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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룽은 항구다

작성일20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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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안녕하세요 날씨가 제법 쌀쌀해진 가을입니다. 이런 가을이면 해외에서 유학하고 있는 유학생들은 특히 한국이 더 그립곤 하는데요. 얼마전 한국에서 크게 유행했던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를 들으며 유난히도 한국의 밤바다가 그리웠답니다. 그러던중 '지룽'이라는 대만의 항구도시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지룽은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버스로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항구도시인데요. 지룽은 이전에 조선사업, 공업지대로 명성을 떨쳤으나, 지금은 옛날 명성만큼은 아닌 곳이라고합니다. 지룽의 씁쓸한 역사를 들으니 오히려 지룽이 더 멋져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화려한 내온사인, 정박해있는 배들을 보니 여수밤바다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의 멋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밤이 되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항구쪽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가족끼리 밤바다를 구경나온 사람들, 연인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함께간 친구들과 그간 못했던 이야기들, 학교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야경이 있으니 그 어떤 곳보다 운치있었답니다. 비록 여수밤바다는 아니지만 지룽밤바다도 제법 낭만이있었답니다.




밤바다 구경을 마치고 간 곳은 역시 대만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야시장'입니다. 지룽의 '마오코우야시장'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야시장입니다. 지룽은 한때 번성했던 항구여서 많은 선원들이 이곳에 머물다 가곤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토속적이고 정겨운 음식들이 많습니다. 항구도시답게 마오코우 야시장은 가지각색 해물요리가 많습니다. 퇴근을 한 직장인, 야식을 먹으려고 나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먀오코우 야시장에는 대만 사람들의 삶이 묻어납니다.




지룽야시장의 별미는 바로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쪄주는 해산물이랍니다. 바닷가재, 통통하게 알이 오른 꽃게, 새우 등 보기만해도 눈이 즐겁지 않으신가요 아침에 잡아올린 해산물을 이렇게 저녁에 쪄서 바로 손님상으로 나간다고하니, 정말 신선해보입니다. 대만은 특이하게 우유에 넣었다쪄서 그런지 해산물에 고소한 감칠맛이 더 있습니다. 여러분도 지룽 야시장에 들른다면 꼭 드셔보세요! 바다의 향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우리나라도 시장에 가면 종종 각설이타령 같은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대만 역시 이렇게 야시장을 찾은 사람들을 위해서 공연이 열리는 것 같았어요. 역시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모여들면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이야기꾼이 나와서 호기롭게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중국어가 아닌 대만 본토어인 '대만어'를 사용해서 더욱 친근하게 들립니다. 곳곳에서 웃음이 터지고, 그 웃음에 힘을 얻어 이야기꾼은 더욱더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짧은 지룽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여전히 지룽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고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유학할때 마음이 싱숭해지고 외로워질때면 이렇게 지룽의 밤바다를 찾아서 새롭게 기분전환하는 것도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지룽의 활기찬 모습에서 힘을 얻고 돌아서는 길의 발걸음은 누구보다도 가벼웠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대만사람들의 정겨운 풍경과 야시장의 활기찬 모습이 우리나라를 살짝 떠올리게 하네요. 이제 곧 11월입니다. 영현대 여러분들도 기분 좋은 11월을 맞이하시길 바라면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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