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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안달루시아로 떠나는 이슬람 문화기행

작성일20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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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한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스페인 도시는 어디일까요 아마도 바르셀로나가 아닐까 합니다. 바르셀로나에 1년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물 등과 같이 볼 거리도 많지만 스페인 내 에서도 타 유럽 국가와 근접성이 뛰어나다는 것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바르셀로나가 보통 시간에 쫓겨 발도장만 찍고 다니는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라면 스페인 여행마니아들에게 사랑 받는 지역은 어디일까요 바로 그곳은 뜨거운 태양을 삼킨 듯 정열적인 안달루시아입니다. 무엇이 그들을 안달루시아로 이끄는지 이번에 영현대 기자가 코르도바와 그라나다에 다녀왔습니다.

 

     장장 7시간 반 동안 야간버스를 타고 코르도바에 도착한 기자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는 메스키타 대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메스키타 대성당으로 가는 길에는 과거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던 시절 조성된 유대인 지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을 2~3층으로 지어진 하얀색 벽의 가옥들은 마치 하얀 미로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기자가 방문했던 11월에는 날이 추워 유대인 지구 꽃의 골목의 화분에는 말라버린 잎사귀들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에 골목을 더 누비다 들어간 수공예 가죽 제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이슬람 양식의 큰 영향을 받은 정통 코르도바 가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코르도바 정통 가옥은 집안 내부에 파티오라는 안마당이 있는 것이 그 특징 인데요. 가운데 분수를 두고 그 주변에 다양한 수목을 심고 파티오를 둘러싼 내벽에 꽃 화분을 거는 양식입니다.

 

 

      그렇게 스페인에서 이슬람의 정취를 느낀 후에 메스끼따 대성당으로 향했는데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성당의 크기는 카메라 앵글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컸습니다. 최대 수용인원이 2 만 명 정도라 말씀 드리면 그 크기에 좀 감이 오실까요 메스키타는 처음에는 이슬람 우마이야 왕조가 이슬람 사원으로 세운 것이었으나 현재에는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좀 아이러니 하지 않으신가요 이슬람 사원을 그래도 성당으로 사용하다니 ! 성당 내부로 들어가 보면 줄무늬 석영, 벽옥, 대리석, 화강암 등으로 만들어진 800여 개의 둥근 기둥이 아치를 이루며 서 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이슬람 사원을 연상케 하지만 성당 중심에는 화려한 가톨릭예배당이 자리 잡고 있으며 외벽에는 성서화가 걸러 있어 이슬람과 그리스도교를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이 메스키타 성당입니다.

 

 

     이렇게 이슬람문화는 스페인 남부지방에 전반적으로 퍼져있습니다. 그라나다에 있는 알바이신지구(유대인 마을)를 방문하면 코르도바 유대인 지구에서 만났던 하얀색 벽의 아랍풍 가옥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코르도바의 가옥은 집 내부에 파티오라는 내부 정원이 잘 발달한 반면, 그라나다의 가옥은 집 외부의 이슬람 문양을 찾아 볼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스페인 남부지방은 각 도시 별로 그 뿌리는 같으나, 각각 특색이 있는 문화로 발전시켜 계승해 오고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코르도바나 그라나다 기념품 가게에 들리면, 아랍의 물담배 기구와 파티마의 손과 같이 이슬람 문화에 관련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라나다 관광의 중심 그랑비아 거리에서는 1유로에 아랍어로 이름을 써주시는 분들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에서 아랍문화도 느끼는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면 이제는 주린 배를 향토음식으로 채울 차례입니다. 기자는 코르도바에서 코르도바 대표 음식인 라보 데 토로(소 꼬리 스튜)를 먹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소꼬리를 먹다니 조금 놀랍지 않으신가요 스페인에서는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돼지나 소의 다양한 부위를 요리 재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자가 먹어본 라보 데 또로는 우리 나라 소 꼬리 찜과 유사했습니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올리브유가 많이 들어가는 스페인 요리답게 한국사람 입맛에는 조금 느끼한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먹은 라보 데 또로는 왠지 한국을 생각하게 해주는 맛이었습니다. 본래 안달루시아의 대표적인 음식은 해산물 튀김인데요. 그래서 바나 레스토랑에서 가장 저렴한 메뉴인 음료+타파(요리)를 시키면 어김없이 해산물 튀김 한 접시가 함께 나옵니다. 안달루시아인들은 다양한 해산물을 튀김요리에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배도 채웠으니 안달루시아의 여행의 화룡점정이라는 그라나다의 알함브라로 가볼까요

 

 

     이왕에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으로 이슬람 문화를 느끼러 왔다면 그 정점을 봐야 합니다. 지금 소개해드리는 알함브라 궁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기도 하고 이슬람 예술과 건축의 대표적은 곳으로 손 꼽히는 곳입니다. 알함브라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가치는 스페인 통일 전쟁 당시의 일화로 확인 할 수 있는데요. 스페인 통일 전쟁 당시, 전쟁을 통한 진압으로 알함브라가 파괴될 것을 우려해 그라나다 주변에 진을 치고 스스로 항복할 때까지 포위하며 기다린 일화가 있습니다.

 

     현재의 알함브라는 일부 훼손된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잘 보존되어 매년 수 만 명의의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함브라 궁전의 핵심인 나사리궁은 유적 보호의 목적으로 매 30분 간격으로 동시 입장 인원을 제한하여 되고 있었습니다. 알함브라를 둘러보는 코스는 이 나자리궁 입장 시간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기자는 두 시에 입장하는 티켓을 사고 4시에 나사리궁 입장예약을 해서, 매표에서 출발, 헤네랄리페->까를로스 5세궁->나사리궁->알카사바 순으로 알함브라를 둘러보았습니다. 보통 이 동선이 많이 추천 되기 때문에 알함브라에 방문하기 전에는 인터넷을 통해서 티켓을 예매 하는 게 시간과 체력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이처럼 안달루시아는 스페인 내에서도 가장 독창적이고 이색적인 문화를 지니고 있습니다. 안달루시아는 여름에 40도까지 올라가는 지역이기 때문에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가 여행 최적기이며 스페인 내에서도 물가가 저렴한 곳입니다. 기자가 만나본 안달루시아는 지리적으로 아프리카와 인접하기도 하였고 과거 이슬람의 지배를 받은 영향으로 다양한 종교와 국가의 문화를 포용하여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여 계승 발전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스페인 안의 또 다른 스페인 안달루시아를 뜨고 있는 여행지로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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