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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료는 휘발유로 가득이요~

작성일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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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아버지, 어머니는 고향에 내려가시고, 텅텅 빈 집은 레포트 준비와 학원(이라는 핑계) 때문에 내려가지 못한 내 차지다.

 친구들과 자유를 맘껏 즐기고 싶지만, 눈치 없는 친구들은 전국의 할머니 댁으로 뿔뿔이 흩어졌고, 보고 또 봤던 <응답하라 1997>재방송도 이젠 그만 보고 싶다.

혼자 집에 있기는 답답하고, 나가려니 갈 곳은 없는 당신에게 요즘 잘나가는 영화 속 조연배우를 추천해주려 한다. 로맨스, 추격전, SF 등 장르를 불문하여 활약하고 있는 배우를 지금 바로 만나보자.

 

 

 

#1. 아버지에 대한 원망의 상징물

 

 

 영화 <레인 맨>은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 레이먼드(더스틴 호프만)의 유산을 가로채려는 이기적인 동생 찰리(톰 크루즈)이 형제애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어릴 적 아버지와의 불화로 의절한 채 살아가던 찰리에게 어느 날 아버지의 장례 소식이 정해진다. 그는 3백만 불에 이르는 아버지의 유산과 생전 아버지가 특히나 아껴 그에게는 손도 대지 못하게 했던 뷰익 승용차를 물려받을 심산으로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아버지가 살던 집에는 그동안 그가 알지 못했던 형이 있었고 장미꽃 정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산은 형 레이먼드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국 그는 형이 살고 있는 장애인 요양시설에 찾아가 형을 찾고 유산을 가로챌 심산으로 무작정 형을 데리고 나오게 된다. 유산을 가로채기 위해 LA로 향하던 찰리는 자폐증에 걸린 형으로 인해 여러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여기서 발휘되는 형의 초인적인 계산능력과 천재성으로 형 레이먼드와 형제애를 쌓게 된다.

 

△ 1949년형 뷰익 로드마스터

(영화 속 등장한 자동차는 오픈카인 2도어 쿠페 모델이다.)

 

 생전 그의 아버지는 그(찰리)에게 너무나도 차가운 사람이었다. 단 한 번도 따뜻한 사랑으로 대해준 적 없는 아버지는, 아끼던 그의 차(뷰익 로드마스터)를 말없이 타고 나간 그의 아들을 경찰에 신고해버린다. 그 후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극에 달한 찰리는 아버지와 의절하게 된다. 영화 속 등장하는 로드마스터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의 상징물이며, 아버지의 장례식 후 로드마스터를 차지하겠다는 일종의 찰리의 복수심이 담긴 자동차이다.

 또한 자신은 만지지도 못하게 했던 로드마스터를 자폐증인 형에게는 어린 시절 운전까지 시켜주었다는 사실은 아버지에 대한 찰리의 원망을 더 크게 만든다.

 

 

#2. 은행을 털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최근 관객 1,2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흥행몰이를 했는데, 비슷한 컨셉의 영화가 바로 <이탈리안잡>이다.

 금고털이 전문범인 존 브릿저는 외동딸 스텔라(샤를리즈 테론)의 만류로 은퇴를 결심하지만, 동료인 찰리(마크 윌버그)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 하고 마지막으로 한탕만 더하기로 한다. 이탈리아의 베니스에서 3천 5백만 달러어치의 금괴가 든 금고를 그들 각각의 두뇌 플레이와 각자의 전문 실력을 발휘하여 쥐도 새도 모르게 탈취한다. 그러나 수익금을 배분하기도 전에 같은 동료인 스티브(에드워드 노튼)가 이들을 배반하여 모두를 호수에 수장 시키고 금고를 빼앗아 달아나버린다. 그 와중에 멤버의 대부 격인 존은 죽고, 살아남은 찰리와 나머지 동료들은 스티브에 대한 복수를 준비 한다.

