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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창업한 중국 유학생들의 이야기 소개

작성일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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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힘들기는 하지만 견딜만해요’

한국에서 창업한 중국 유학생들의 이야기 소개

 

 

요즘 한국에 온 중국인 유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닙니다. 특히 오후 학교 주변 음식점에 가면 대부분의 아르바이트생은 유학생들입니다. 아무래도 외국에 나가서 다양한 경험도 해보고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를 하는 유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아르바이트 아니라 유학생이 창업을 한다면 정말 신기하겠죠

그렇다면 공부는 어떻게 할까요 낮에는 학교에 다니고 밤에는 새벽까지 일하며 대학등록금을, 그리고 본인 생활비까지 스스로 해결하는 유학생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분들을 만나기 위해 동대문 야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들은 누구일까

한국에서는 캠퍼스 커플은 CC라고 하는데,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주인공은 유학생 CC라고 할 수 있는데요. Lu(25세, 여)과 Ze(23세, 남)는 지금 한국의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고, 중국 인터넷에서 의류 가게를 창업해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성의류만 주도적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시작된 창업

2007년 말 한국에 유학 온 Lu 씨와 Ze 씨는 어학당에 다녔을 때 알게 된 사이라고 합니다. 2009년 어느 날에 Lu 씨의 중국에 있는 친구가 꼭 한번 한국에 있는 동대문 의류시장에 가보고 싶어서 Lu 씨한테 같이가 통역을 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사실 그 친구는 중국에서 의류업을 하는 사람이라 한국에 있는 예쁜 옷들을 수입하려고 왔었습니다. 그 때는 Lu 씨도 적당한 통역비를 받았었습니다, 그 후부터 Lu 씨는 몇 개 월 동안 동대문 시장에서 통역 아르바이트를 했었고요. 그리고 2009년, Lu 씨와 Ze 씨는 대학교에 입학 후, 비싼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둘이 같이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인터넷을 통해 중국에 의류 판매를 하는 것입니다.

 

 

 

 

 

 

 

 

『 그들 하루의 시작은 아침이 아닌 밤이다. 』

 

 

『더 효율적인 구매를 위해 시장에서 늘 따로 다니는 두 사람』

 

 

 

 

   

(중간 중간에 만나서 계산을 잘 맞추는 두 사람)

 

인터뷰 (Lu & Ze)

 

Q. 어떻게 한국으로 유학을 오셨나요

Lu: 저는 원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요. 꼭 한국에 유학오고 싶었어요.

Ze: 고등학교에 다녔을 때부터 다른 나라에 가서 유학경험을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한국에 올 기회가 생겨서 오게 됐습니다.

 

Q. 처음부터 한국에서 창업하실 생각이 있으셨나요

Ze: 아니요. 저와 Lu는 한국에 와서 거의 1년 넘게 어학당에 다녔고, 나중에 한국의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었던 평범한 유학생들이었어요. 단지 저희는 온지 1년 후에 시작한 동대문 시장의 통역 아르바이트를 통해 옷 장사로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솔직히 저희는 학교 다니면서 일주일에 몇 시간을 내서 아르바이트를 해도 대학교 등록금을 지불하기에는 전혀 부족했거든요. 부모님의 돈 말고 저희 힘으로 스스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고 싶어서 저희 둘이 창업한 거죠.

 

Q. 창업하실 때 필요한 자금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Lu: 사실 인터넷으로 의류 사업을 하는 것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에요. 사업 자격증을 획득한 후에 집에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돈이 많이 들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저희가 했던 통역 아르바이트를 통해 받은 돈을 모아서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었어요. 그 때 모은 아르바이트 비용은 전부 저희의 자금이 되었죠.

 

Q.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는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Lu: 저희는 주로 중국에 계신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에요. 중국에서는 한국의 여성의류가 정말 인기가 많습니다. 거의 매일 의류시장에 가서 인기 상품들을 구입해 저희 홈페이지에 올려요. 생각보다 반응이 좋더라고요. 아무래도 저희는 현지(한국)에 있기 때문에 많은 고객님들께서 신뢰하시는 것 같아요. 물류센터를 통해 모든 상품을 직접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창업한지 조금 시간이 지나고 인지도도 쌓이니, 몇 고객분들은 본인이 원하는 의류들은 고액을 지불할테니 꼭 구입해 달라고 하시는 분도 많으세요.

 

Q. 그렇다면 학업과 사업을 어떻게 병행하시나요

Ze: (웃음) 저희 둘은 원래 공부를 잘 못해요. 잘하지 않지만 노력하는 편이에요. 사실 개강할 때가 저희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에요. 왜냐하면 저희는 주로 밤에 옷을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낮에 잠을 자거든요. 하지만 개강하게 되면 수강해야 하는 수업시간도 다양하고, 나중에 해야 할 과제도 엄청 많고, 팀 과제도 해야 되고...... 그냥 정신 없이 쭉 해왔습니다. 보통 밤 11시 ~ 12시에 야시장에 가면 아침 6시쯤에 집에 들어가요. 아침 9시 수업이면 한 2시간쯤 눈을 붙이고 학교에 갑니다. 거의 잠을 못 자죠. 10시 12시 수업이면 그나마 몇 시간이라도 잘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Q.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힘들지 않으세요

Ze: 음, 힘들기는 하지만 견딜만해요. 비록 이 창업은 시작한 지 3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고, 조금씩 저희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아직 젊으니까, 하고 싶은 것들을 다 이루기 위해서 지금은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이 모든 것은 앞으로 분명히 우리의 멋진 추억이 될 것이고, 매우 가치가 있을 거예요. 현재는 저희 둘이 이 모든 걸 즐기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Q. 졸업한 후에 앞으로 계획은 있으신가요

Lu: 일단 이 사업을 계속 할 거고요, 저는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싶어요.

Ze: 제가 졸업한 후에 이 사업규모를 더 크게 확장하고 싶어요. 의류뿐만 아니라 다른 인기 상품들도 같이 판매하려고 생각중입니다.

 

Q. 한국에 유학생 후배들한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다면

Ze: 저희는 솔직히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기 때문에, 학교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기에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 말을 후배들한테 하고 싶습니다. ‘정말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 스스로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유학생활을 보내십시오. 가득한 꿈들을 다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두 사람에 대한 취재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같은 한국에 있는 유학생으로서 저와 너무 다르게 지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통점은 있다면 우리는 각자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도전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 들은 꿈을 위해 땀을 흘리는데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쉽지 않는 길을 향해 달려가는 Lu 씨와 Ze 씨, 정말 보기 좋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공부와 창업의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이 두 아름다운 청년의 아침은 오늘도 빠르고 복잡한 새벽 사이에서 꽃이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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