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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와 함께 하는 그들의 너무나 아름다운 춤 이야기, 태권무.

작성일2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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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속담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현재는 1년이면 강산이 변할 만큼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 살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하는 속도만큼 변화의 범위도 넓어 졌다. 그렇다면 우리가 온전히 보전해야 하는 우리 전통문화에도 영향을 줬을까 예를 들면, 사물놀이, 국악 등은 서양 악기들과 퓨전이 되어 다양한 선율을 만들어 내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전통 무술인 태권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다양한 경로와 장르가 합쳐졌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태권무이다. 태권도에 춤을 가미시켜 만든 태권무는 딱딱하고, 날카로운 태권도를 한 층 부드럽고 대중적으로 만들어 줬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을 가장 잘 접목시킨 한 사례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렇다면 태권무가 무엇인지 직접 발로 뛰어 알아보겠다.

 

 

 

한반도의 모든 역사와 함께 살아 숨 쉰 우리 무도, 태권도.

 

4,000년의 나이를 가지고 있는 태권도.

 

 

  누구나 어렸을 때 한번쯤 배워본 우리 고유 무술인 태권도. 다들 어렸을 때부터 쉽게 접했기 때문에 태권도에 대한 거부감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태권도란 무엇인가. 태권도는 수천 년의 흥미진진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 고유의 무도이자 스포츠이다. 태권도의 기원은 자그마치 한국 역사의 4천년 전부터 함께 해왔다. 그 까마득한 옛날의 태권도는 야생동물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일종의 자기 보호 수단이었다. 쉽게 말해서, 그 기본 골격은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 그 공격에서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꽤 오래전 태권도는 택견, 수박으로 불리며 시대를 거슬러가 고구려와 백제시대에서는 ‘선배’, ‘화랑’이라는 무예집단에 사용되었다. 태권도는 다른 이름으로 인도의 달마스님이 훨씬 이전부터 우리나라 고유무술로 자리를 잡아왔고, 신라시대(57B.C~936A.D)때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 태권도의 뿌리는 다른 나라의 어느 무예보다 깊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 같다.

 

  중세시대와 근세시대에는 태권도가 스포츠 대중화가 되어 제 3자가 관람할 수 있도록 체계가 잡혀 있었다. 태권도를 겨루는 것을 많은 대중들이 구경했던 것을 중세시대 화가들이 많은 그림으로 남겼기 때문이다.

 

  국운 쇠퇴와 일제 강점기 시절, 민족의 무예수련이 금지되고 태권도의 명맥은 미미하지만 민족의 숨결 속에 몰래 이어지고 있었다. 8.15 해방 이후, 태권도는 다시 민족의 뿌리로서 자리를 잡아가게 되고, 오늘날 인류의 스포츠제전인 올림픽 무대에서까지 각광받는 스포츠가 되었다. 이렇게 태권도가 수천 년의 시간을 거슬러 함께 해왔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날 태권도에는 상대방을 가상해 놓고 공격과 방어기술을 수련자 스스로 연마할 수 있는 품새, 품새를 통해 익힌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응용해 실제 상대방과 대결하는 겨루기, 태권도 기술연마의 정도를 스스로 측정하기 위한 격파가 있다.

 

서진 태권도에 걸려있는 태권도 정신.

 

* 태권도의 정신적 기둥이 된 화랑도와 5대 정신.

 

 

  태권도는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훈련도 굉장히 강조되는 무도이다. 대게 많은 사람들은 태권도의 정신을 화랑도에서 찾고 있는데, 태권도 정신은 화랑도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앞에서 봤듯이 태권도는 화랑 이전의 시대까지 올라간다.

 

  태권도는 본질적으로 무술의 측면을 넘어 태권도 정신을 통한 교육의 측면까지 굉장히 강조한다. 태권도의 교육적 이점은 수련자를 사람다운 사람, 즉 인간의 신체적 조건과 아울러 정신적 기틀을 보다 개선하겠다는 지향점을 갖는 것이다.

 

  태권도는 5대 정신을 기초로 이뤄져 있다. 이는 예의(禮義), 염치(廉恥), 인내(忍耐), 극기(克己), 백절불굴(百折不屈)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도리, 예의. 청렴하고 깨끗하여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염치. 역경을 참고 견디어 어려운 일을 이겨내는 힘, 인내. 자신의 욕심을 의지로 눌러 이기는 정신, 극기. 백 번을 찍어도 굳세게 견디어 조금도 굽히지 아니하는 강한 정신, 백절불굴의 정신. 이 정신들은 공동체생활에서 교육으로서 태권도가 추구하는 바이며 이점이 교육으로서 태권도의 무도적 가치관이다.

 

  지(智), 덕(德), 체(體)의 균형 잡힌 성장을 강조하는 태권도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덕목들을 갖춘 인재를 성장하기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그렇다면, 이러한 고귀한 정신을 가진 태권도는 현재 변화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있을까

 

 

 

태권도와 함께 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춤, 태권무.

 

태권무란 절도 있는 태권도와 현란한 춤 동작을 합쳐 만든 것으로 범기철(1950~)에 의해 창안되었다. 태권도의 예술화에 대한 창안 작업을 통해 힘과 미가 조화된 제 3의 예술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태권무를 완성시켰다. 태권무의 기본이념은 무술이 갖고 있는 극한적인 절도와 파괴적인 힘을 감동적인 진, 선, 미의 세계로 승화시켜 이를 통해 전인적 인간완성의 길을 성취하고자 하는 예술인 것이다.

