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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화면 속의 PPL!

작성일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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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드라마에 푹 빠져 몰입을 하고 있다가도 가끔 우리 눈을 거슬리게 하는 다양한 로고들! 프로그램과는 전혀 연관없는 로고들이 잔뜩나와도, 혹은 반대로 로고를 가리기 위한 테이프나 모자이크 처리를 해도 눈에 거슬리는 건 영현대 기자 한 사람 뿐일까 하지만 이렇게 골치 아팠던 로고들도 요즘 진화를 거듭하며 프로그램 속에 녹아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로고들을 보며 무조건 인상을 찌푸리기 전에 그 속에서 마케팅 수단 중 하나인 PPL(Product Placement)을 살펴보자.

 

  TV 프로그램에 특정 기업, 상표의 로고가 마케팅 등을 목적으로 나오는 것을 PPL(Product Placment)한다. 이전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PPL 다들 익히 들어왔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광고의 일종이기도 한 PPL은 돈을 주고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도  일반광고와는 다르게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추어 적정한 곳에 자연스럽게 등장하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한다. 이렇게 까다로운 PPL, 하지만 왜 기업들은 이런 PPL을 선호하는 것일까 

 

 

광고는 건너뛰어도 드라마는 건너 뛸수없다!

 

 평화로운 주말, 재미있는 예능, 드라마가 끝나자 마자 사람들은 리모콘을 집어들고 채널을 옮기기에 바쁘다. 광고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있는 특정 사람이 아닌이상 누가 아무것도 안하고 광고만을 보길 기다릴까. 이처럼 많은 소비자들은 '광고'라는 단어만 들어도 질색을 하고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반응은 기업의 입장에선 참 난감하지만 그 상황 속에서 '짠'하고 등장한 것이 바로 PPL이다. 광고는 안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어떻해서든 사수하려는 소비자들의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접근방법이 어디있을까 심지어 프로그램마다 다른 소비자 성향을 고려하여 적정한 제품을 목표 소비자들에게 보일 수도 있다. 효과가 과연 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에겐 이미 보여줄수있는 주변의 많은 사례가 있다.  

 

 <007 본드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고, 가장 사랑 받은 애스톤 마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007시리즈들을 보자. 제임스 본드와 본드걸..그리고 본드 카! 그 당시 경영난에 시달리던 애스톤 마틴은 007 세번째 시리즈 골드핑거에 나타나 영화의 흥행과 함께 날개돋힌듯 팔렸다고한다. 그 때문인지 매번 007 시리즈가 제작될때마다 자동차 업계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본드카로 만들기 위해 경쟁한다. 이처럼 PPL의 대표적이고도, 오래된 사례 중의 하나인 본드카 외에 한국에서도 PPL의 효과를 누리는 경우가 많다. 그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바로, 장동건 비타민이라 불리는 B사의 바포 비타민이다. 아직 한국에선 익숙하지 않은 물에 녹여먹는 형식의 B 발포 비타민은 SBS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이 비타민을 먹는 모습이 방송에 타자마자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날개돋힌듯 팔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가 바로 '자극 전의'로 극 중 인물에게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이 그 주인공이 쓰는 제품으로까지 전해져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PPL은 주인공 주변에서 긍정적인 상황에 주로 등장을 한다. 반대로 럼블비 자동차가 유명했던 트랜스 포머에서 악당 자동차들의 브랜드는 거의 노출 되지 않는다.

 

이게 PPL이었어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PPL

 

<런닝맨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현대자동차의 외,내부 모습>

 

  이곳 저곳을 누비는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들인 런닝맨과 1박 2일! 언제나 미션이나 여행의 시작은 차에 연예인들이 오르면서 시작된다. 짧은 그 순간에 연예인들과 함께 비춰지는 것은 바로 현대 자동차들이다. 특히 런닝맨의 경우 에너지 넘치는 런닝맨들의 이미지에 맞추어 벨로스터나 뉴 제네시스 쿠페가 등장한다. 그 외에도 유기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i30가 등장하고, 런닝맨들이 이동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순간에도 화면에 함께 비춰지는 것이 바로 현대 자동차의 내부이다. 짧은 15초에서 30초동안 보여주기 힘든 자동차를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인 뿐만이 아니라 실제 사용모습, 차량 내부까지 알차게 보여주니 PPL의 역할은 확실히 해낸다. 그러면서도 과도하게 차량 로고 등을 비추지 않고 프로그램의 일부분으로 확실히 녹여내며 PPL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개그콘서트에도 PPL이 자리잡고 있다! 출처:KBS>

 

  제품만이 아니라 브랜드 자체를 보여주는 PPL도 요즘 대세이다. 저녁시간의 부모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서 등장하는 떡볶이 체인점 브랜드는 드라마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자연스럽게 차지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일요일 저녁을 책임지는 '개그콘서트'에서도 일부 코너의 배경으로 카페 브랜드 등이 등장한다. 이처럼 적절한 PPL의 활용은 기업 마케팅 측면 뿐만이 아니라 로고를 어색하게 가린 것보단 프로그램에 현실감과 자연스러움을 더해주며 그 맛을 살려주는 조미료가 되기도 한다.

 

PPL, 과한욕심이 시청자의 화를 부른다.  

<지나친 로고와 상품 노출로 방송로고가 없었다면 광고로 보이기까지 한다.  출처: SBS>

 

 하지만 여전히 딱봐도 드라마와 엇나가는 설정에, 티까지 너무 나 어쩔땐 시청자들의 짜증까지 유발했던 PPL이 있기도 하다. 최근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요즘 절정을 달리는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화장품 브랜드 L은 가끔 드라마와 어울리지 않는 연출로 시청자들 입에 오르고 있다. 드라마 초반에서 시각장애인인 여주인공이 조심히 립스틱을 바르는 장면을 보여주며 시각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 뿐만이 아니라 립스틱까지도 관심을 받았던 장면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해당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한 아름다운 여주인공의 화장법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했던지 그 이후 해당 브랜드가 지나치게 나와 논란이 되었다. 문제의 장면은 바로 주인공이 오랜만에 외부 활동을 나가며 치장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 장면들은 마치 해당 브랜드의 광고 영상인가 착각할 정도로 해당브랜드 노출에 너무 집중이 되어 시청자들의 원성을 들었다. 실제 몇분 안되는 장면에서 해당 브랜드 로고는 4-5번정도 화면에 잡혔다. 이뿐만이 아니라 P 패션브랜드 로고를 노출하면서 '남자 옷은 우리 브랜드가 최고야'라고 주인공이 언급한 것 또한 논쟁이 되고 있다.

 

 2010년 법 개정이후로 많은 프로그램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PPL, 그 미래는 어떨까 드라마와 광고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과연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갈 수 있을까 최근에는 TV뿐만이 아니라 뮤지컬, 웹툰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 나가는 PPL.일부에서는 공격적인 PPL의 진출에 우려를 표하기도 하지만 프로그램 촬영비용과 기업의 홍보 효과하는 상호 이해관계는 너무나도 잘 들어 맞아 굳이 하지 말아야할 이유는 없다. 시청자 또한 언제까지 모자이크나 테이프 투성이 방송을 봐야할 이유도 없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기획하는 나름대로 그 결과나 시청자의 반응이 천국과 지옥을 오갈 수 있는 PPL. 방송국, 기업, 그리고 시청자 모두가 만족하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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