 스티브가 헐리웃에 숨어산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들은 스티브의 금고를 탈취할 계획을 세운다. 무슨 금고든지 열수 있는 금고 열이 최고 전문가인 존의 딸 스텔라도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이들에게 합류한다. 한편, 죽은 줄 알았던 옛 동료들이 나타나자 긴장한 스티브는 금괴가 든 금고를 멕시코로 옮길 결심을 한다. 그러나 피라미드 저 밑에 숨겨도 찾아낼 수 있는 최고의 폭약 전문가, 컴퓨터 전문가,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된 찰리 군단은 이탈리아에서 보여 주었던 그들의 실력을 다시 보여 주기 위하여 치밀한 계획 하에 스티브의 금고를 다시 나꿔챌 작전을 세우게 된다. 물론 BMW미니와 함께!

 

△ 금괴를 운반하려 지하철역으로 들어가고 있는 BMW미니쿠퍼

 

△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BMW미니쿠퍼

 

 <이탈리안잡>의 주연 같은 조연이라 할 수 있는 미니는 영화에서 금괴 수송에 이용하는 깜찍한 모양의 자동차이다. 미니는 브리티시 모터 코퍼레이션(BMC)에서 디자인한 소형차로 후에 BMW사로 인수되었는데, 스텔라의 등장부분에서 나오는 미니는 구형 미니이고, 훔친 금괴를 운반할 때 등장하는 것이 BMW사가 인수해서 만들어 낸 뉴 미니인데 BMW사에서 32대를 지원받아 촬영하였다.

 영국에서만 5백만 대 이상 팔려나간 이 자동차는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고, 올해 열린 런던올림픽에서도 공식 차량으로 선정되었다.

영화 <이탈리안잡>은 스텔라의 아버지 존 브리저가 자주 쓰던 말로 크레딧이 올라간다.

‘누구든 다 믿지만, 그들 속의 악은 믿지 않는다.’

 

 

#3. 쫓고 쫓기는 자동차 추격전의 명품조연

 

 

 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직 CIA의 요원 제이슨 본(맷 데이먼)은 밤마다 알 수 없는 악몽에 시달린다. 그 악몽이 바로 자신이 예전에 실제로 겪었던 일임을 확신하는 제이슨 본. 그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CIA를 피해 연인 마리와 함께 떠돌이 생활을 하지만, 왜 자신이 쫓겨야 하는지 이유조차 모른다. 쫓고 쫓기는 와중에 연인 마리는 CIA 요원에게 살해되고, 제이슨은 자신이 모종의 음모에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여러가지 단서들을 조각조각 이어 붙여 퍼즐을 맞춰가던 제이슨은 자신이 러시아 하원의원 네스키와 그 부인의 피살사건과 연관돼있음을 알게 된다. 네스키는 러시아에 자본주의가 도입될 무렵에 카스피 해안의 석유개발 산업을 민간에 공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러시아 하원의원이었다. 그 사건의 배후엔 CIA 자금 횡령의 음모가 숨어 있었다.

 

 

 여기 현대자동차의 뉴EF쏘나타는 인도에서 벌어지는 자동차 추격전에서 러시아 저격범이 주인공을 쫓아갈 때 운전하는 차로 등장한다. 다른 명품조연 자동차들과 달리 ‘악역’으로 등장해 눈길을 끄는데, 인도의 비포장도로에서 흙먼지를 날리며 추격전을 펼치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다.

 쏘나타의 경우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왓쳐>나, 윌 스미스 주연의 <나쁜 녀석들>에서도 등장하지만 모두 1~2분 내외의 출연을 하는 단역이었다. 하지만 <본 슈프리머시>에서는 약 5분에 걸쳐 당당히 ‘주연 급 조연’으로 출연하게 된다.

 자동차 추격신으로 유명한 영화 ‘본 시리즈’에서 신형 아우디, BMW 7시리즈, 벤츠 S클래스와 함께 등장하는 뉴EF쏘나타로 세계 최고의 자동차 업체들 중 하나로 활약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4. 주인공의 충직한 비서

 

 

 샘 윗윅키(샤이아 라보프)가 오토봇과 디셉티콘, 두 로봇 진영간의 치열한 싸움에서 우주를 구한 지 2년. 일상으로 돌아간 샘은 여자친구인 미카엘라(메간 폭스)와 새 친구이자 수호 로봇인 범블비와 떨어져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그러나 학교생활에 적응하며 평범하게 살고 싶은 샘의 희망과는 달리 또 다시 우주의 사활을 건 전쟁에 말려들게 된다. 샘은 알지 못하지만 오직 그만이 선과 악, 궁극의 힘이 펼치는 전쟁의 향방을 가를 열쇠를 가지고 있던 것이다. 마침내 샘은 윗익키 가에 전해 내려온 운명에게서 도망치지 않고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게 된다.

