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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옹기 문화를 찾아서...ㅣ 옹기의 장인을 만나다.

작성일201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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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옹기문화는 인간문화재 및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즉 이 말은 장인이라는 것이다. 스위스에는 시계 장인이 있고 유럽에는 와인 장인이 있으며 이태리에는 옷의 장인이 있다. 장인들은 자신의 고유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외화도 벌어들인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문화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안일하게 생각하고 오히려 다른 나라의 장인들의 명품들것만 찾을 생각만 한다. 우리 선조들의 과학이 담겨있는 옹기는 현재 기술로도 따라갈 수 없는 기술이 담겨있다. 하지만 옹기 기술과 장인들은 너무나도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울산에 위치한 외고산 마을에서는 각양각색의 옹기를 볼 수 있다.

    

옹기는 자연으로부터 최소한의 흙, , , 바람을 빌려와 만든 그릇으로서 자연적 소박함이 묻어있는 질그릇과 오지그릇이다. 전통적으로 한국인은 옹기를 조미료와 주식 및 부식물의 저장용구, 주류 발효 도구, 음료수 저장 용구 등으로 사용하였다. 삼국시대부터 만든 옹기는 세계에서 한민족만이 가지는 독특한 음식 저장 용기이다.

 

 

문화관에서는 각 지역별 옹기와 여러 나라의 옹기를 감상할 수 있다.

 

<숨 쉬는 그릇>

찰흙에 들어있는 수많은 모래 알갱이가 그릇 벽에 미세한 공기구멍을 만들어 옹기의 안과 밖으로 공기를 통하게 함으로써 안에 담긴 음식물을 잘 익게 하고 오랫동안 보존해 준다. 그래서 옹기는 된장, 간장, 김치, 젓갈 같은 발효음식의 저장그릇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썩지 않는 저장용기>

옹기를 가마 안에 넣고 구울 때 나무가 타면서 생기는 검댕이가 옹기의 안과 밖을 휘감으면서 방부성물질이 입혀져 썩지 않는다. 또한 잿물유약에 들어가는 재도 음식물이 썩지 않게 하는 방부성 효과를 높여 준다.

 

<폭 넓은 쓰임새>

옹기는 서민들의 실생활에서 부담 없이 집안 곳곳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장독대, 부엌, 곳간 등에서 사용되는 생활용품에서부터 신앙용, 의료용품, 악기 등 우리 생활에 폭 넓게 사용된다.

 

<자연으로의 환원성>

옹기는 자연에 가장 가까운 그릇이다. 야산에서 얻어지는 찰흙에다 나뭇잎이 썩어 만들어지는 부엽토와 재를 섞어 만든 잿물을 입혀 구워내기 때문에 우리 몸에는 전혀 해가 되지 않는 그릇이다. 옹기는 단단하여 백년이상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하던 중 그릇에 금이 가거나 깨지더라도 그릇의 성분이 자연 그대로이기 때문에 쉽게 흙으로 다시 돌아간다.

 

▲ 옹기마을 답게 옹기 벽화 및 조각상들을 볼 수 있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입구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너무나도 질서 정연하게 되어있는 마을과 옹기로 할 수 있는 인테리어를 비롯해 옹기벽화 등이 방문자를 반겨준다. 현재 외고산 옹기마을에는 옹기문화관 옹기체험관이 있으며 다양한 지역의 옹기와 우리나라 옹기를 시대별로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세계기네스에 등재된 가장 큰 옹기도 볼 수 있으며 직접 옹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장이 있다외고산 옹기마을은 한국전쟁 전후 전국 각처에서 옹기 장인들이 모여들어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집단 옹기촌을 이루고 있으며 많은 장인들이 전통기술에 현대적 감각이 가미된 옹기제작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장인들의 옹기 만드는 장면을 볼 수 있으며 만든 옹기는 직접 현장에서 판매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이 오더라도 장인들의 모습을 보면 감탄 할 수밖에 없는 손놀림에는 장인뿐 아니라 선조들의 손길을 이어받은 정겨움이 묻어나는 곳이다.

