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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가니? 난 놀러간다!

작성일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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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동네 도서관을 찾아 책장 한 가득 빼곡한 책들 사이에서 읽어보고 싶은 책을 고르고, 도서관 한 켠에 자리잡은 폭신한 의자에 앉아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볕을 느끼며 여유롭게 책을 읽는 모습.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보고 꿈꿔 보았을법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 사뭇 다르다.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다. 

 

 

그나마 대학 도서관은 전공 서적을 대출하려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꾸준하지만, 지역 도서관을 찾는 발걸음은 뚝 끊긴지 오래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도서관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 주민이 과연 몇이나 될까 도서관은 따분한 곳이고, 오로지 조용한 곳에서 공부를 하거나 책을 대출받기 위해 들리는 곳이라는 인식이 만연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도서관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하지만 알고 보면 도서관은 비단 도서나 자료를 보유하고 대출하는 곳이 아닌, 우리가 진정으로 즐기고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보물창고 같은 공간이다.  

 


도서관에서 책만 읽는다는 고리타분한 생각은 버리자. 도서관도 시대에 발맞춰 변화해가고 있다. 오늘날의 도서관은, 독서는 물론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세련된 공간이다. 구립도서관 등 지역도서관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 중에는 대표적으로 영화상영이 프로그램이 있는데, 미리 짜인 프로그램 일정에 따라서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영화를 상영한다. 뿐만 아니라, 전시회나 사진전을 여는 도서관도 있다. 

 

삼성도서관에서는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모종 재배일기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 적이 있는데, 약 26명의 어린이 참가자 중 7명의 재배일기를 전시하는 행사를 연 적이 있다. 강남구 구립도서관인 행복한도서관에서는 사진전을 갖기도 했다. 눈이 즐거운 이런 행사 외에도, 직접 참여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예컨대,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크리스마스를 위한 소이캔들 만들기’라는 촛불을 만들어볼 수 있는 행사가 행복한도서관에서 오는 20일 저녁에 열리는데, 누구든지 신청만 한다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또한, 연중 행사로는 독서클럽이 있다. 독서 클럽은 많은 지역도서관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여러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모여 함께 책을 읽고 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주고받는 재미가 쏠쏠하다.  

 

 

도서관이 아무리 시대에 발맞춰 변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본질은 사라지지도, 변질되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도서관에는 ‘배움’이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지역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들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예컨대, 아리랑정보도서관에서는 다문화가정이 들어나는 요즘 시대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바로 ‘아리랑정보도서관에서 떠나는 세계일주’이다. 이 프로그램은 3~6학년의 초등학생 15명을 대상으로 하는데,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해보고 배울 수 있도록 12월 한 달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수업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성인이나 어르신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수업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성북도서관에서는 무료로 포토샵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강좌를 개설 했으며, 중원도서관은 교재비를 제외하고는 일절 수강료를 따로 받지 않는 무료 컴퓨터교육을 실시 중이다. 

 

 


포천시립 소흘도서관에서는 대학생들과 초등학생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대학생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겨울방학 독서교실’은 4~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뿐만 아니라, 재능기부 기회를 주는 도서관도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금전적인 기부보다 재능기부의 필요성이 많이 강조되면서 많은 사람들, 특히 대학생들의 재능기부 참여의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 추세에 발맞춰 광진정보도서관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가진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재능기부 프로젝트: 자신이 자신 재능을 기부하여 사회에 환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도서관과 재능기부자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재능기부자는 자신의 능력과 재능에 맞춰 재능기부를 통한 일종의 봉사를 할 수 있어 좋고,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배움을 얻어갈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특별한 분들의 좋은 이야기를 듣는 일은 늘 즐겁다. 하지만 그런 특강을 접할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그렇다면 가까운 도서관을 찾는 것은 어떨까 지역도서관 중에는 특별한 만남을 주선하는 곳이 여럿 있다. 그 중 유난히도 특강이 많은 도서관이 있는데, 바로 역삼도서관이다. 역삼도서관에서는 저자초청특강을 준비하곤 하는데, 일반인이 저자를 직접 만나 좋은 이야기도 듣고 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 특혜를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특정 분야 전문강사를 초빙해 강사초청 특강을 여는 경우도 있다. 작가의 만남만큼이나 특별하고 의미 있는 특강이다.

 

  

도서관에는 즐거움이 있다. 오감의 즐거움이 있고, 배움의 즐거움이 있으며 만남의 즐거움도 있다. 도서관은 비단 책만 있는 곳은 아니다. 책은 물론 큰 즐거움까지 덤으로 얻어올 수 있는 곳이 바로 도서관이나. 올 겨울방학에는 가까운 도서관으로 ‘놀러’ 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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