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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성년의 꽃을 피우다, 넌 어떤 어른이 되고싶니?

작성일201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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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21살, 치열했던 입시 전쟁을 끝 마친지도 어느덧 2년이 지난 지금. 지원이는 성년(成年: 법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나이)의 날을 앞두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정신 없이 대학 1년의 생활을 보내고, 어느새 2학년이 되어 신입생들에겐 선배가 된 지원이의 지금. 지원이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낯설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그리고 꽃 피는 5월이 되니 여기저기에서 성년의 날 행사 소식이 들려온다. 동시에 불현듯 진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10대와는 다른 대학생의 생활, 그리고 대학생이 되면서 찾아온 두 얼굴, 책임과 자유라는 양면. 막연한 질문 앞에서 지원이는 진정한 성년의 의미를 찾아 보기로 한다.

 

성년의 날은 고려시대부터 이어져온 전통적인 의식이다. 조선 말 개화기 이후 서서히 사라졌다가 다시 부활하게 된 성년식은 ‘관혼상제’(冠婚喪祭)에서 첫째 관문인 ‘관’을 의미한다. 성년의 날의 진정한 의미는 성인으로서의 자각과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 주고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해 주는 행사이다. 또한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책임지는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부여하는 날이기도 하다.

 

성년의 날이 고려시대부터 이어져온 전통의식이라는 사실에 지원이는 성년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단순히 선물을 받으며, 어른이 되는 것을 축하하는 날이라고만 여겼던 지원이는, 성년의 날의 뜻 깊은 의미를 알게 되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는 성년의 날의 전통을 얼마나 이어오고 있을까 또 사람들은 성년의 날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는 있을까

많은 친구들과 사람들에게 성년에 날에 대한 의미를 물어보니 돌아오는 대답은 선물에 관한 이야기뿐이었다. 지원이는 이러한 사실들에 조금 실망하기도 했지만, 각각의 선물에도 성년의식을 치르는 진정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먼저 각 선물에 대한 의미를 알아보았다.

 

 

▶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꽃인 장미, 아름다움의 시작이 되는 20대를 축하하며, 정열적이고 순수한마음을 간직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는 장미는 그 만큼 의미 또한 다양했다. 노란색 장미는 우정을, 흰색 장미는 순수함을 뜻 하는 등 장미는 각 색깔마다 의미가 달랐다.  ‘사람이 떠나도 향기는 그 자리에 남는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향수는 ‘기억’이라는 속뜻을 가지고 있었다. 오래도록 20대의 모습을 기억하라는 뜻으로, 그 동안 있었던 향을 벗어두고 새롭게 살아가라는 응원의 메시지 또한 가지고 있다. 향수는 보통 미래를 위한 선물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키스. 연인들에게 해당되는 선물로, 20대의 정열적인 사랑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제 미성년자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책임지는 나이가 된 만큼, 진정한 사랑을 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의미로는 연인들과의 ‘영원한 사랑’ 이라는 의미가 있다.

 

성년의 날, 뜻 깊은 의미에 맞는 성년이 되고 싶은 지원이. 친구들에게 성년의 날 선물에 대한 바른 의미를 전달해 주며 지원이는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성년이란 어떤 것인지 대화를 해보기로 했다.

 

 

 대다수의 친구들이 성년의 날 선물에는 관심이 있으면서,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있었다. 이야기를 하던 중 지원이는 현재 대학생들의 모습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스스로 성년이라고 말은 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의식은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회에 대한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을 해결하려는 노력이나 고민은 하지는 않았고,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으면서, 부모님의 간섭을 싫어했다. 또한 제 몸 하나 간수 못할 정도의 술을 잔뜩 먹고는 그것이 성인의 생활이라며 당당해 하기도 했다. 지원이는 이 모든 것들이 10대와는 다르게 ‘갑자기 찾아온 자유’ 때문이라고 느꼈다. 학창시절 틀에 박힌 생활을 했던 우리들에게, 대학생이 된다는 의미는 본인의 몫으로 감당해야 하는 자유의 시간이 늘었다는 것을 말한다. 미성년(한문), 성년의 미숙한 시간을 지나 성숙한 일인으로 거듭나야 하는 20대의 시절을 올바르게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성년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고 준비가 덜된 21세. 우리는 어른스럽지 못했고, 무질서했다. 말 그대로 자유가 아닌 방종(放縱)을 하고 있는 모습이 아닌지, 고민은 더 깊어져 갔다. 

 

 

 

전통적인 방식이나 그것을 이어오는 이렇다 할 성년식이 사라지면서, 우리의 책임의식도 점점 사라진 것일까 뉴질랜드의 원주민들은 번지점프를 하며 성인식을 가졌다고 한다. 위험을 감수하면서 까지 이러한 성인식을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성인으로서의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지혜와 용맹함 때문이라고 한다. 그럼 이들에게 용기란 무엇이고 책임이란 무엇이었을까 용기와 책임은 가족을 향한 그들의 사랑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한 가족을 책임질 단단한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 바로 그것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까지 성인식을 치르는 이유였으리라. 지원이는 성년이 된 지금 우리의 모습에서 사라진 것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원주민 성년식의 중요한 키워드가 용맹이라면 문명과 도시 속의 대한민국 대학생들이 잊지 말아야 할 키워드에는 무엇이 있을까 지원이는 대학생들이 가져야 할 성년의 키워드를 끈기와 인내라고 생각했다. 대학생들에게 책임 의식이 없는 건, 누군가는 나대신 하겠지 하는 책임감의 부재, 즉 맡은 바의 책임과 그 이상의 끈기가 없었기 때문이고, 누군가에게 간섭 받기 싫어하는 행동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줄 아는 인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원이는 생각했다.  

 

 

 

우리 스스로는 자유라고 하지만, 책임을 지지 않는 자유가 과연 진정한 자유이며, 그것이 정말로 어른이 되는 과정일까 지원이에게 성년의 날은 책임을 질줄 아는 자유를 배우는 것이었다. 지원이는 미래를 책임질 우리에게 진정한 성년의 의미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20대, 우리가 우리 스스로 목소리를 높여 우리의 생각을 인정 받고 나아가 튼튼한 기둥이 되기 위해서는, 보다 굳건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스스로 자유가 아닌 방종을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깊이 생각해보며, 성장과 성숙을 잃지 않는 성년의 날이 되었으면 한다.

 

방종을 자유로 바꾸는 일. 그것마저도 성년이 된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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