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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으로 본 한국 문화

작성일201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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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호칭으로 본 한국 문화 

 

 

'오빠 시대' 등장!

 요즘은 '오빠 시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 세계로 퍼지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 때문이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왜 '오빠'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걸까요 가족 관계에만 오빠라고 부를 줄 알았는데, 애인 또는 남자 선배까지도 오빠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여자들은 남자연예인을 보면서 '오빠 오빠!!'라고 소리도 칩니다. 심지어 가정에서도 아내가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하는데요. 외국인으로서 처음에는 오빠라는 호칭이 참 신기했고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였습니다. 하지만 좀 더 알고 보니 한국의 호칭 안에는 흥미로운 숨은 뜻이 있었습니다.

 

<오빤 강남스타일>을 연출하는 외국친구들                 사진: 왕맹아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한국 사람들은 처음 만날 때 나이를 물어보곤 합니다. 외국 사람들은 이 질문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것 또한 높임말이 존재하는 한국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나이를 물어보는 의도는 상대방의 호칭을 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남자 같은 경우에 나이가 많으면 오빠/형, 여자는 언니/누나라고 부릅니다.

 

 

중국 '오빠'는

 사실 중국 사람들이 한국인이 즐겨 쓰는 호칭 중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오빠'라는 호칭인데요, 저도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왜냐하면 중국 같은 경우는 자기 친오빠 또는 친척 오빠 외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이름만 부르고, 나중에 더 친해지면 별명을 부르기 때문입니다. 애인 사이라도 여자는 남자친구에게 전혀 오빠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이름 혹은 애칭을 부릅니다. 이렇게 다른 것도 각 나라만의 문화 때문이겠죠.

 

한국의 호칭은 다양하다!

 그 외에도 '나의' 엄마, 나의 남편, 나의 딸이라 하지 않고 '우리' 엄마, 우리 남편, 우리 딸 과 같이 말합니다. 또는 음식점에 가보면 한국 사람들은 주인 아주머님을 ‘이모님’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장에서 '손님'보다 '언니' 또는 '오빠'라는 호칭을 자주 들을 수 있고요.

 이렇게 부르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친근하게 부르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한국 문화 중에 독특한 호칭 문화로 보시면 되는데요, 옛날은 지금보다 이웃이 가족처럼 가까운 시대였고, 그 당시에 실제로 가족이나 친척은 아니었지만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족과 친척의 호칭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너와 나를 구별하지 않고 크게 보면 우리는 모두 큰 가족이기 때문이니까요.

 

 사진: 왕맹아

 

 

 한국에 오래 살다보니까 이제 자연스럽게 이런 호칭문화에 익숙해지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저도 모르게 이름보다는 '언니, 오빠'라는 호칭에 더 정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情' 제일 많다고 하는데 호칭만을 보아도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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