 인류를 위협하는 디셉티콘 군단과 인류를 보호하려는 오토봇 군단의 총력이자 지구의 운명을 건 거대한 전쟁이 펼쳐진다.

 

△ 질주하는 범블비(쉐보레 카마로)

 

△ 주인공 샘 윗윅키의 곁을 든든히 지키는 비서 범블비

 

 <트랜스포머>는 지금까지 소개하는 영화 중 가장 대중적인 영화일 것이다. 주인공 샘 윗윅키(샤이아 라보프)의 애마이자 옵티머스 프라임이 대장으로 있는 오토봇 군단의 일원인 범블비는 쉐보레 카마로이다.

 카마로는 세련된 디자인 때문에 최근에 처음 디자인 된 차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1세대 카마로는 1967년 처음 등장한 만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차다.

 1세대는 포드 머스탱의 빛에 가려 큰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후 1969년 2세대, 1970년 3세대가 나오는 등 꾸준히 만들어 지다 드디어 2010년 형 쉐보레 카마로가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서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이 있다면, 범블비를 디자인한 디자이너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다. ‘트랜스포머2’에 등장하는 범블비의 노란색 카마로 2010년 형은 GM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디자이너 ‘이상엽’씨가 디자인 한 모델인데, 전편에 등장한 카마로에 스포티하고 날렵함을 더해 스타일리시한 스포츠카로 재탄생시켰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디자인을 보고 첫 눈에 반해 원작 애니메이션의 범블비인 폭스바겐 비틀 대신 카마로를 선택했을 정도이다.

 

 

#5. 꿈 속의 꿈, 그 안의 자동차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로 타인의 꿈과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사회.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생각을 지키는 특수보안요원이면서 또한 최고의 실력으로 생각을 훔치는 도둑이다. 우연한 사고로 국제적인 수배자가 된 그는 기업 간의 전쟁 덕에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임무는 머릿속의 정보를 훔쳐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시켜야 하는 것. 그는 ‘인셉션’이라 불리는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강의 팀을 조직한다. 꿈 속의 꿈에서 펼쳐지는 숨막히는 추격전. 그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가 있다.

 

△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운전중인 제네시스

 

△ 폭우 속에서 추격전을 펼치는 제네시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와타나베 켄, 조셉 고든레빗, 마리옹 꼬띠아르 까지. 초특급 제작진이 총 동원해 만들어낸 대작 <인셉션>에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가 등장한다고

 영화 <인셉션>에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가 등장하는 장면은 약 10분 정도로 주인공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꿈 속에서 자동차 추격신을 벌이는 장면에서 BMW, 벤츠와 함께 등장한다. 추격신에서 코브와 주인공들이 타는 벨벳 레드 컬러의 차가 바로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이다.

 전 세계적으로 61개국에서 개봉하여 박스오피스 기록으로 8억불의 흥행 수입을 올린 영화<인셉션>인 만큼 조연 제네시스 또한 큰 화제가 되었는데, 영화를 본이들이 ‘제네시스’의 이야기를 꺼낼 정도로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렸다고 한다. 그만큼 헐리우드 영화 속 가장 주목받은 차인 제네시스는 기차와 충돌한 뒤에도 역동적인 추격전을 연출하여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명품 감독과 배우들로 무장한 훌륭한 영화에서 명품 자동차 제네시스까지 만날 수 있다니, 이보다 반가운 일이 있을까 훌륭한 연기로 멋지게 영화 속 데뷔를 마친 만큼, 세계 최고의 세단으로 자동차 시장의 정상에 데뷔할 날을 기대해 본다.

자, 이제 그만 영화 속에서 빠져나올 때가 되었다. 불을 켜고 시계를 보자. 벌써 부모님 돌아오실 시간이다. 맛있는 추석음식과 함께 열연을 펼친 ‘명품조연’ 자동차들을 부모님께 소개시켜 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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