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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랑가몰라? 스타벅스가 명함도 못 내미는 이유!

작성일20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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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스타벅스, 맥도날드 저리가라! 유독 콜롬비아에서 다국적 기업이 명함도 못 내미는 이유는 콜롬비아 커피의 자존심 후안 발데스(Juan Valez), 맥도날드 보다 맛있는 햄버거 엘 코랄(El Corral), 그리고 원조 사회적 기업 크레페스 이 와플레스(Crepes y Waffles)까지. 강산이 몇 번 변하고 변해도 여전히 고객들의 사랑을 차지하는 콜롬비아 3대 토종 레스토랑의 성 공 비결을 살펴보자.
 
1. 콜롬비아 커피의 자존심, 후안 발데스(Juan Valez) 


커피 생산량 1위는 브라질에게 양보할지언정 품질 1위는 양보 못한다는 콜롬비아. 후안 발데스는 콜롬비아 국영 커피생산자 조합에서 2002년에 만든 메이커다. 수도 보고타(Bogot D.C)에 처음 문을 연 이후로 10년 사이에 미국과 스페인을 비롯한 해외 진출까지 성공을 거듭하고 있다. 후안 발데스의 경영 목표는 콜롬비아 최고의 프리미엄 커피를 제공하는 것. 그래서인지 최고 경쟁기업으로 불리는 스타벅스를 비롯한 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가 유독 콜롬비아에서는 발을 디디지 못한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그런 걱정은 붙들어 매시라! 후안 발데스는 소문이 자자한 값 그 이상을 한다. 우리들이 즐겨 찾는 아메리카노, 라테, 그라니사도(Granizado, 커피프라페)를 비롯해 커피를 못 마시는 사람들을 위해 콜롬비아 열대 과일(마라쿠야, 모라 등)로 만든 음료들도 준비되어 있다. 게다가 커피로 만든 초콜릿, 쿠키, 사탕, 케이크까지! 커피를 테마로 한 끼 식사 해결이 가능할 정도다. 맛이 정말 궁금하지 처음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영현대양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진하다고 소문난 콩다방 커피보다 10배는 풍부한 향과 맛 때문. 하지만 차츰 그 맛에 빠져들면서 후안 발데스 커피 없이는 오후에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하게 됐다.  

 

* 사진 : 후안발데스 공식 홈페이지

사실 후안 발데스는 커피전문점 그 이상이다. 프리미엄 커피 원산지의 이미지를 살려 본 기업은 각종 기념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집에서 내려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원두 혹은 가루 상태의 커피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티셔츠, 우산, 열쇠고리 등 콜롬비아가 가진 이미지를 200%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콜롬비아를 방문한 외국인이라면 한번쯤 후안 발데스 커피를 마셔보고 기념품까지 사가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 사진: 위키피디아


저 할아버지, 혹시 K통닭집 할아버지를 생각나게 하는 캐릭터! 후안 발데스 커피 전문점이 등장하기 전부터 콜롬비아 커피를 대표하던 캐릭터, 후안 발데스씨 되겠다. 배경의 안데스 산맥 그리고 암당나귀와 함께 50만 커피 농장주들을 대표하는 역할을 한단다. 농업 상품 상표중 가장 성공한 것 중 하나로 꼽히니 말 다했지 100% 콜롬비아 커피를 상징하는 후안 발데스 아저씨! 우리나라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니 커피 마실 때 참고 해보자.
 
2. 맥도날드 아저씨도 울고 갔다(!) 엘 코랄(El Corral)


올해로 무려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코랄 햄버거! 웬만한 햄버거 집 다 울고 갈 판이다. 게다가 본토 햄버거인 맥도날드도 맛에서는 코랄을 이기지 못한다. 콜롬비아 사람들 중에서 코랄보다 맥도날드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는 소리까지 있을 정도. 원조를 이긴 후발주자! 억울해서 맥도날드 아저씨가 울고 갈 판이다. 또 팝아트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코랄 특유의 젊은 느낌을 고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바글바글 사람이 끓는 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
 


고소한 햄버거 패티 향이 영현대양의 코를 마비시킬 무렵, 드디어 주문한 까세라(Casera)가 나왔다. 감자튀김과 청량음료를 포함한 가격은 20400COP. 우리나라 돈으로 1만2천원이 넘는, 햄버거 치고 결코 얌전하진 않은 가격이다. 하지만 한입 베어 물고는 이 가격이 고마워졌다. 몇 만 원 씩 하는 ‘수제’ 햄버거마냥 풍부한 육즙에 신선한 야채까지! 비결은 고기에 있었다. 햄버거 만드는 과정을 유심히 관찰하던 중 특이한 점을 발견했는데, 냉동 패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생고기로 햄버거를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작은 차이가 큰 효과를 내는 좋은 예!
 


‘오리지널 조리법(Receta Original)’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코랄은 그 어떤 햄버거 프랜차이즈보다 다양한 메뉴를 보유하고 있다. 햄버거 몇 장 더 올려주는 것은 기본, 치즈, 얇은 감자튀김, 야채, 소스…. 그래서 영현대양 같은 초보는 메뉴 고르는데 세월아 내월아 한다. 그래도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 또 전형적인 프랜차이즈처럼 주요 백화점 입점은 기본이요 레스토랑 분위기로 고급화 전략을 꾀한 El Corral Gourmet등 다양한 타겟팅으로 더 큰 성공을 향해 나가고 있다. 햄버거의 고향, 미국 진출까지 했으니 말 다했지
 
3. 원조 사회적 기업, 크레페스 이 와플레스(Crepes y Waffles)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크레페스 이 와플레스! 그런데 영현대양의 눈길을 먼저 끈 것은 메뉴가 아닌 종업원이었다. 유독 여자만 눈에 띠였던 것. 크레페스 이 와플레스 근로자의 90%이상은 여성이라고 한다. 31년전, 보고타 센트로에서 한평 남짓한 와플가게로 시작한 이 기업은 지금은 폭력에 시달리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근로 시장에서 소외된 여성들의 일터로 자리매김 했다. 실제로 크레페스 이 와플레스에서 일하는 여성의 대부분이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자, 그래서 맛이 있다 없다 당연히 있다!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 크레페(크레이프)를 살펴보자. 보통 우리가 만나왔던 달달~한 시럽과 과일이 듬뿍 든 크레페 말고도 다양한 퓨전 크레페를 만날 수 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부터 멕시코 스타일, 해물, 고기, 등등등! 역시 메뉴 고르기가 만만치 않다. 와플 전문점에서 와플을 빼놓을 순 없지 노릇노릇하게 잘 구운 와플 위에 누텔라(Nutella)시럽을 듬~뿍 바르고 그 위에 바나나, 바닐라 아이스크림, 딸기를 얹은 위 와플을 보라! 군침이 절로 돈다 돌아(흑흑)! 게다가 크레페스 이 와플레스 아이스크림은 31가지 맛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린다.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신선한 아이스크림! 아~ 왜 영현대양은 야밤에 이런 기사를 쓰고 있을까. 
 
우리나라 토종 프랜차이즈의 성공을 꿈꾸며
프랜차이즈 전성기라고 불리는 요즘, 몇 년 짧으면 몇 달 사이 수많은 업체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오랜만에 살던 동네에 다시 가보면 이곳이 그곳인가 할 정도로 자주 바뀌는 우리네 프랜차이즈. 고유의 마케팅 전략과 기업의식으로 수십 년 간 사랑받는 콜롬비아 토종 레스토랑들을 보고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수십 년 후, 내 아이들과 찾을 수 있는 우리나라 토종 프랜차이즈의 등장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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