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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바로 키즈시대!

작성일201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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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한동안 일요일 황금 시간대에 S사와 K사와는 달리 부진한 시청률로 고생 했던 M사에는 최근 큰 변화가 나타났다. 그 큰 변화를 일으킨 프로그램은 바로 유명스타도, 아이돌도 아닌 천진난만한 5명의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아빠들이 주인공인 ‘아빠, 어디가’! 비록 아직 5회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연예 뉴스 면에는 ‘아빠, 어디가’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하고, 이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그 어느 때보다도 몹시 뜨겁다. 최근에는 이 같은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CF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아이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아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 출처 : 각 드라마 홈페이지 


드라마 ‘해를 품는 달’, ‘다섯 손가락’, ‘메이퀸’, ‘보고싶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네 드라마 모두가 아역들의 스토리로 드라마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요즘에는 성인 연기자들 못지않게 아역들의 활약이 점점 커져서 시청자의 마음을 확 끌어 잡아야 하는 드라마 초반 스토리가 아역들에 의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같은 구도의 스토리여도 그 스토리의 주인공이 어른인지 아이인지에 따라서 그 효과가 대단히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아역들의 연기는 같은 장면이라도 성인 연기에 비해 감정이 더 극대화되어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똑같이 우는 장면이라도 아이가 우는 장면과 어른이 우는 장면의 느낌은 굉장히 다르다. 또, 많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단골 소재인 배신과 증오, 갈등과 같은 심오한 감정들도 어른들보다는 아직은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그저 순수하게만 보이는 아이들에 의해 드러나게 될 때 그 잔혹성이 더 심화되어 전달된다. 순수하고 솔직 담백한 감정과 시선 역시 어른이 아닌 아이에 의해 ‘아이답게’ 전달될 때 그 효과가 더 크게 느껴진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최근에는 ‘명품 아역’, ‘아역 배우 전성시대’라는 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아역의 역할이 드라마의 희비 곡선을 결정지을 만큼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아이들의 활약 역시 대단하다.     





 

사진 출처 : <아빠 어디가> 방송 화면 캡처


최근 시청률 10%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 급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빠, 어디가!’는 각양각색의 육아스타일을 지니고 있는 5명의 스타 아빠와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1박 2일 여행기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엄마 없이 아빠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은 아이들에게 조금은 불안하기도 하지만 즐거움이 더 커 보인다. 항상 일 때문에 바쁘고 집에서는 피곤하기만 한 아빠지만 아빠와 함께 여행을 가는 이 시간만큼은 아빠가 아이에게 온전히 모든 시간을 함께 해주기 때문이다. 평소 집에서라면 엄마가 아이들에게 해줬을 역할들을 아빠가 아이들에게 해주니, 무언가 조금은 어설프지만, 아빠는 아빠대로 또 아이는 아이대로 이 같은 경험이 신선하기도 또 재미있기도 하다. 


 


사진 출처 : <아빠 어디가> 방송 화면 캡처


또,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개성을 지니고 있는 아이들의 돌발 행동과 아이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 때로는 배꼽 빠지게 웃기고 때로는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동적인 아이들과 아빠의 의사소통은 이 프로그램을 그 어느 프로그램보다 더욱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 준다. 그리고 아빠들 역시 이 프로그램 안에서만큼은 스타가 아닌 한 아이의 ‘아빠’, ‘아버지’의 면모를 진실하게 보여주어, 우리가 기존에 알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감으로써 프로그램에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사진 출처 : <아빠 어디가> 방송 화면 캡처


그렇다면 최근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같은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하나를 꼽자면 그것은 바로 ‘동심(童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어른이 아닌 아이들에게는 ‘동심’이라는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아주 강력한 무기가 있다. ‘동심’은 아이들이 한없이 순수하게 또 천진난만하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마치 세상에는 어른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세계가 따로 있는 것처럼 생각될 정도로 말이다. 따라서 동심이 가득한 아이들은 어른들이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돌발행동(사실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행동일 수도 있지만)을 보여주기도 하고, 부모들은 이에 대해 적잖이 당황스러워하기도 하고, 또 ‘어렸을 때 나도 저랬었지’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의 옛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며 마냥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에 저절로 웃음을 지을 수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제시한 드라마의 경우, 시청자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혹은 후에 진행될 이야기에 필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아이다움’을 지니고 있는 아역배우들을 효과적으로 이야기에 투입한 예라 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주인공인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아역배우가 등장하는 드라마와 달리 아이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어른들의 ‘꾸밈’없이 진실되게 보여주어 아이들의 인기를 급상승 시켜준 예라 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헬로베이비>, <붕어빵> 방송 화면 캡처

영화 <박수건달> 홈페이지 및 CF화면 캡처 



이처럼 현재 아이들의 활약은 위에서 제시한 드라마나 특정 프로그램 외에도 영화, 드라마, CF,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아주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아이들의 눈부신 활약에 많은 이들이 마치 내가 그 아이들의 부모가 되는 마냥 아이들의 행보에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사람들이 이런 모습에 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나온 드라마나 TV 프로그램이 방영된 후에는 아이들에 관한 기사가 바로 수십 개씩 올라오는데, 기사에 달린 여러 댓글들에는 아이들의 출연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차마 해서 안 될 지나치게 도를 지나친 글들 역시 적지가 않다.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아이들의 활약이 꼭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꼭 기억 해야만 하는 사실이 있다. 그것은 사실 대부분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부모나 주변의 권유로 어린 나이에 이러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은 그저 카메라와 TV 속에 나오는 자기 자신이 너무나 신기하고 또 재미있을 뿐인데, 그들은 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연스레 다양한 이해관계에 둘러싸이게 된다. 그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아이들은 그들에게 갑작스레 쏟아지는 대중의 관심으로(그 관심이 긍정적이든 혹은 부정적이든) 자칫하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선은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 일명 ‘스타의식’에 빠질 수도, 또 어린 나이에 형성된 잘못된 스타의식으로 인해 잘못된 인격형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아이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아이라고 해서 예외가 없는 악성 댓글과 같은 대중의 혹독한 평가는 아직은 너무나 연약하고 힘없는 아이들에게 이는 더 큰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인지해야 한다. 


 

                                                                                                                                          사진 출처 : <아빠 어디가> 방송 화면 캡처


따라서 우리가 지금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순수한 동심을 간직하고 있는 아이들을 계속 보고 싶다면, 아이가 아이다워 질 수 있도록 어른인 우리가 그들의 맑고 깨끗한 동심을 앞장서서 지켜줘야 하지 않을까 아이들의 아이다움은 아이가 스스로 지켜내는 것이 아닌 어른인 우리가 지켜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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