Tip (외고산 옹기마을)

052-237-7894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삼길36(고산리501-18)

 

▲ 옹기로 만들어진 센스 있는 거리를 볼 수 있다.

 

4대째 옹기업을 하는 일성 토기 신일성 장인 그는 70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루에 3~6개의 옹기를 만들고 있었다. 보통 옹기 한개를 만드는데 작업시간은 1시간 가량 걸린다. 힘들법도 하지만 항상 즐기는 모습으로 옹기를 빗는 모습은 세상에 눈을 처음 뜬 갓난아기 마냥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의 손은 너무나도 달아 있었지만 손의 외관의 모습보다는 고생한 세월의 흔적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장인에게 옹기란

옹기는 인간과 아주 닮아 있어요. 가령 ..을 통해 인간이 진화하게 되었듯이 옹기 또한 ..의 가치를 통해 만들어지죠. 또한 물레를 통해 인류가 성장을 해온 듯이 옹기 또한 물레의 원심력을 이용한 최고의 걸작품 입니다. 옹기는 사람의 성격과도 비슷해 옹기를 빗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에 따라 옹기의 모양 또한 변합니다.

세상을 즐겁게 받아들이면 옹기 또한 그에 걸 맞는 형태가 나오게 되는거죠.

 

옹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사실 옹기는 지금도 그렇지만 조선시대 때부터 문화적 가치는커녕 옹기업으로 종사하는 사람은 돈을 벌수 없었어요 . 근대에 들어와 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높게 평가할 뿐이지 여전히 옹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큰 대우 혹은 큰 가치를 평가 받지 못해요 . 아마 미래에도 지금과는 크게 바뀌지 않을거에요. 너무나도 큰 땅이 필요하고(옹기를 말릴 곳과 가마가 필요하기 때문) 값 비싼 흙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옹기에 대해 조금만더 격려와 관심을 가져 준다면 옹기에 대한 문화적 가치는 더 커질 것으로 봅니다.

 

수공업 옹기를 고집하는 이유

요즘 들어 많은 옹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기계식으로 찍어 내기 바쁘지만 저는 절대 수공업형태를 바꾸지 않아요. 분명히 기계로 하는 것에 비해 느리지만 깊은 정성의 가치가 있으며 수공업으로 옹기를 만들면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데는 하늘과 땅차이 입니다.

 

옹기문화에 대한 계승과 제자 양성

옹기업을 하면서 절대 후회 한적이 없어요.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이 직업을 택할 것이며 옹기문화가 후손들에게도 잘 전달되기를 바래요. 현재 옹기 문화를 살리기위해 옹기 문화 축제도 주최하고 관광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알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계속해서 옹기문화를 위해 힘쓸 거에요. 또한 아들을 통해 옹기업을 계속 이을 생각입니다. 

 

진정한 장인이란 어느 한 분야에 확고한 기술을 들고 있는 사람이 아닌 신일성 장인처럼 남들이 주목해주지 않지만 전통적인 기법을 이용해 문화를 보존해서 후손들에게 기술을 물려주는 것이 진정한 장인(匠人)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 장인의 공방으로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공방의 모습이다.

    

▲ ()장인의 손에서는 희노애락이 담겨져 있다 ()70세의 나이로 열정적으로 일하는 장인

 

사실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은 장인의 흘린 땀과 열정을 느껴주지 못한다. 가령 올림픽에 나갔던 선수가 피 땀 흘려 4년을 준비했지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볼 것인가 그의 노력은 보지 않고 메달에만 집중할 것인가 옹기 문화 혹은 장인의 모습 또한 그렇다. 4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올림픽 선수와 같이 주목 받지 못하는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어쩌면 더 혹독한 환경에서 죽을 때 까지도 가치를 인정받지 못 할 수도 있다. 그 무관심 속에서 장인들은 없어져 가는 문화를 잃지 않기 위해 아끼고 아껴 문화를 계승해나간다. 노력에 비해 우리는 무관심한 것이 사실이다. 사소한 것에 관심을 가져 후손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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