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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이들이 있어 외롭지 않은 소망의집

작성일201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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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한국의 많은 대학생 친구들이  과외선생님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외를 한다고 하면, 과외 선생님이 직접 학생 집으로 찾아가 가르치는 것을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특별하게 과외를 했던 아이의 엄마가 일하신 ‘소망의 집’이라는 노인 요양원에서 중국어를 가치르고 있다. 매일 소망의 집에 가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생활 모습을 많이 봤다. 지금 내가 보고 느끼는 소망의집 할머니 할아버지의 일상 이야기를 들어볼까

 

                   ▲행복을 나누는 '소망의 집'

 

 소망의 집에는 주로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계시기도 하고 정신이 온전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거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하신 분들도 계시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서 조금은 소외받고 있는 분들이지만 이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 직원이 할아버지께 옷을 갈아입혀드리고 있다.

 

                ▲바닥에 쉬고 있는 104세 할머니!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진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우리는  젊고 에너지가 넘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깨달았다.

 

 

  <정이 많은 할머니들>

 "치매에 걸리신 할머니분들은 머릿속의 생각과 실제 내뱉는 말이 따로 나오실 때가 많으세요. 빨래를 걷어오라는 말을 하고 싶은데 '저기 가서 저 아이 데리고 와라'라고 하실때도 있죠. 또 식사하실 때 직원을 보면서 '성(언니), 이리와라, 잡서 봐(드세요)' 하시면서 수저를 주실 때도 있어요."

소망의 집 직원들에게서 치매에 걸린 할머니들의 이야기도 들었다. 직원을 자신의 언니를 착각하는 것을 보니 옛날 생활이 그리우신가보다. 

 매일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살펴주는 직원에게는 자주 발생한 일이라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볼 수 있는데 나는 반대로 가슴이 너무 아팠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의 노후 모습은 어떨지 머릿속에 생각해봤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불만이 많고 매일 시간을 아껴 쓰지 않는 나는 지금부터 하루하루를 활기차게 보내기로 결심한다. 젊음은 바로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가활동 즐기기>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여가시간에서 종이접기, TV 시청, 노래방, 그림 그리기, 비디오감상, 생활체조 등 활동을 준비한다.

 

1.그림 그리기

 오늘은 그림 그리는 날. 일주일에 한, 두 번씩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같이 모여서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며 여가 생활을 보낸다. 열심히 색칠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 나도 많이 기뻤다.

 

  ▲열심히 색칠하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한 할아버지가 그리신 풍선들이다.

 

     

             ▲ 할머니 할아버지 그림그리기를 도와준 직원

 

2. TV 보기

 매일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TV를 보는 것이다. 멀리 나갈 수 없지만 TV를 통해 세상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어서 TV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친구가 되는 듯하다. 청력이 좋든지 나쁘든지 시선이 다 TV에 집중하고 있다. 얼굴에서 아무 표정이 없더라도 스스로 다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매일 빠질 수 없는 일은 바로 TV를 보는 것이다.

 

          ▲ 할머니 할아버지이 거실에서 TV를 보고 계신다.

 

<특별한 식사>

 식사하는 시간이다. 혼자 드신 분들이 계시고 직원이 먹여 드려야 드실 수 있는 분들도 계시다. 거동도 못하는 어르신들은 매일 침대에 누워있을 수 밖에 없다. 밥도 죽과 같은 음식만 먹을 수 있다. 걷을 수 있는 분들이 같이 거실에서 먹는다. "내가 드린 음식을 드시고 건강이 회복되실 때가 마음이 가장 뿌듯하다"고 직원들이 말했다. 매일 간절한 마음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돌보고 있어서 정말 "백의천사"라고 느껴졌다.

 

          

        ▲할머니 할아버지께 밥을 먹여 드리고 있다.

    

                     

       ▲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식사하는 모습

 

<고맙다는 말 자주 못해도 다 마음속에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다 이대로 건강하시고 잘 살아가시기를 모두가 기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보다 더 간절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바로 직원들이다.

"모시던 어르신이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기력이 약해졌을 때, 병원에 입원하게 되셔서 야윈 모습으로 돌아오셨을 때, 때론 그 길이 마지막이 되었을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직원들은 말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직원들의 마음을 아시는 듯, '자식들도 못하는 일들을 다 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는 말씀을 하셨다.

 사랑하는 게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질까 보답을 바라지 않고 그저 내가 드린 음식을 드시고 건강이 회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소망의 집’ 이 이름을 봤을 때부터 ‘소망’이라는 게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느낌이 전해지지 않는가.  '소망의 집'에서 모든 할아버지, 할머니가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며 이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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