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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은 젊은청춘에게 전해주는 강원도여행길

작성일201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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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9, 대학생 모두가 두려워하는 개강시즌이 다가왔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학원에 앉아 영어와 각종 자격증 시험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그대들에게 알려주는 tip!

정녕 쉽고 빠르게 무박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길은 없는 것일까 알랭 드 보통은 말했죠. ‘여행할 장소에 대한 조언은 어디에나 널려있지만 우리가 가야하는 이유와 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듣기 힘들다.’ 여행은 우리와 멀리에만 있다고 생각하는 그대, 여행은 통장을 가볍게 한다고 생각하는 그대. 이제부터 영현대기자단이 우리 젊은이들이 여행가는 방법과 가야할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번째 길, 정동진

 

 

 

 밤기차타고 떠나는 여행이 진정한 낭만여행의 정석이 아닐까요

청량리역에서는 매일 밤 오후 11시에 정동진으로 가는 열차가 준비되어있답니다. 밤 열한시 늦은 시각 모두가 잠자리를 준비할 시간이지만 우리는 기대감과 설렘을 지닌 채 열차에 탑승합니다.

 

 

 

 

정신없이 기차에서 꿀잠을 자고 4시쯤 기상하게 되면 벌써부터 창밖의 풍경에 넋을 잃게 됩니다. 곧 떠오를 준비태세를 갖춘 태양을 준비하는 새벽하늘은 벌써부터 황홀한 그라데이션으로 번져있고 기차안의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창밖을 향해 있습니다. 정동진에 도착하기도 전 벌써 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기차에 내려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도착한 정동진역.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명소답게 아름답게 꾸며져 있네요. 태양을 보러 온 사람들을 위해 소소하게나마 꾸며놓은 정동진역의 풍경은 새벽하늘만큼이나 아름다웠습니다.

 

 

 

 

새벽5, 서울은 모두가 꿈나라에 있을 테지만 정동진역은 멋진 하루를 시작하고픈 기대감으로 가득 차있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태양이 떠오릅니다. 고요했던 바닷가는 사람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찹니다. 천천히 떠오르는 태양은 파랗던 하늘을 빨간빛으로 물들이며 올라옵니다.

 

 

 

 

 정말 잘 찾아왔어.’ 떠오르는 태양 앞에서 문득 드는 생각입니다. 각각의 사연과 희망을 가지고 정동진을 찾은 사람들. 그들 속에서 어우러질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하룻밤의 일상탈출여행은 정동진에서 태양과 함께 시작됩니다.

 

 

 

 

거북이만큼이나 천천히 떠올랐던 태양은 어느새 사람들의 머리위에 올라가 세상을 비춰 주고 있었습니다. 잊을 수없이 멋진 하루를 시작한 사람들. 모두 짧은 시간을 이용해 소중한 추억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는데요. 다음 여행지로 떠나는 길은 제각각이었지만 그곳으로 향하는 설렘은 모두가 같았습니다.

 

 

  두번째 길, 묵호

 

 

 

정동진역에는 새벽에 묵호로 출발하는 기차가 있습니다. 20분간 기차를 타고 달려가면 등장하는 묵호. 소설가 마르시아스 심은 묵호를 술과 바람의 도시라고 불렀다죠 드라마촬영지로도 유명한 묵호등대, 사람 사는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묵호어시장을 보러 떠납니다!

 

 

묵호 어시장

 

   

 

 묵호역에서 5분정도 걸어가면 바로 보이는 묵호 어시장은 바닷가사람들의 삶을 그대로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원래 이시간이면 난 쿨쿨 잠들어 있을 텐데..’ 이른 아침부터 정신없이 바쁜 사람들 모습을 보며 드는 생각. 나태했던 나 자신을 둘러보게 됩니다.

 

 

 

  

 

뱃사람들의 건강한 활력이 넘쳐났던 묵호어시장. 도시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광경들이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성인남자보다 큰 참치와 새 꼼치, 여기저기서 들리는 거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등으로 가득 찬 장소였습니다. 많이 줄 테니 회 떠가라는 어시장아주머니들의 유혹을 떨치는 것만큼은 어렵던걸요 사람 사는 모습의 활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묵호 어시장을 뒤로한 채 묵호의 자랑, 묵호등대를 보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묵호등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묵호등대. 작은 언덕 위에 있는 묵호등대를 올라가기 위해서는 논골담 길이라는 이름의 등대오름길을 지나가야합니다.

