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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진짜 발렌타인 데이!

작성일201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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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설날, 추석, 크리스마스 등등 1년 중 명절이다, 특별한 날이다 해서 우리가 챙기는 날들이 굉장히 많다. 요즘 사람들은 이런 날들 뿐만 아니라 더 많고 다양한 기념일 들을 챙기곤 한다. 매 달 화이트데이, 블랙데이, 빼빼로데이 등 넘쳐나는 각종 기념일들. 나는 물론 다른 사람들도 이런 날 들이 다 상술로 이루어진 ‘데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점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그래도 하루 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챙길 수 있는 데이 하나쯤은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 많은 기념일 중 가장 유명하며 가장 달콤한 기념일이 있다. 2월 14일. 바로 발렌타인 데이. 달콤한 기념일을 더 달콤하게 만들기 위해 내가 만드는 진짜 발렌타인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Valentine's Day                                                                        



[사진-남정윤 대형마트에서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초콜릿 기획 판매를 하고 있다.]


 3세기경 로마 시대의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는 젊은이들의 결혼을 금하였다. 그 때, 이를 어기고 젊은이들을 몰래 결혼시켰던 사제 발렌타인이 있었다. 황제의 명을 어기고 젊은이들을 결혼 시킨 것이 들통이 난 발렌타인은 순교하게 되었고, 그가 순교한 날이 바로 2월 14일로, 발렌타인 데이는 이를 기념해 만들어진 날이다. 최근에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면서 마음을 고백하는 날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발렌타인 데이와 같은 데이들에는 각종 상술이 넘쳐나고 있다. 발렌타인 데이 시즌이 되면 졸업식 시기와도 겹쳐 여러 곳에서 화려한 초콜릿을 파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크고 화려한 초콜릿을 사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도 좋다. 그렇지만 재료부터 포장까지 직접 내 손으로 완성한 정성 듬뿍 초콜릿을 연인에게 건네준다면 조금은 아날로그 적이긴 해도 그 어느날 보다 더 사랑스럽고 달콤한 애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발렌타인 데이 만들기 시작!                                




[사진-남정윤]


 발렌타인 초콜릿을 직접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재료를 준비해야 한다. 재료를 위해 가야 할 곳. 베이킹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만한 재래시장. 바로 방산시장이다. 

 발렌타인 데이가 가까워져 오면 방산시장은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준비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 역 하차 후 6번 출구로 나와 몇 미터 직진하면 금방 방산시장이 눈에 보인다.



[사진-남정윤 방산시장에 있는 다양한 베이킹 재료들]


 이 곳 방산시장에서는 수제 초콜릿을 위한 모든 것을 한 번에 마련 할 수 있다. 시장 초입에는 직접 만든 빵과 초콜릿 등을 포장 할 수 있는 포장 재료나 베이킹을 위한 도구 들을 팔고 있다. 발렌타인 데이 특수를 맞아 예쁜 포장지, 박스, 리본등이 한 곳에 모여 있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초콜릿 틀, 짤 주머니 깍지, 빵 틀 같은 도구들도 한 번에 구매가 가능하다. 가끔 포장지나 초콜릿을 구매하면 상인 분들이 짤 주머니 같은 도구들을 공짜로 얹어 주시기도 한다.

 방산시장은 원래 빵을 만드는 파티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쿠키 포장지 같은 재료들은 도매로 파는 경우가 많아 구매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도매가이기 때문에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공동으로 구매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료를 준비 할 수 있다는 것이 방산시장의 장점이다. 이 곳은 시중 보다 낮은 도매 가격에 물건을 판매 하기 때문에 현금 결제를 거의 원칙으로 한다. 따라서 구매를 하기 위한 현금을 충분히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사진-남정윤]


 큰 골목에서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베이킹 재료를 파는 상점들이 나온다. 많은 가게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북적이는 곳은 바로 ‘의신상회’. 몇 년 전, 전국에 파티세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삼순이가 베이킹 재료를 구입하러 왔던 바로 그 곳이다. 이런 상점에서는 초콜릿을 만들기 위한 커버쳐 초콜릿, 초코 쿠키를 위한 초코 청크, 그리고 무염 버터, 각종 가루류, 시럽류 등 다양한 재료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구매 할 수 있다.



