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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들의 나라, 러시아의 결혼문화

작성일20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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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미인들의 나라, 러시아의 결혼문화




 미인들이 많기로 유명한 러시아. 러시아에서 길을 걷다보면 선남선녀 커플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은 20세가 될 무렵 자신의 짝을 찾으려 노력하며 평균적으로 결혼 시기가 굉장히 빠르다. 때문에 20대 초반의 젊은 아가씨들이 자신의 아이를 데리고 마트에 오거나 산책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도 있다. 미모와 젊음을 동시에 가진 러시아인들의 결혼문화는 어떤 다른 점이 있을까

기자의 러시아 친구는 89년생의 젊은 대학원생이다. 공부도 잘하고 다양한 방면의 사회진출을 꿈꾸며 얼굴도 예쁜 이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 자주 만나는 주제가 있으니 바로 ‘결혼’이다. 러시아에서는 결혼 시기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빠르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8살 (러시아 나이)에 결혼을 하는 러시아인들도 적지 않게 있다. 대부분의 러시아 여성은 20대 초반에 결혼 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기 때문에 친구는 자신의 결혼시기에 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25살의 젊은 나이이면 이제 사회에 나갈 준비 혹은 첫 발을 내딛을 시기이지만 러시아에서는 적어도 ‘결혼’에 관해서는 다급함이 느껴지는 시기인 것이다.




왜 결혼시기가 빠른 것일까



                                                                 ▲러시아 결혼의 상징. 출처-위키피디아



 현지인과의 대화에서 자주 결혼시기가 빠른 이유에 대해 질문한 적이 있지만 명확하게 이야기해주는 러시아인을 만나기가 힘들었다.. 다만 그들이 결혼을 빨리 하는 만큼 이혼율도 그에 비례한다는 사실..




웨딩사진 문화



 한국에서는 결혼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결혼식과 가족과 함께하는 결혼문화이지만 러시아에서는 결혼식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러시아인들은 전 웨딩사진을 멋있게 찍는 것이 결혼식보다 우선순위에 둔다. 결혼식을 하지 않는 커플들이 많으며 독실한 신자일 경우 러시아 정교 성당에서 식을 거행하는 경우가 있지만 최근에는 그 수가 매우 적다. 스튜디오와 야외를 넘나들며 평생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추억을 만들기 위해 신부들은 세심하게 드레스와 장소를 고른다.





▲ 정교 성당에서 이루어지는 결혼식. 러시아에선 결혼의 상징으로 머리위에 왕관을 얹어준다.


 

 한국의 웨딩사진과 다르게 결혼사진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있다. 러시아 결혼 문화를 대표할만한 점은 신혼부부들이 유명한 관광지에서 웨딩사진을 찍는다는 점이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내의 유명한 관광지인 에르미따쥐(세계 3대 박물관), 카잔 성당, 이삭 성당, 피의 사원, 네바 강등의 역사적 장소 앞에서는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커플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 뻬쩨르부르크의 네바강변에서 웨딩사진을 찍는 신혼부부. 사진출처- 남궁경



결혼식 러시아는 작스(загс)!



 러시아에는 작스(отдел записи актов гражданского состояния)라는 특이한 혼인사무소 겸 결혼식장이 각 도시마다 설치되어 있다. 결혼을 원하는 커플들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진촬영을 한 후 작스로 향하여 작은 결혼식과 함께 혼인 신고를 하는 특이한 결혼 문화가 있다. 혼인 신고소로 불릴 수 있는 작스는 두 사람이 사무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을 때 공무원이 두 사람의 내국인 여권에 부부관계를 입증하는 문서를 기입해 준다. 여권에는 몇 년 몇 월 몇 일에 누구와 결혼했다는 기록과 함께 스탬프를 찍어 결혼관계를 확실히 하는 것이다. (러시아인들은 두 가지의 여권을 가진다. 내국인 여권과 국외 여행을 위한 국외용 여권)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많은 작스중에서도 유명한 작스는 네바 강변에 위치한 1호 작스로 많은 커플들이 그곳에서 혼인신고를 하기위해 일찍부터 예약을 잡는다. 그러나 지금 러시아에는 작스에가 신고를 하지 않고 동거상태로 사는 부부도 많다.




러시아식 피로연 리무진, 선상파티



 과거부터 러시아도 결혼식 후 피로연이 이어졌다. 아름다운 신부와 신랑 그리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과 보드카를 마시며 결혼을 축하했던 피로연은 현대로 오며 간소화, 변화과정을 거친다.







                                                             ▲ 16세기 결혼식의 피로연. 출처-위키피디아


 현대 러시아식 혼인신고가 끝이 나면 양가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하는 파티가 이어진다. 최근에는 신혼부부가 리무진을 빌려 가족, 친구들과 파티를 하는 것이 유행이다. 또는 유람선을 대여해 선상파티를 하거나 파티용 버스를 대여하기도 한다.






                                            ▲ 뻬쩨르부르크 궁전광장앞에서 촬영된 결혼 리무진.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한국과는 결혼 시기부터 결혼의 방법이 다른 러시아의 결혼. 리무진과 호화 파티같이 점점 더 화려한 점을 추구하고 전통적 결혼의 모습이 사라져가는 점에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지만 오히려 러시아의 어둡고 형식적인 면들을 뛰어넘어 자유로운 연애와 결혼을 지향하는 모습이 새롭기도 하다. 러시아 만의 특별한 결혼 문화를 통해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자유분방함과 새로운 결혼 문화를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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