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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백', 당신의 행운은 무엇일까요?

작성일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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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최근 스타벅스, 레스모아, 제이에스티나, 록시땅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럭키백’이라는 이름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럭키백 이벤트는 한 번 개최되기만 하면, ‘5분 만에 완판, 매진’이 라는 제목의 기사가 수두룩하게 뜰 정도로 그 인기가 너무 높아, 정작 럭키백을 구매하고 싶어도 없어서 못 살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2007년에 다이어리, 머그컵, 텀블러 등을 담은 럭키백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었고, 최근 럭키백의 붐은 다시 일고 있다. 




럭키백의 근원, 복주머니 | ⓒ 구글 이미지


우리에게 흔히 ‘럭키백’은 가방에 상품을 무작위로 담아 일정금액에 판매하는 이벤트로 일본의 복주머니(후쿠부쿠로)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럭키백에는 내용을 알 수 없도록 봉투에 무작위로 상품을 집어넣는데, 이때 내용물의 가격은 복주머니 가격보다 3~5배 높게 잡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럭키백의 경우, 소비자가 럭키백을 열기 전까지, 자신의 럭키백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소비자는 부푼 기대와 함께 럭키백을 열었을 때, 비로소 자신이 지불한 가격보다 더 높은 금액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았음을 혹은 그렇지 않았음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 참고 - 네이버 오픈 국어사전







스타벅스 럭키백 | ⓒ 스타벅스 홈페이지


2013년 1월 8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새해를 맞아 8~10일까지 전국 49개 도시 480여 매장에서 '2013 럭키백' 5000세트를 선착순 한정 판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스타벅스 럭키백에는 텀블러와 무료 음료쿠폰 3매(Tall Size)를 기본으로 머그컵, 음료쿠폰, 커피용품, 열쇠고리 등 최근 2년간 인기를 끌었던 제품들이 무작위로 들어있었다. 총 5000개 중 400개 세트에는 무료 음료쿠폰 7매가 들어있어 경우에 따라 10만원 상당의 물품을 갖게 되는 행운도 잡을 수 있으며, 스타버스 럭키백의 가격은 개당 4만5천이었다.

4만 5천원이라면 조금은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스타벅스 럭키백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도심지역 대부분에서 이벤트 당일 오전 이미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팔렸다고 한다. 특히, 한 뉴스에 따르면 아파트 밀집지에 자리한 스타벅스 목동점은 개장 직후 오전 8시가 채 되기 전에 준비했던 6개 물량이 판매됐고, 시내 한복판의 스타벅스 광화문점 역시 오전 9시가 채 되기도 전에 모두 소진되었다 한다. 이벤트가 시작된 지 반나절도 안 되어 완판 신화를 기록한 스타벅스 럭키백은 마케팅계의 신의 한수가 되어 버렸다. 





레스모아 럭키백 | ⓒ 레스모아 홈페이지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기념으로 레스모아 강남스퀘어점, 부산서면점, 광주점 총 3곳에서 진행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300명에게 '럭키백'을 판매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레스모아의 럭키백을 3만원으로, 그 안에는 애플 맥북에어와 아이패드를 비롯해 최신 인기 제품인 나이키 몬트리올, 아디다스 가젤, 리복 퓨리 등 다양한 슈즈 브랜드의 제품 교환권이 담겨져 있었다. 레스모아가 슈즈 멀티스토어긴 하지만 그 안에는 3만원으로는 절대 구입할 수 없는 고가 전자제품인 애플 맥북에어와 아이패드가 들어 있어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급증했다. 특히 슈즈 브랜드 제품 교환권 같은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즉시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컬러와 사이즈의 제품을 바로 교환할 수 있었다. 단돈 3만원으로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의 운동화를 말이다.

이 럭키백 이벤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는 인터넷에 ‘레스모아 럭키백 후기’를 검색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이 이벤트에 참여한 후기를 작성해두었는데,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300명에게 판매하는 이 럭키백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은 꼭두새벽부터 레스모아 앞에 줄을 서고, 번호표를 부여받았다. 꽃샘추위로 인해 꽤 추웠던 3월이었는데, 3월 14일 그 날 아침만큼은 레스모아에 대한 럭키백을 구입하고 말겠다는 사람들의 열정만큼은 정말로 뜨거웠다. 




인터파크 럭키백 | ⓒ 인터파크 홈페이지


4월 3일 바로 저번 주, 인터파크는 10시부터 선착순 1000명에게 문화 공연을 제공하는 ‘럭키백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3만원의 '인터파크 럭키백' 안에는 100만원 상당의 2013년 블루스퀘어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노트르담드파리', ‘맘마미아’를 관람할 수 있는 공연당 VIP석 2매의 티켓부터 '제이슨므라즈 콘서트' 스탠딩R석 2매, '싸이 콘서트', '서울재즈페스티벌' 1일 권 2매, 뮤지컬 '삼총사', '아이다', '그날들', ‘몬테크리스토’ 티켓, 인터파크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I-포인트 10만원권, 인터파크 영화예매권 등 최하 4만원의 다양한 문화공연 티켓 선물들이 들어있었다. 자신이 구입한 럭키백의 결과는 익일 10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파크 럭키백 이벤트가 진행되던 지난 4월 3일, 평소 문화 공연에 관심이 많은 필자 역시 이 럭키백을 구입하기 위해 30분 전부터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벤트가 열리던 10시, 수많은 사람들의 접속으로 홈페이지는 곧 마비가 되었고, 필자 역시 결제 창까지는 접속에 성공하였으나 결제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결국에는 럭키백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나중에 신문기사를 보고나서, 필자는 이번 인터파크 럭키백 이벤트가 ‘5분’만에 완판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양한 종류의 럭키백 | ⓒ 각 브랜드 홈페이지

 

자신이 구입한 럭키백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그 백을 열기 전까지 절대 알 수 없는 럭키백 이벤트는 지금까지 하나의 신선한 게릴라성 이벤트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소한 자신이 지불한 금액이상의 무언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자신이 아주 거대한 행운의 주인공이 아닐지라도 아쉬워는 할지언정 이 이벤트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럭키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기도 하다. ‘럭키백’에 대한 기사를 검색하다보면 “행운 터진다더니 분통 터지는 럭키백”, “행운 잡으려다 뚜껑 열린 소비자”라는 제목의 기사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일부 럭키백 행사를 진행하는 기업에서는 럭키백을 소비자를 위한 기쁜 이벤트 아닌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일종의 술수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눈 가리고 아웅 하려는 꼴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럭키백은 열어보기 전까지는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전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그것을 구입할지 말지는 전적으로 소비자의 손에 달려 있다. 하지만, 럭키백을 진행하는 기업 쪽에서도 이러한 소비자의 기대심리를 자신들만의 이익추구를 위해 이용하는 것이 아닌 탄탄한 내용 구성물로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즉 소비자가 진정한 LUCK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럭키백은 소비자도 기업도 모두 win-win할 수 있는 하나의 마케팅 전략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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