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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료, 마일로와 테타릭 이야기

작성일201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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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핫초코와 밀크티. 까페에서 쉽게 마실 수 있는 음료다. 우리나라에선 친구들끼리 만나거나 데이트를 할 때 밥을 먹고 까페에 가는 것이 당연한 코스처럼 되었다. 밥을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달달한 핫초코나 밀크티 쌉싸름한 커피를 마시며 입가심을 하면 한끼를 정말 잘 먹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또 밥을 먹은 후 자리를 이동하여 까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 그러데 브루나이에선 밥을 먹고 까페에 가는일이 드물다. 브루나이 사람들은 왜 음료를 마시러 까페에 잘 가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식사 후 까페에서 마시는 음료들 [사진 = 정다혜] 

 

그 이유는 아주 심플하다. 브루나이에선 밥을 먹으며 음료를 함께 먹기 때문!

 

브루나이의 식당에선 음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음료도 함께 판매한다. 음식을 주문할 때 종업원이 음료도 시키실 꺼냐고 묻지 않고 어떤 음료를 시킬 것인지 바로 물을 정도로 모든 사람이 음료를 시켜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밥을 먹으며 음료를 먹는 것이 익숙치 않은 우리에겐 도대체 밥과 함께 어떤 음료를 마실까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어느 음식점에서나 빠지지 않는 브루나이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료, 마일로와 테타릭에 대해 알아보자!

 

 

 

마일로는 핫초코나 아이스초코와 비슷한 초코맛 음료이다. 우리나라의 제티와 같이 초코 파우더를 물이나 우유에 타서 핫초코나 아이스 초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파우더 형태와 이미 만들어진 음료 형태로 시중에 나와있다. 하지만 제티 보다 조금 더 고소한 맛이 있다. 사실 마일로는 초코음료가 아니라 초코맛 맥아(Malt) 음료이다. 식혜를 만들 때 들어가는 엿기름이 바로 맥아이다. 따라서 마일로는 주성분이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에너지 음료라고 홍보된다. 대부분의 마일로 봉지에는 운동선수가 운동을 하고 있는 사진이 들어있다. 일반 핫초코보다 조금 업그레이드 된 기능을 가진 음료이다.

 

마일로 파우더 [사진 = 정다혜]

 

마일로는 네슬레라는 유명 식료품 회사에서 나온 제품으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료이다. 특히 브루나이와 근처 말레이시아에서 인기가 많다. 말레이어를 사용하는 브루나이나 말레이시아에서 마일로를 주문할 때 마일로보다 밀로라고 발음을 하면 더 쉽게 알아 듣는다. 그리고 차가운 마일로를 원할 때는 마일로 삥(Ping)’이라고 말하면 된다.  삥은 말레이어로 차가운이라는 뜻으로 음료를 주문할 때 삥을 붙이면 차가운 음료로 받을 수 잇다.

 

차가운 마일로- 마일로 삥 [사진 = 정다혜]

 

 

 

테타릭은 말레이어로 를 뜻하는 (Teh)’ 당기다를 뜻하는 타릭(Tarik)’이 합성되어 당기는 차라는 뜻을 가진 음료이다. 테타릭은 인도식 밀크티로 인도 뿐만 아니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전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음료이다. 홍차와 우유를 섞어 만드는 밀크티보다 더 맛있는 테타릭의 비결은 바로 연유와 테타릭을 만드는 특별한 기술이다. 당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테타릭은 홍차와 우유, 연유를 섞어 밀크티를 만들고 그것을 두개의 컵으로 왔다 갔다하며 따라 만드는데 그 모습이 티를 컵으로 당기는 것 같다 하여 테타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양 손에 컵을 들고 테타릭을 왔다 갔다하며 따르면 홍차와 우유, 연유가 더 잘 섞이며 거품이 생기고 온도가 테타릭을 더 맛있게 먹기 좋은 적당한 온도로 식어 맛있는 테타릭이 완성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매년 테타릭을 맛있는 테타릭을 만드는 기술자를 뽑는 대회도 열린다.

 

 

  맛있는 테타릭을 만드는 비법 기기’ 영상 보러가기[출처 = 유튜브]   

 =>  http://http://www.youtube.com/watchv=7X7W3lz9z

 

테타릭도 역시 시중에 파우더 제품이 나와있다. 집에서도 스스로 테타릭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브루나이 사람들은 밖에서 밥을 먹을 때 음료를 주문해서 먹는 것 뿐만 아니라 집에서 밥을 먹을 때에도 이렇게 테타릭이나 마일로 등을 직접 타서 먹는다. 그러나 테타릭을 당기는 기술은 숙련된 전문가가 아니면 따라하기 어렵다. 그래서 집에선 티스푼으로 빠르게 저어서 거품을 내어 먹거나 통에 넣고 흔들어 거품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집에서 통에 넣고 흔들어 만든 테타릭 [사진 = 정다혜]

 

브루나이 사람들은 녹차에도 설탕을 꼭 넣어 먹을 정도로 단 것을 좋아한다. 마일로와 테타릭 말고 다른 음료들도 대체적으로 상당히 단 편이다. 밥을 먹을 때도 항상 달달한 맛과 함께 하고 싶어 음료를 함께 마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브루나이에 간다면 밥을 먹을 때 꼭 마일로나 테타릭을 함께 시켜 브루나이의 달달함을 느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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