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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 아주 특별한 창경궁 데이트

작성일201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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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가을밤, 아주 특별한 창경궁 데이트

 

 가을 밤,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행사가 아니라는 것이 특징! 아주 특별한 가을밤의 고궁 체험. 평소에 시간이 없어서 들러보지 못했던 곳이라면 이럴 때 즐겨 보는 것이 어떨까 이번 행사의 기간은 딱 7일간이다. 7일간의 아주 특별한 이벤트를 소중한 사람들과 알차게 즐겨보자.

 

▶창경궁 야간개장을 홍보하는 현수막

 

 추석 연휴 오랜만에 휴식이라 들떠 있는 영은이는 엄마와 둘만의 데이트를 계획 하고 있었다. 개학하고 바빠진 탓에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던 영은이는, 여러 정보를 수집한 끝에 아주 특별한 장소를 찾았다. 영은이가 찾아낸 특별한 장소는 바로 창경궁 야간 개장이다. 10 1일부터 10 7일까지 단 7일만 열리는 가을 밤의 특별한 이벤트! 고궁의 야간 개장은 매일 열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고 생각 했던 영은이는 바로 창경궁 야간 개장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창경궁 야간 개장의 관람 가격과, 줄 서있는 사람들

 

 

밤에도 고궁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가을 밤 고궁에서 엄마와 단둘이 산책을 하며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던 영은이는 고궁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영은이는 초등학생 때, 견학으로 다녀 왔었던 옛 기억을 더듬어 가장 빨리 야간개장을 시작하는 창경궁에 대한 정보를 찾았다. 창경궁 야간개장 기간은 101일부터 7일까지였다. 창경궁은 4호선 혜화역 가까이에 위치해 있으며, 성균관 대학교 근처로 좀 만 걸어가면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가장 중요한 야간 개장의 관람 시간은 오후 10시까지였다. 단 관람 시간이 10시까지 이고, 입장 마감 시간은 9시까지였다. 영은이는 창경궁 야간개장에 대한 정보들을 메모하고 시간에 맞추어 엄마와의 데이트 계획을 세웠다.

 

▶창경궁 내부의 모습

 

창경궁 야간 개장 너로 정했다!

 

 드디어 엄마와의 데이트를 약속 한날! 혜화역 근처에서 간단한 저녁 식사 후 영은이와 엄마는 창경궁으로 향했다. 추석 연휴라 그런지 창경궁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창경궁 내부의 정원 모습

 

 창경궁 안에 입장 하자마자 분위기 있는 조명들이 산책길을 안내하고 있었다. 선선한 가을 밤, 창경궁에는 연인들과 또는 가족들끼리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창경궁의 조명들이 가을 밤과 잘 어우러져 한층 더 고즈넉한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조명 때문인지,낮에 보는 고궁의 모습과는 또 다른 차분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울창한 나무들과 길을 밝혀주는 조명들은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바쁜 도심속에서의 창경궁의 밤은 느릿함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 크지않아 차분히 이야기를 하면서 돌아보기에 알맞은 곳이였다. 창경궁 야간 개장은, 직장에 다니느라 항상 피곤해 하셨던 엄마께 좋은 경치를 보여드리기에 딱 적당한 장소였다.

 

창경궁을 걸으면서 엄마와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다.

 

  고궁을 걸으며 영은이는 엄마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평소에 자주 접하지 못했던 전통적인 분위기와 가을 하늘은 모녀에게 더욱 더 특별한 시간들을 만들어 주었다. 창경궁의 산책길에서 영은이는 엄마의 20대 시절에 대해 물어보았다. 20대 초반인 영은이는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창경궁 내부의 연못풍경

 

엄마의 20대를 창경궁과 함께 걸어보다.

 

 창경궁의 밤 하늘은 엄마의 추억을 꺼내기에 알맞은 분위기였다.

"엄마는 20대 시절 어떻게 보냈어"  영은이의 한마디에 엄마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엄마의 20대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호기심의 시절'이었어." 엄마는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보다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며 20대를 보냈다고 말했다.

"나는 그 당시에 스펙에 대한 고민 보다, 자유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했었던 시기였지." 20대, 엄마의 꿈은 작가였다. "엄마는 작가가 되기 위해 부족함을 채우려고 뭐든지 경험했었어. 솔직히 말하면, 작가가 되기 위해 정확히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몰랐어. 그냥 막연한 꿈이였거든. 그냥 글쓰는 연습을 많이했었고, 책도 많이 읽었지. 그 땐 취업설명회 같은 것이 없어서 스스로 공부하고 찾아보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어. 그냥 부딫혀 보는거 였지, 대학 생활동안 글 쓰는 연습을 제일 많이 했던 것 같아. 그러다 보니 방송작가를 할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엄만 그 기회를 잡은거지."

"그럼 운도 잘 따라 준거였네"

"그럼~ 운도 좋았지만 그 동안 작가가 되기 위해 준비했던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 막연하게 준비한 것들이 정말 필요한 결과물이 되어주었거든."

"엄마, 난 어떻게 하면 20대를 잘 보낼 수 있을지,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고민이야."

"영은! 20대의 부족함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야. 누구나 다 부족한 시기이니까, 그렇지만 20대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바로 보이는 것이 장점이지! 노력도 안하고 결과를 바란다면 그건 욕심이겠지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차근차근 준비해봐. 늦은 출발은 없어, 다만 너의 꿈을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가 중요한 거지." 

  20대의 노력이 엄마의 꿈을 이뤄준 것처럼, 영은이는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얼마 되지 않은 스스로의 20대를 다시 한번 돌이켜 볼 수 있었다. 창경궁의 밤이 깊어 질수록 엄마의 20대 추억 또한 진한 여운을 주었다.

 

▶창경궁에서 바라본 서울의 야경 모습

 

▶창경궁에서 바라본 가을 밤하늘의 모습

 

가을 밤, 특별한 데이트를 마음속에 담아두다.

 

 영은이는 어렴풋이 알고만 있었던 엄마의 추억 이야기를 자신과 비교해서 들어보며,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다. 제대로 시작도 해보지 않고 부족함을 부끄러워하지는 않았는지, 실패하는 것이 무서워 도망가려 하지는 않았는지. 창경궁에서의 한걸음 한걸음이 책임감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꿈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도전하는 것이 아름다워 보이는 20대의 순간에, 스스로를 다질 수 있는 소중한 데이트였다. 오늘의 추억은 앞으로 영은이가 20대를 살아가는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더욱이 창경궁의 고즈넉함이 엄마와의 진솔한 얘기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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