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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 -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세요

작성일201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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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실, 매일 아침 수업을 가기위해 산을 올라야 하는 학교가 있다면 쉽게 발걸음을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오죽하면 ‘동국대 여학우들 다리가 그렇게 튼튼하다며’라는 유언비어까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벚꽃이 팝콘되어 흩날리는 봄날의 동국대에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 까지 “연등회”를 보기 위해 열심히 학교로 올라온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 중 가장 아름다운 별들만 따온 것 같은 ‘연등’에도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 그들이 우리에게 속삭인 이야기를 간추려보았다.  












 예전에 부처님께서는 가난한 한 여인이 정성으로 밝힌 등불을 보고 “이 여인은 등불 공양의 공덕으로 성불할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그 당시, 이미 연등은 부처님을 공양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어두운 세계를 밝혀주는 부처님의 지혜를 상징했다. 실제 <삼국사기>를 살펴보면 지금으로부터 1,000년 전 정월 보름에 황룡사에서 신라의 진성여왕이 간등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간등이란 등을 보았다는 뜻으로 호랑이가 담배를 피었을 때 즈음부터 이미 연등회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이 아닌 연인과 함께 보내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가 많지만 크리스마스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연등축제라고 하면 뭔가 종교적인 색채를 강하게 가지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번 씩 하게 된다. 그러나 2012년 3월 30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연등회’를 중요무형문화재 제 122호로 지정함으로서 본질은 불교행사이지만 단순한 종교행사가 아닌 역사적으로 전승되어온 문화 행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제 연등회는 더 이상 누군가를 믿고 따르기만을 위한 행사가 아닌 행사 자체만으로도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행사이다. 









 팝콘 같은 꽃잎이 저 높이 날아오르는 러브블러썸한 동악의 거리를 걷다보면 동국대의 상징 동물인 코끼리가 연등과 함께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데. 코끼리는 바로 불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로 석가모니의 모친인 마야부인이 태몽으로 꾼 꿈에 나오는 동물이 바로 ‘흰 코끼리’이다. 이 흰 코끼리를 보기 위해서는 학교 내에 위치한 법당인 정각원을 찾으면 된다. 또한 동국대의 중심부에 위치한 팔정도를 위에서 바라보면 완전한 상태를 뜻하는 육바라밀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형태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중앙도서관의 옥상정원이라는 사실은 동국대 학생들만 아는 비밀! 









 국외여행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만약 국내여행을 할 때도 이렇게 열심히 생각해보고 따져보며 여행한다면 분명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욱 많은 곳이 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항상 보던 것들이라고 단지 눈으로만 살펴 보던 것들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보면 남다른 것은 자명한 사실.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등’이 아닌 우리 마음 속의 어둠을 정화시켜주는 밝은 지혜라고 생각한다면 마음이 한결 따뜻해지지 않을까 싶다. 10만여 개의 등물결을 볼 수 있는 연등축제의 꽃 ‘연등행렬’은 다가올 5월 11일(토) 종로거리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올 봄, 눈이 아닌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행복한 대학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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