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그녀들의 발렌타인 스토리!

작성일2013.02.14

이미지 갯수image 7

작성자 : 기자단

 

 남의 연애사를 들여다 보는 것만큼 재밌는 것이 있을까 2월14일은 발렌타인, 발렌타인 데이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렛을 선물하는 날이다. “초콜렛~초콜렛~ 까맣고 달콤해 완전 좋아~.” 가수 이현지의 ‘초콜렛’ 이라는 노래에 나오는 가사만 들어도 초콜렛이 얼마나 맛있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 지 지레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초콜렛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힘이 있다는 과학적 사실까지 있어서 긴 세월 동안 사랑 받아 왔다.


내가 처음으로 발렌타인 데이에 남자에게 초콜렛을 선물해 본 것은 2010년 일이다. 처음으로 생긴 남자친구였고, 너무나 좋아해서 꼭 초콜렛을 선물하고 싶었지만 나는 초콜렛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없었다. 고심한 끝에 엄마, 아빠와 함께 대형매장에 가서 종류별로 수많은 초콜렛을 샀다. 어떻게 줄까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포장을 다시 하는 것!’. 집에 돌아온 나는 포장되어 있던 초콜렛 껍데기를 모두 뜯어서 다시 새로운 포장지로 덮었다.그때 그 친구는 내가 초콜렛을 직접 만들어서 선물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도…

 

그 친구를 속인 건 약간 미안하지만 너무나 만들어 주고 싶었던 마음에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 그렇지만 너무나도 기뻐해주는 그 친구의 모습에 나는 내가 잘했다고 생각됐다. 누구나 그런 일은 있었을 터, 친구들의 발렌타인 스토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덤으로 그녀들의 특별한 연애사까지!

 


 


 

2013년에 동갑인 남자친구에게 처음으로 발렌타인 초콜렛을 만들어 준다는 그녀. 그녀는 작년 3월7일부터 지금의 남자친구와 아주 예쁘게 사귀기로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가장 맛있어 보이고 예쁜 걸로 고르느라 눈이 충혈될 정도로 모니터를 보며 뒤졌다는 그녀는 너무나 들뜬 모습으로 “발렌타인 데이에 내 마음을 전하는 거잖아! 꼭 이번에 만들어 줄거야!” 하며 몇일 전부터 신나했다. 예전부터 내가 궁금했던건 초콜렛을 사는게 더 싼가, 만드는게 더 싼가 하는 것이었다. 그녀 말론 만들어진 것을 사는거나 재료를 사서 만드는 거나 비슷하다고 한다.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정성이 들어가고 개성이 담겨있으니 더 감동적이지 않을까” 하는게 그녀의 의견이다.

 

고등학교에 다닐 땐 얼굴만 아는사이로 말 한마디 없이 졸업했었다가 대학에 오고나서 사귀게 된 그녀 커플은 키 차이가 무려 30cm이다. 실제로 보면 ‘고목 나무에 매미’ 라고 하니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얼마나 귀여워 할지는 안봐도 비디오다. 이번에 초콜렛을 준비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돼지 저금통의 배를 과감히 갈랐다고 한다. 발렌타인 데이에 돼지 배를 갈라 초콜렛을 만든 걸 알면 예은이의 남친은 얼마나 감동받을까!


 

 

2012년, 작년에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초콜렛을 처음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아, 내가 초콜렛을 만들다니 정말 유치하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남자친구가 좋아할 생각에 만들게 됐다는 그녀는 아직도 자신이 초콜렛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약간은 쑥스러워했다. 그녀의 연애사는 중간 중간 들어서 약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제대로 듣긴 처음이다.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는 같은 과인데 서로 잘 모르는 사이였다고 한다. 같이 학회를 하면서 알게 되었고, 여름 MT에서 불꽃이 튀었다고 한다. 실은 불꽃이라기 보단 약간의 시동이라고 하는 것이 더 옳겠다. 사귄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남자친구는 인턴을 하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게 되었고 그녀와 크리스마스와 발렌타인 데이 모두 따로 지냈다고 한다. 그 이후, 그녀가 뷔르츠부르크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고, 그녀와 남자친구는 진정한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2월 18일 100일 이었기 때문에 발렌타인 데이 초콜렛에까지 새겼다는 그녀는 그때의 사진을 보여주며 연신 “아, 정말 쑥스럽네.”를 반복했다. 이번에 한국에 오게 되면 늦게나마 남자친구와 함께 기념일을 보낼거라는 그녀의 목소리엔 달콤한 초콜렛이 한겹 쌓여있었다.

 


 

 

그녀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다. 발렌타인 데이가 아니라 화이트 데이에 일어난 일이라고 하지만 너무 멋진 스토리라 뺄 수가 없었다. 그녀는 36명의 여자친구들을 위해 3년 내내 화이트 데이에 사탕을 사다바친 멋진 왕자님이다. 그녀의 여중시절 그녀는 반장을 했었다고 한다. 발렌타인 데이는 그렇다고 쳐도, 화이트 데이에 남자친구가 없어서 친구들이 사탕을 받지 못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36개의 사탕을 준비해 3년 동안 선물했다고 한다. “화이트 데이는 말야, 사랑만 지키라고 있는 게 아냐! 우정을 위한 날이 될 수도 있다고!” 라고 말하는 그녀의 두 눈에선 굳은 결의가 전해졌다. 너무 진지하게 또박또박 말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웃음이 나올 뻔했다. 요즘에도 여중시절 친구들을 만나면 “너가 그때 초콜렛 줘서 다른 반애들이 얼마나 부러워했는데!” 라며 싱글벙글하는 친구들 덕분에 좋은 추억을 선사한 것 같아 기분이 더 좋다고 한다. 최래정, 그녀가 진정 여중을 살렸다.


여담이지만 올해 21살이 되는 박모양은 몇년 전 발렌타인 데이에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한다. 일년에 한번밖에 없는 발렌타인 데이에 헤어지다니… 심지어 초콜렛을 만들어 선물했는데도 남자친구는 받지 않았다고 한다. 혹시라도 지금 당신들이 남자친구와 싸웠다거나 냉전중이라도 꼭 초콜렛 선물과 마음을 전해줬으면 한다. 사람 일은 절대 모르는 거다. 혹시 내년에 혼자서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할지 그 누가 알겠는가 지금의 연인에게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자. 사랑하기도 아까운 시간에 싸우긴 왜 싸우는가!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