 

 

  태권무 공연의 목적은 다섯 가지가 있다. 그중에 대표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태권무는 한국적 풍토와 정신이 가미된 기예를 연구 발전, 한국의 대표적인 국민건강장생 공연브랜드 예술로 육성시키고자 한다.’이다. 단순 공연을 넘어서 한국적 풍토와 정신을 바탕에 둔 문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태권무의 모든 동작은 태권도에 기본을 두고는 있으나 춤과 결합을 하며 부드럽고 섬세한 동작들이 많이 추가가 되었다. 이는 태권도에 예술적인 부분을 가미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으로, 이전에 태권도엔 없었던 점(點), 선(線) 등의 기본동작원리 등 수십 가지 동작이 추가가 되었다.

 

태권도에서 우러나온 태권무.(출처 : 세계태권무도협회)

 

  현재 태권무는 1981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발표회를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행사에서부터 초등학교 운동회까지 범국민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되어 있다. 태권무는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또 직접 창작하여 자기만의 태권무를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매력은 나날이 더해져 가고 있다.

 

  또, 세계에 선보이기에 가장 한국적인 것을 손에 꼽자면 분명 태권도도 빠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태권도만 선보이기보단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태권도를 더 아름답게 꾸며서 보여줄 수 있는 태권무는 온고지신의 정신을 가장 잘 이어 받은 사례가 아닌가 싶다.

 

그의 목소리를 들어보다. 여호와 닛시(Nissi) 태권무 팀의 박종환씨.

 

 

  철제문을 넘어 신나는 음악소리와 우렁찬 기합소리가 들린다. 조금 더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그 소리를 따라 들어가 보니, 다섯의 태권도 도복을 입은 남자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넓은 공간에서 현란한 태권도 동작을 보여주는 이들은 순복음안락교회 태권무 팀 ‘여호와 닛시(Nissi)’이다. 그리고 현재 영현대 기자인 본인은 인도, 일본 등 국내외 태권무 공연을 한 경험이 있는 여호와 닛시(Nissi)의 리더로 있다. 여호와 닛시(Nissi)란 ‘하나님의 깃발’, ‘하나님의 군대’라는 뜻으로 몸으로 하나님을 높여 드리는 군화 신은 신부를 뜻한다. 다양한 곳에서 태권무 공연을 주로 하는 이 팀은 다음 공연을 위해 연습 삼매경에 빠져있다. 직접 다가가 그들을 만나 보았다.

 

 

  연습 후, 쉬는 시간에 간단히 인터뷰에 응해준 ‘여호와 닛시(Nissi)’팀의 멤버인 박종환씨(20, 경운대 경호호학과).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은 그 연습의 흔적을 보여준다. 뜨거웠던 연습시간의 모습과 달리 편하게 웃으며 바닥에 앉는 모습에 한 층 부드러워진 모습들은 담소를 나누기엔 더없이 좋은 시간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배워온 그는 현재 태권도 3단을 소유하고 있는 유단자이다. 그는 현재 경운대에서 경호학부를 전공하고 있는 1학년을 재학 중이며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검도, 태권도, 유도, 경호무술 등 다양한 무술을 익힌 경호학과의 인재이다. 그는 과의 특성상 태권도 시험도 치고 굉장히 자주 접하게 되는 스포츠라고 했다. 또, 목적이 생기면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학생이기에 뛰어난 실력 또한 소유하고 있다.

 

  의자보다 바닥이 편하다고 하는 박종환씨에게 태권무란 삶의 작은 불씨와 같다. 자신의 삶에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하나의 요소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열심히’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항상 추구해 왔고, 태권무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나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 조건을 충분히 갖추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우리들의 보여줄 수 있어서 일석이조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제 꿈이요 훌륭한 대통령 경호관이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학창시절 태권도를 배우며 무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많은 태권도 대회에서 입상을 하면 자신이 무도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자신이 경호분야에 관심을 가진 계기와 비전을 이야기 해주었다. 자신을 먼저 위험에 내던질 줄 아는 그는 ‘대통령경호’라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국가에 충성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박종환씨! 고등학교 3년간 피나는 노력을 통해 현재 경운대 경호과에 들어가 본인의 꿈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고 이야기 해줬다. 그의 의기양양한 모습에 그 꿈은 결코 멀지만은 않아 보였다.

 

 

“태권도를 했을 때 가장 좋았던 점이요 우리의 열정을 보고 환호하며, 꿈을 키워나가는 사람들을 볼 때죠!”

 

  태권무를 하면서 유치원, 양로원,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다니며 많은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뛰어난 실력은 아니지만 우리들의 모습을 통해서 즐거워하며 박수쳐 주시는 분들, 때론 우리들의 열정을 보고 꿈을 키워나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며 힘차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또, 태권무를 하는 동안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태권무를 추천하고 싶다는 뜻을 보여줘다. 멤버들과 매일을 함께 보내며, 한 동작 한 동작을 맞춰보는 팀워크를 통해 후에 사회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태권도를 통해 유연성, 체력을 단련하는 등 육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화합과 소통 등 정신적인 측면도 많이 단련된다고 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태권무를 즐기고, 직접 참여 해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해줬다.

 

“앞으로의 태권무요 당연히 흥하죠!!”

 

  앞으로 태권무의 미래를 물어봤을 땐, 1초의 망설임도 없는 긍정적 반응을 보여줬다. 태권무를 직접 해본 사람은 느낄 수 있다며, 즐기는 것 그 이상의 유익함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신에게 시간이 부족하지 않는 이상 틈틈이 태권무에 시간을 쏟겠다며, 당연하듯이 본인도 앞으로 태권무를 계속할 것이라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 모습 속에서 그만의 열정을 볼 수 있었다.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는 것처럼, 태권도 또한 시대가 지나도 변치 않을 것만 같다. 다만, 시대의 기류에 따라 변화에 적응할 뿐. 화랑도 정신과 태권도 5대 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태권도 춤, 태권무. 그 카멜레온 같은 변신을 앞으로도 계속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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