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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르의 폭을 넓히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보자!

작성일201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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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흔히 영화를 보러 간다 하면, 우리는 대부분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과 같은 대형 영화관을 찾아간다. 체인점으로 구성되어 있는 대형 영화관의 경우, 접근성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그 시점에 화제가 되는 영화들이 여러 상영관에서 다양한 시간대에 상영되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의 폭이 넓다. 하지만, 대형 영화관의 경우, 일반적인 대중의 취향에 좀 더 초점을 맞추어 영화 장르, 상영기간, 상영빈도 등이 정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거대 블록버스터급 영화에 밀려 대중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저 예산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큐영화 등은 상영된다 하더라도, 하루에 2~3회 어중간한 시간대에 소수 상영되거나 상영되는 장소도 정말 제한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대형 영화관들 외에도 소수의 취향을 위한 독립, 예술적 영화들이 상영되는 보석 같은 영화관들이 있다. 







예술영화관 씨네큐브  ⓒ 씨네큐브 홈페이지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 서울역사박물관 맞은편에 위치한 ‘씨네큐브’라는 작은 예술영화관이다. 전 세계 영화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 화제작부터 작가 감독들의 최신작, 영화사의 걸작까지 씨네큐브는 폭넓은 장르의 예술 영화들을 다루고 있다. 대형 영화관의 경우 16관까지 있을 정도로 관이 많은데, 씨네큐브는 단 2관, 총 375석뿐이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너무 시끄럽지도, 복잡하지도 않게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이 보고자 하는 영화를 더 깊이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씨네큐브 페이스북 페이지  ⓒ 씨네큐브 페이스북


또, 씨네큐브는 씨네큐브 자체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씨네큐브 페이지에서도 다양한 영화 정보 및 이벤트들을 제공하고 있다. 저 예산 독립영화나 예술영화의 경우, 특별히 관심이 있지 않으면 홍보를 많이 하는 대중영화에 비해 정보를 얻기 다소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필자의 경우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없는 영화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씨네큐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받아오고 있다. 

최근에 필자는 씨네큐브에서 톨스토이의 원작을 영화화 한 <안나 카레니나>를 관람하고 왔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까지 이 작품을 영화화 한 감독이 누구인지, 출연진이 누구인지, 여기에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무엇이 있는지 사전 정보가 하나도 없었는데, 씨네큐브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정보를 보고 ‘오, 이 영화 꼭 봐야겠다!’ 싶어서 필자는 씨네큐브를 찾아 정말 멋진 영화 한편을 감상하고 왔다.     



현재 씨네큐브에서 상영하고 있는 작품들  ⓒ 씨네큐브 홈페이지


현재, 씨네큐브에서는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로마 위드 러브>, 레오스 카락스 감독 13년만의 장편영화 <홀리모터스>, 한국의 슬픈 역사인 제주 4.3항쟁을 다룬 <지슬>, 톨스토이의 원작을 조 라이트 감독이 재해석한 <안나 카레니나>, 2012년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아무르> 등을 상영하고 있으니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씨네큐브로 발걸음을 한 번 옮겨보자. 




광화문 스폰지 하우스 상영관 구조  ⓒ 스폰지 하우스 카페

두 번째로 소개할 곳 역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위치한 스폰지 하우스다. 광화문 스폰지 하우스는 앞서 소개한 씨네큐브 보다 상영관이 하나 더 적은, 76석이라는 소규모의 좌석으로 이루어진 1개의 상영관을 지닌 아주 작은 영화관이다. 이곳은 특히 아주 작은 상영관이라는 구조적 특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다른 상영관들에 비해 영화를 스크린에 쏘는 영사실과 그것이 비추어지는 스크린과의 간격이 다소 좁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이게 영화를 보는데 불편한 것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영화 스크린과 영사기의 빛 그리고 그 사이에 영화를 보는 내 자신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아늑함이 느껴져, 영화를 보는 내내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 



이 달의 스폰지 하우스 상영 계획  ⓒ 스폰지 하우스 카페


한편, 씨네큐브와 달리 스폰지 하우스는 자체 홈페이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검색엔진에 ‘광화문 스폰지 하우스’를 검색하면, 현재 상영되고 있는 작품과 시간대를 확인 및 예매를 할 수 있고,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스폰지하우스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spongehouse.cafe)에 가입하면 된다. 

한 달에 4~5작품 정도를 상영하는 광화문 스폰지 하우스에서는 현재, 제 62회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바바라>, 홍상수 감독의 열네 번째 장편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다큐멘터리라는 형식을 통해 북한에 송환된 재일본조선인연합회계 재일교포들의 아픔을 그린 <가족의 나라>, 제64회 칸 영화제에서 3개의 상을 휩쓴 <테이크 쉘터>가 상영되고 있다. 



필자가 지난 여름 스폰지 하우스에서 관람한 영화  ⓒ 네이버 영화 


필자는 지난 여름  비틀즈의 멤버인 조지해리슨의 일생을 다룬 다큐 영화 <조지 해리슨>을 이곳에서 관람한 적이 있다. 208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으로 인해 이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많지 않았는데, 때마침 스폰지 하우스에서는 이 영화를 상영하고 있어서 얼른 달려가 영화를 본 기억이 있다. 만약, 지금 상영되고 있는 영화 중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필자처럼 아늑하고 작은 방 같은 영화관인 스폰지하우스로 가보는 건 어떨까





필자가 추천하는 다양한 영화관들  ⓒ 각 영화관 홈페이지


지금까지, 필자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소수의 취향을 위한 독립, 예술적 영화들이 상영되는 보석 같은 영화관 두 곳을 소개해보았다. 물론, 이곳 말고도 홍대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 이대 ECC 건물 내에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 안국역에 위치한 씨네코드 선재, 광화문역에 위치한 인디스페이스 등 다양한 극장들이 있다. 

필자 역시 이 모든 곳을 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극장마다 상영하는 영화의 장르 및 분위기, 극장 자체의 느낌 등이 조금씩은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곳들을 하나하나 방문해 볼 예정이다. 물론, 대형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 역시 가깝고, 편하고, 선택할 수 있는 조건들이 많아서 좋기는 하다. 하지만, 자신이 진짜로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조금은 더 부지런히 움직여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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