓰고 검 끝부분에 솜방망이를 달면서 안전성이 갖춰지고 지금의 펜싱의 모습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펜싱이 어떻게 보급이 되었을까

 

가장 먼저 펜싱을 익힌 한국 사람은 일본 유학생이었던 김창환 등이다. 일본에서 대학 재학 시 훌륭한 선수로서 활약했지만 일본 제국의 외래 운동에 대한 기피증으로 인해 보급에는 이르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다가 1960년 로마 올림픽에 앞서 국제펜싱연맹 총회에 참가하면서 정식 회원국이 되어 국제무대 진출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남자 플뢰레 단체전이 4위를 하며 세계 무대 진출에 희망을 남겼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자개인 에페 종목의 이상기가 동메달을 땄고, 이어 남자 플뢰레 종목에서 김영호가 우리나라 펜싱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경기대회에서는 여자 개인 플뢰레에서 남현희가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펜싱에서 첫 메달의 역사를 썼다.

 

 

 

종목과 규칙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펜싱 종목에 달린 메달 수는 총 10개이다. 크게 에페, 사브르, 플뢰레로 나누어지며 남·여 그리고 개인·단체전으로 세분화되어 ·여 에페·플뢰레·사브르 개인전, ·여 플뢰레 단체전, 남 사브르 단체전, 여 에페 단체전 등 10 종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 종류의 펜싱 종목은 각각 다른 검과 규칙에 의해서 진행이 되며, 위 그림을 통해 세 종목의 규칙과 차이점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먼저 플뢰레(fleuret)의 경우,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먼저 공격적인 자세를 취한 선수에게 공격권이 주어진다. 공격을 당하는 선수는 방어에 성공해야만 공격권을 얻을 수 있다. 공격 유효 범위는 얼굴과 팔다리를 제외한 몸통 부분이며, 검 끝으로 상대를 찔렀을 때만 득점이 인정된다.

에페(epee)는 플뢰레와 마찬가지로 찌르기로 득점을 얻지만, 공격권이 따로 주어지지 않고 누구든 검 끝으로 먼저 찌르면 득점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마스크와 장갑을 포함한 몸 전체가 공격 유효 범위이며, 플뢰레에 비해 경직되고 큰 손막이가 달린 검을 사용한다. 에페는 두 선수가 비슷한 시간에 공격을 성공했더라도 약간의 시간차에 따라 득점과 실점을 부여한다. 다만 1/25초 이내에 동시에 찔렀을 경우에는 두 선수 모두 득점한다.

마지막으로 사브르(sabre)는 플뢰레, 에페와 달리 찌르기와 베기 두 가지 공격 방법이 모두 허용된다. 유효 공격 부위는 허리뼈보다 위쪽으로 머리와 양팔이다. 그리고 손을 방어하는 손막이가 달린 유연한 검을 사용한다.

세 종목 모두 3 3라운드 15점 승부이며 15점을 얻는 선수가 나오면 라운드에 상관없이 경기는 끝이 나게 된다. 그러나 3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15점이 나오지 않으면 점수를 더 많이 얻은 선수가 승리한다. , 사브르에서는 한 선수가 1라운드에서 먼저 8점에 도달하면 자동적으로 2라운드로 넘어간다. 3라운드를 마친 후에도 동점일 경우에는 1분 동안 연장전을 가지며, 그래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심판의 우선권에 따라 승패가 갈리게 된다.

단체전의 경우 3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한 사람당 3 3라운드씩 총 9라운드를 치른다. 개인전에서 15점을 먼저 얻으면 게임이 끝나듯이, 45점을 먼저 얻는 팀이 승리한다. 3분 동안 진행되는 한 라운드에서 한 팀이 5점을 얻으면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고, 세 라운드가 끝난 후에도 45점이 나오지 않으면 점수를 많이 얻은 팀이 승리한다.

경기의 득점 여부는 전기심판기를 이용해 가리게 된다. 따라서 득점의 성공은 전기심판기로 가려지게 되기 때문에 주심은 선수들의 경기를 감시하고 득점의 성공과 실패를 최종적으로 판정하는 역할을 한다.

 

 

 

 

 

경기장과 용구

 

 

피스트라고 불리는 펜싱 코트는 에페와 사브르 모두 길이 14m, 너비 1.82m로 후방경계선을 넘지 않는 한 5m로 이루어져 있고, 후퇴를 할 수 있도록 양 끝에서 실질적으로 1.52m만큼 연장되어 있다. 플뢰레의 경우 너비는 같으나 길이가 12m이며 경계선을 넘지 않는 한 4m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중앙선에서 2m 떨어진 곳에 두 경기자가 겨루기 자세를 취하며, 후방 경계선을 양쪽 발이 모두 넘어서게 되면 찌르기 한 판을 당한 것으로 간주된다.

 

 

 

펜싱 경기에는 검과 그 외 필수적인 경기 용구들이 있다. 먼저 펜싱 경기에 사용되는 검은 각 종목마다 크기와 유연성이 다르다. 플뢰레에 쓰이는 검은 전체 길이 110cm, 무게 500g 아래이다. 에페에 쓰이는 검은 전체 길이 110cm, 무게 770g 이하이며, 사브르의 경우 전체 길이 105cm, 무게 500g 이하이다.

 

득점을 나타내주는 전기심판기는 전기식 검에 전선을 접속시킨 뒤, 선수의 팔과 등을 통해 그 전선에 연결된다. 제대로 공격이 이루어질 경우 청색 램프가 켜지며, 최근에는 무선 전기심판기가 일부 대회에서 사용되고 있다.

 

유니폼의 경우 흰 색을 바탕에 약간의 디자인을 더 하기도 하며, 검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이 중요시된다. 그 밖에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마스크에는 그물눈으로 된 것과 투명 가리개로 된 것 두 가지가 있다. 장갑은 손을 보호하기 위해 가죽 소재로 된 것을 착용하며, 에페의 경우 팔꿈치까지 긴 장갑을 낀다.

 

대한민국 펜싱은 현재 진행형

 

유럽의 강호들을 연파하고 빠른 발로 세계 무대의 정상에 도달한 한국 펜싱 선수단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 은메달 1, 동메달 3개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국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긴 1라 불리는 오심에 눈물 흘린 신아람 선수도 당당히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사브르 종목에서의 성적이다. 플뢰레의 인기가 높은 일본을 통해 펜싱을 받아들인 우리나라에서는 사브르 종목에 취약했고, 심판의 재량권의 폭까지 넓은 탓에 유럽 선수들에게 유리한 면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그러나 사브르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4년부터 지원을 받고, 빠른 발과 다양한 공격 방법이 가능한 사브르의 전략을 앞세워 현재 위치에 도달할 수 있었다. 또한 사브르 종목의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과 단체팀의 구본길 선수는 젊은 패기를 보여주어 다음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거둔 펜싱 종목이 상당한 이슈를 만들며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적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을 때도 국민들의 격려와 박수가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도 대중들의 끊임없는 인기에 더불어 더 힘을 내주길 응원한다.

 

30회 올림픽은 8 13(한국기준)에 폐막식으로 피날레를 맞이하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의 땀과 노력은 세대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줄 것이다.

 

 

 

 

자료 출처 | 두산 백과,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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