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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의 특별한 교통수단! -수상버스 '바포레토'

작성일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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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400여개의 다리로 이루어진 118개의 섬, 117개의 운하]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설명하는 한 문장이다.베네치아는 워낙 좁고 다리가 많아 우리가 여행하는 여느 도시와는 다르게 버스나 트램같은 대중교통이 없다. 그렇다면 베네치아 사람들은 어떤 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우리 같은 여행자들은 대체 뭘 타고 다녀야 하는 걸까

 

 베네치아에만 있는 특별한 교통수단인 수상버스의 이름은 ‘바포레토’

베네치아는 골목골목으로 이루어진 베네치아 본 섬을 도보로 구석구석 걸으며 걷는 매력도 있지만 물 위에 떠 있는 도시 인 만큼 수로를 이용해 베네치아를 여행하는 것도 굉장히 매력있다. 특히 베네치아 본 섬 여행 뿐만 아니라 베네치아 주변의 아름다운 섬 투어를 하기 위해서는 베네치아 수상버스 이용은 필!수!

지금부터 베네치아 여행을 위한 바포레토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사진=남정윤 승강장에서 바라본 바포레토 모습]

 

1. 티켓

 바포레토 티켓은 ‘시간’을 기준으로 나뉜다. 60분 유효한 싱글권부터 7일 이용권 까지 폭이 꽤 넓다. 보통 여행자들은 12시간권이나, 24시간권을 구매한다. 바포레토 티켓 사용 시간은 처음 티켓을 시작한 시점을 기준으로 시작된다. 예를 들어 12시간권 구매 이후 오후 12시에 바포레토를 타기 위해 티켓을 처음으로 사용 했다면 유효 시간은 12시간 후인 다음날 오전 12시 까지가 된다.

바포레토 구매는 여행 전 http://www,veniceconnected.com 에 접속해서 미리 예매를 할 경우 15%정도 저렴해 진다. 그러나 바포레토는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시내버스 정도의 개념이기 때문에 꼭 예매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모든 바포레토 승강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베네치아 중앙역인 '산타루치아'역 바로 앞의 바포레토 승강장에서 구매하고 이용하거나 숙소 근처에 바포레토 승강장이 있다면 그 곳에서 구매해도 되니 티켓 구매는 어렵지 않다.

티켓

가격(유로)

1회권

7

12시간

18

24시간

20

36시간

25

48시간

30

72시간

35

7일권

50

[2012년 여름 기준 바포레토 티켓 가격]

[사진=남정윤 1. 바포레토 티켓을 기계에 찍는 모습 2. 기계에 티켓을 찍고 승강장으로 들어가는 모습 3. 바포레토 티켓 구매 기계]

 

2. 바포레토 타는 법

 먼저 바포레토 노선도를 보면서 자신이 어느 정류장에서 출발하고 어느 정류장으로 갈 것인지 잘 따져보아야 한다. 바포레토 노선도는 처음 접하면 생각보다 노선이 많고 복잡하게 이뤄져 있어 보기 힘들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정류장만 잘 찾으면 최적의 노선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으니 겁 먹을 필요가 없다. 여행 전 http://www.actv/it/en (베네치아 교통국)에 접속하여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지하철 어플처럼 동선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포레토 노선도]

 

 물 위에 떠있는 흔들흔들 바포레토 승강장에는 몇 번 버스가 오는지, 그 버스가 어느 노선을 따라 움직이는지, 몇 분 후에 바포레토가 도착하는지 각종 정보를 알 수 있어 처음 탑승하는 여행자도 어렵지 않게 탈 수 있다.

[사진=남정윤 바포레토 승강장 내부 모습]

[사진=남정윤 물 위에 떠 있는 바포레토 승강장]

[사진=남정윤 바포레토 내부 모습]

 

 바포레토를 탈 때 주의할 점 첫 번째는 꼭 티켓을 기계에 찍고 타야 한 다는 것. 무임승차는 절대 안된다는 점이다! 바포레토를 타면서 특별히 티켓을 검사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 표 없이 그냥 바포레토에 타는 여행자들이 있다. 그러나 가끔 불시에, 불특정 다수에게 표를 검사할 때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 때 무임승차를 들키게 된다면 벌금을 물게 되니 무임승차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두 번째는 뱃머리에 주의하라! 라는 것. 남산에서 신촌에 가려고 버스에 탔는데 알고보니 압구정으로 가는 버스라면 얼른 내려서 길 건너 버스정류장으로 간 후 갈아 타면 된다. 그러나 바포레토를 탈 때는 다르다. 바포레토는 한 정류장에 양 방향 수상버스가 모두 지나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포레토를 탈 때 뱃 머리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바포레토에 타고있는 차장이 말하는 행선지를 잘 듣거나, 내가 갈 행선지로 가는 것이 맞나요라고 물어보고 타면 된다.

 

3. 바포레토 즐기기

 베네치아는 역시 물의 도시기 때문에 수로를 따라 움직이는 여행의 매력이 매우 크다. 바포레토를 타고 베네치아의 멋진 수상주택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고, 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수로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수상버스가 다니는 길은 바로 '수로'! 우리가 땅에서 볼 수 있는 속도 표지판이나 가로등을 베네치아에서는 수로에서 볼 수 있다. 이런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수상버스인 바포레토의 선장실에 있는 예쁜 '키'나 승강장에 바포레토를 대는 차장의 멋진 솜씨를 구경하는 것도 쏠쏠하다.

 

[사진=남정윤 바포레토가 다니는 수로의 풍경]

[사진=남정윤 바포레토 선장실과 배를 댈 준비 중인 차장]

 

 바포레토가 특히 유용한 것은 베네치아 본 섬이 아닌 인근 섬 투어에서이다. 최근 우리나라 영화가 수상한 베니스 영화제의 리도섬(수상버스 1번, 51번, 61번, LN선), 유리공예로 유명한 무라노섬(수상버스 42번, DM선, LN선), 아이유의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 더 유명해진 아름다운 부라노섬(수상버스 LN선) 까지. 바포레토 티켓 하나면 베네치아의 매력 뿐 아니라 작고 아름다운 섬들의 매력까지 한꺼번에 느낄 수 있으니 좋다.

 

[사진=남정윤 베네치아 인근 섬 중 가장 아름답다는 'BURANO']

 

 특히 바포레토의 특이한 점이자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운행시간이 24시간이라는 것! 밤이 되면 켜지는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불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수로 위를 바포레토와 함께 움직이며 야경을 구경하는 것도 굉장히 아름답다.

 

[사진=남정윤 바포레토를 타고 보는 베네치아 야경]

 

 베네치아하면 역시 물이 떠오르고, 그 물 위를 로맨틱한 곤돌라를 타거나 나만의 수상택시를 타고 돌아다는 것도 좋지만 가난한 대학생 여행자인 나에게 수상버스는 어디서도 타 볼 수 없는 특별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내가 베네치아에 갔던 날 밤,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숙소에서 바포레토를 타고 베네치아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산 마르코 광장까지 바포레토 드라이브를 하는데, 베네치아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물에 비친 야경, 빗 줄기를 보고 있으니 너무 로맨틱했고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을 정말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우리가 유럽 뿐만아니라 다른 곳을 여행할 때 비행기, 버스, 기차, 각 도시의 버스, 지하철, 트램 등 많은 교통수단을 보고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수상버스 바포레토는 베네치아가 아니라면 어디서도 체험 할 수 없는 스페셜 교통수단! 여러분들도 바포레토와 함께 아름다운 베네치아를 새롭게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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