 

 

 

 

 아름다운 문장을 읽으면 우리는 어쩔 수없이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

 

작가 김연수씨의 글귀입니다. 느린 걸음으로 자연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에너지를 흡수 하는 곳. 이름마저도 이쁜 논골담 길. 문장으로도 사람이 아름다워 질 수 있다면 직접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느낀 사람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논골담 길 언덕을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어떤 풍경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할지 가슴이 설렙니다.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며 자연과 조우하는 이곳이 삶의 터전인 동네주민들이 부러워집니다. 곳곳에서 우리를 반기는 등대로 가는 이정표는 깜찍한 모습으로 미소 짓게 만드네요.

 

 

 

 

보기만 해도 미소 지어지는 깨알 같은 벽화들을 보며 올라간 논골담 길.

 

뒤돌아봐!”

 

 중간쯤 올라왔을까 논골담 길 언덕에서 뒤돌아본 풍경, 묵호바다에는 이제 곧 시작될 가을햇살로 넘쳐났습니다. 등대정상에서 바라본 시원한 바다와 저기 멀리보이는 어시장의 풍경은 시야를 탁 트이게 합니다. 논골담 길 이야말로 하늘과 바다가 이어지는 비밀의 문이 아닐까요 언덕을 오르느라 지친 몸을 묵호등대에서 멋진 경치를 누비며 잠시 꿀 낮잠에 빠집니다.

 

오전 10시경 묵호등대에서 내려와 향한 곳은 오픈준비에 바빠진 묵호시장, 아침 겸 점심밥을 먹기 위해 뒤도 보지 않고 달려갑니다!

 

묵호의 맛, 물회

 

 

 

묵호에서 가장 유명한 것 음식은 무엇일까요 오징어잡이 어부들이 고추장과 식초, 설탕을 넣고 양념장을 섞어 만든 게 시초라는 바로 시원 칼칼한 물회! 아침부터 여행하느라 지친하루, 육수를 얼려 슬러시처럼 갈아낸 국물은 피곤한 몸을 바로 회복시킵니다. 어느 가게에 들어가도 변함없이 맛있는 물 회와 매운탕은 묵호의 관광을 완성시킨다고! 새벽부터 시작된 여행의 피곤함을 달래주던 그 맛이 벌써부터 그립습니다.

   

다시 기차를 타고 달려간 강릉역, 버스를 타고 종점을 향해 20분간 달려가면 떠오르는 커피 도시로서 카페거리로 유명한 강릉항 해변가가 나옵니다. 

 

 

 세번째 길, 강릉항

 

 

강릉은 최근 들어 해안가 곳곳에 자리 잡은 카페들이 성황인데요, 카페 옆 횟집, 횟집 옆 카페가 가능한 지역은 강릉밖에 없지 않을까요 강릉에는 커피만 마시러 오는 사람들도 꽤 많다고 합니다.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점이 아닌 가게마다의 각각의 개성과 매력의 커피맛을 자랑하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유명세에 비해 볼 것 없다고 실망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지만 전망 좋은 3층 테라스에서 탁트인바다를 보며 취하는 휴식.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생활에서 지칠 대로 지쳐버린 젊은 청춘을 위한 진정한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커피 향에 이끌려 들어온 강릉항. 커피를 마시고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해안가를 걸으며 오늘하루의 여행을 마감합니다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짧았지만 꽉찬 여행길을 다시생각하며 앞만 보며 달려가는 지금 우리네의 모습을 반성해봅니다.

 

파릇파릇한 젊음은 한번가면 다신 돌아오지 않습니다. 자연과 사람이 조우하는 강릉, 대관령을 등을 지고 동해를 품에 안고 있는 이곳에서 젊음의 자유와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요 미래에 대한 걱정과 취직 걱정은 잊고 좀 더 먼 미래를 바라보는 여유로운 휴식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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