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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는 파네토네와 함께

작성일20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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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징글벨 징글벨~ 12월 전세계를 들썩이게 만드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한국처럼 스노우 크리스마스를 꿈꾸기에는 거리가 영 먼 남미의 12월은 무더운 여름이다. 어쩌면 한국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성대하게 크리스마스를 꿈꾸고 장식하는 이들에게 빠져선 안 되는 중요한 아이템 한 가지가 있다. 산타클로스 트리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크리스마스 빵 “파네토네(Panettone)”가 있다.




▲ 베이커리, 마트 등을 비롯해 곳곳에서 파네토네를 발견할 수 있다.  ⓒ BAB








파네토네(Panettone)는 달콤한 빵 종류로서 원래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대표적인 빵으로서 밀라노 도시의 상징 중 하나이다. 이탈리아, 프랑스 남동부, 브라질 페루, 독일, 스위스 등 많은 국가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기념하여 파네토네를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남미국가에서는 크리스마스 저녁 만찬에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아이템이다. 


▲ melegatti 사의 파네토네


원통형에 상단은 돔 모양으로 꾸며진 파네토네는 효모랑 비슷한 산성 밀가루 반죽을 계속 치대는 과정을 포함하여 꽤 긴 시간의 제빵과정을 거친다. 가공 과정만 3-4일이 걸리는데 여기서 파네토네 특유의 질감이 형성된다. 
 오렌지, 레몬껍질 설탕 절임 등과 건포도를 넣고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재료를 넣어 다양한 맛과 향이 곁들여지기도 하며, 초콜릿을 넣은 “초코토네(Chocottone)”도 인기 제품이다. 얇게 썬 파네토네를 달콤한 와인 혹은 따뜻한 음료와 곁들여 먹는다. 
이탈리아의 몇 지역에서는 crema de mascarpone라는 마스카폰 치즈를 넣은 달콤한 크림 혹은  아마레또 같은 달콤한 리큐어 제품을 얹어 먹기도 한다. 









20세기 초, 두 명의 모험적인 밀라노 제빵사가 이탈리아 몇몇 지역에서 엄청난 양의 파네토네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1919년에는 안젤로 모타가 자신의 이름을 딴 케이크 브랜드를 창출하여, 돔모양의 전통적인 파네토네에 혁신을 가져다 주었다. 거의 20시간 동안 반죽을 3번이나 발효하여 현재의 친숙한 가벼운 질감을 만들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레시피는 1925년 곧 다른 제빵사 지오아시노 알레마그나에게 받아들여져 현재까지도 인기 있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창시했다. 두 제빵사의 각 이름을 딴 브랜드 사이에 격한 경쟁이 계속되면서 케이크 제조업에 신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1990년 대 후반에는 세계기업 Nestle가 두 브랜드를 인수했고, 이탈리아 북부 지역 베로나에 기반한 이탈리안 베이커리 기업이 Nestle에서 다시 두 브랜드를 인수했다.
세계 2차 대전까지 계속되는 경쟁의 결과로 파네토네는 모두가 살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으로 팔렸고,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디저트가 되었다. 북부 이탈리안 지역 주민들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로 이주하면서 그들이 사랑하는 파네토네도 가져갔다. 그로 인해 남미국가 역시 따뜻한 코코아와 파네토네를 크리스마스에 즐기게 되었다. 




▲ Baucucco  사의 초코토네 2가지 맛



파네토네는 각기 여러 형태의 역사적 유래가 있지만 그 태생지는 밀라노이다. Panettone파네토네는 이탈리안 단어 “파네토(Panetto)”라는 작은 식빵에서 유래했다. 확장사 one를 붙여 “큰” 케이크를 의미한다. 케이크의 기원은 로마제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로마인들은 주로 발효된 빵을 꿀과 함께 디저트로 즐겼다. 효모 자체에 과일이나 단 맛이 나는 재료를 넣는 것은 이에 따라 고급 요리의 일종으로 여겨지게 됐으며 16세기 피터 브뢰겔(Pieter Brueghel the Elder)의 그림에도 파네토네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요리책에는 교황이나 신성로마제국의 찰스 5세 당시에 개인 주방장을 맡았던 바르톨로미오 스카피가 쓴 책에도 거의 같은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파네토네와 크리스마스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는 첫 사료는 18세기 계몽주의자였던 피에르토 베리의 저서에서 발견되며 그는 파네토네를 판 디 토노('Pane di Tono') 즉 큰 빵으로 설명했다. 

15세기 한 전설에 따르면 밀라노의 귀족이던 우게토 아텔라니는 가난한 제빵사 토니의 딸인 아달기사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그는 제빵사로 변장해 효모에 버터와 계란, 향신료, 레몬 사탕, 오렌지를 넣고 요리했다고 한다.
또 다른 것은 밀라노의 공작이던 루도비코 스포르자(1452-1508)가 결혼을 승낙받아 결혼식을 열 때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모습을 드러내자 그가 케이크 형태의 새로운 빵을 만들라고 지시한 것이 현재에 이르렀다고 보기도 한다



▲  브라질 사 대표 초콜릿 브랜드 Cacau Show 사의 크리스마스 한정판 파네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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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한번, 전세계의 축제와도 같은 크리스마스. 친구나 커플의 만남이 중요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가족과의 단란한 저녁만찬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여러 국가의 크리스마스에서 파네토네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아이템이 되었다. 
식빵보다는 거칠지만, 달콤하게 씹히는 과일의 질감이 중동적인 파네토네의 매력은 연말과 신년을 함께하는 분위기가 더해져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파네토네를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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