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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세상, 어른을 위한 취미 나노블럭의 매력속으로

작성일20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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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레고와 인형. 장난감의 대표주자다. 혹시 기억하고 있는가 10살도 채 되지 않았을 때 그 수많은 블럭을 그득 끌어안고 얼마나 즐겁게 놀았는지. 제 몸통보다 큰 사이즈의 양동이에 든 레고 블럭을 온 바닥에 늘어놓고 집이며 성이며 만들어댔던 게 대체 몇 년도 더 전의 일인지 세어본 적 있는가 참고로 기자에게는 13년도 더 된 일이다.


   어린아이 나름 목표는 있었겠으나, 기자의 비루한 상상력으로는 늘 만들던 것밖에 만들 수가 없어 시들해진 게 레고와 결별한 계기였다. 그 이후로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컨셉으로 나온 레고에는 가끔 관심을 가졌으나 만들어놓으면 상당한 부피를 차지하는 탓에 그것도 이내 어디론가 치워져 지금은 대체 어디로 갔는지도 알 수 없다. 기자에게 레고는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저 추억일 뿐. 기자 뿐만 아니라 아마 다수의 20대가 레고를 아련한 향수로만 느끼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어른이 되어서도 레고를 취미생활로 즐기는 사람은 분명히 있고, 인터넷을 통해 가끔 접하는 그들의 레고는 어린아이는 해낼 수 없는 섬세함과 계획성으로 작품 수준에 올라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레고가 차지하는 부피는 살아가는 데에 필수적인 가구 몇 개 넣으면 가득 차는 대학생의 자취방에는 부담이 아닐 수 없고 블럭 크기가 큰 만큼 완성품의 크기와 정리정돈에 대한 부담 역시 어마어마해지므로 대학생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취미생활은 아니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의 거대한 블럭은 잠시 기억 속에 그대로 접어두자. 대신 형형색색 손톱 사이즈의 나노 블럭에 주목해보도록!

나노블럭이란 말 그대로 나노 사이즈의 블럭을 의미한다. 블럭 1개의 사이즈가 4mmX4mm의 미니사이즈 블럭으로, 어른이 몰두해서 즐길 수 있는 레고라는 컨셉으로 등장했다. 블럭 하나의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더 섬세한 완성도를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 제작사가 내세우는 나노블럭의 장점이다.


   그런 장점을 활용해 나노블럭은 어떤 특정한 컨셉을 가지고 상품화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눈동자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재현할 수 있어 인기가 있다. 마치 해리포터 호그와트 컨셉 레고의 축소판과도 같다.

 

 

   얼마 전 나노블럭에 손을 댄 이후로 그 매력을 깨달았다는 20대 여대생, 한윤애 씨(24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녀가 처음 나노블럭을 조립하기 시작한 건 레고에서는 얻기 힘든 아기자기함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처음 구입한 나노블럭은 원래부터 좋아하던 캐릭터인 Shaun the Sheep이었다.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처음 발견한 순간 운명을 느꼈다고 한다. 상자의 전체 크기는 머그컵보다 약간 큰 사이즈. 커다란 양동이나 박스에 들어 있던 레고와는 이미 상자 사이즈부터 비교할 수가 없다.

 

 

   상자를 열면 이렇게 설명서가 있다. 설명서에 따라 블럭을 하나하나 조립해 상자에 찍힌 Shaun the Sheep을 완성해간다. 집중해서 하면 두어 시간 안에도 뚝딱 해낼 수 있는 정도의 작업.

 

 

 


   무선 마우스와 비교해보면 그 사이즈가 얼마나 작은지 감이 잡힐 것이다. 나노블럭은 나노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완성품조차 일반 레고 블럭 서너 개를 합친 정도의 크기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전체 크기는 종류마다 달라지겠으나 두 손바닥 위에 올라오는 크기가 대부분이다.

 

   나노블럭은 완성한 뒤에 이렇게 블럭이 남는다. 워낙 개별 블럭이 작은 탓에 만드는 도중 쉽게 분실할 수 있기 때문에 여분을 넣어두는 센스!

 

 

 

   위에서 말했듯이 나노블럭은 매우 섬세하다. 그 섬세함, 이것은 나노블럭이 유연하게 움직인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두 사진의 차이, 알겠는가 틀린 부분이 2군데 있다. 몸통의 앞과 뒤를 유심히 보자. 목과 꼬리 부분에서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개를 숙인 Shaun the Sheep. 꼬리를 치켜올린 Shaun the Sheep. 연결부가 유연하게 움직이는 덕에 내가 원하는 각도로 Shaun the Sheep의 세부 포즈를 완성시킬 수 있다.

 

   그녀는 나노블럭을 한 번 만든 이후로 나노블럭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한다. 그녀의 책상에 올라가 있는 Shaun the Sheep을 볼 때마다 다음에는 어떤 나노블럭에 도전할까 즐거운 고민에 휩싸인다고.

 


   큰 레고에는 그것만의 매력이 분명히 존재한다. 앞서 말했듯이 예술의 경지에 오른 이가 적지 않다. 그러나 손은 움직이고 싶고, 레고를 사서 조립할 만큼의 시간이나 공간이 부족하다면 나노블럭으로 눈을 돌려보자. 대상 연령 12세 이상을 당당하게 적어놓은 나노블럭.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어른을 위해 안성맞춤인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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