[사진-남정윤 초콜릿 재료를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방산시장의 가게]


 이번에 방산시장에서 구매한 쿠키 포장 재료들과 쿠키를 굽는데 필요한 초콜릿, 버터, 슈가 파우더 등 각종 재료를 사고도 만원 정도 들었으니 시중에 2,3만원하는 커다란 초콜릿 세트에 비해 훨씬 저렴하게 초콜릿을 준비할 수 있다. 기념일, 초콜렛은 챙겨주고 싶은데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에게 방산시장은 굉장히 도움이 되는 플레이스이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초콜릿 쿠키!                       


 빵, 쿠키를 굽거나 초콜릿을 만드는 것이 재밌어 보이긴 하지만 막상 직접 하기엔 어렵다고 생각해 시도 조차 못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베이킹은 생각 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 재료를 준비하고, 짜여진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만들어 오븐에 넣고 굽기만 하면 완성! 내 손으로 만드는 발렌타인 데이를 위해 수 많은 초콜릿 베이킹 레시피 중에서 어렵지도 않고 모양도 예쁜 초코 쿠키 레시피 하나를 소개한다. 


[초코 크랙 쿠키 만들기!]




[준비 재료]

박력분 120g, 코코아파우더 25g, 다크/밀크초콜릿 65g, 버터 100g, 설탕 130g, 베이킹파우더 1/2ts, 달걀 한 개, 소금 조금, 슈가파우더




1. 박력분, 코코아파우더, 베이킹파우더는 한 곳에 체쳐 모아둔다.

2. 버터와 초콜릿을 넣고 은근-한 불에 중탕한다.

3. 체쳐 둔 가루류와 중탕한 버터+초콜릿을 큰 볼에 넣고 섞는다

4. 이 때 쿠키 반죽은 수제비 만들 듯 치대서는 절대 절대 절대 안된다!!! 주걱으로 슥 슥 자르 듯이 #자를 그리며 섞어 준다.

* 완성된 반죽은 30분~1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휴지 시켜 준다. 휴지 시간이 길어질 수록 쿠키가 딱딱해 짐을 명심!




5. 휴지시킨 반죽을 꺼내 동글동글하게 모양을 잡아준다. 

6. 동글동글한 반죽을 설탕에 한 번 굴리고, 슈가 파우더에 한 번 더 굴려준다. 살 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듬뿍 듬뿍 묻혀주는 것이 좋다.

7. 유산지를 깔고 준비된 반죽을 팬닝한다. 구워지면서 쿠키가 부풀어지므로 간격 조정을 잘 해야 한다.

8.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0~15분 정도 구워주는데, 굽는 중간 반죽을 한번 꾹 눌러주면 크랙 모양이 잡히며 맛있는 쿠키로 완성!




[사진-남정윤]


9. 완성된 쿠키를 식힌 후 준비 해 둔 포장지에 예쁘게 포장하고 센스 있는 핸드메이드 스티커 까지 붙여 주면 사랑 가득 초코 크랙 쿠키 완성!




[사진-남정윤]


 나의 취미 중 하나는 바로 홈베이킹이다. 가끔 빵이나 초콜릿을 만들어 가족이나 친구에게 나누어주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주는 것도 특별한데, 하물며 가장 달콤한 기념일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몇 날 며칠 고민하고, 하루 종일 신경 써만들어 낸 초콜릿을 선물하면 얼마나 행복한지. 직접 구운 빵이 맛이 없어도, 초콜릿의 모양이 예쁘지 않아도 그만이다. 홈베이킹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그런 서투름에서 나오는 사랑스러움이랄까! 정성으로 가득 찬 내가 만드는 발렌타인 데이의 끝은 “고마워, 정말 맛있다.”는 연인의 진심어린 말로 달~콤하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해피 발렌타인 데이!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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