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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언니는 '초록 대학' 다녀요.

작성일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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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반갑지 않은 무더위가 지속하는 지금, 방송에서는 전력난이 예상된다는 내용을 연신 보여준다. 에너지가 부족하지만 우리는 에너지를 넘치게 사용하고 있고 동시에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자연을 훼손하고 있다. 자원의 부족함 없이 살아온 우리 대학생들이 환경 보전을 위하여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자연 보호&에너지 절약 green campus에서 답을 찾다.

 

*green campus란

환경과 에너지가 중요해지는 지금, 대학교도 자원 부족과 자연 훼손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반성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대학교에서 자연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절약함과 동시에 구성원들이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하게 하는 것이 green campus의 최종 목적이다. 이는 대학생들을 포함한 대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며 단순히 환경 보호뿐만이 아니라 쾌적한 대학 환경 구축도 포함된다.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 초등학교 2학년인 내 동생 푸른이가 학교에서 환경보호에 대해서 배운 후 나에게 질문을 했다.

"언니, 환경을 아끼는 방법으로 뭐가 있어"  질문을 듣는 순간 green campus가 생각났다. 내가 다니는 단국대학교는 green campus를 실행하고 있었기에 푸른이를 데리고 green campus의 자연 보호 및 에너지 절약에 대해 알려주기로 결심했다.

 

 

 

↑차 없는 거리 구조물. 사진 한미현 기자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푸른이와 나는 한 구조물을 보았다. 

"언니 저거는 뭐야" 푸른이는 자동차가 없는 빈 도로와 그 도로를 막고 있는 구조물에 호기심을 가졌다. 

중앙 도서관과 범정관 사이에 있는 중앙도로에는 사진처럼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표지판에는 green campus - 차 없는 거리라고 쓰여져있다. 차 없는 거리와 green campus 무슨 상관관계 일까

 

 

2011년 고대에서 한 여학생이 교내 셔틀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다니는 교내에서 셔틀버스를 포함한 차들은 이처럼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하여 학교는 학생들의 통행이 잦은 중앙 도로를 차 없는 도로라고 지정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였다. 즉, green campus가 추구하는 안전한 환경의 대학교를 위한 방안이다. 구조물을 설치하기 전에는 높은 속도의 차들 때문에 불안했던 학생들이 지금은 안전해진 통행로에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이 구조물은 교내 대기 오염도를 낮추기 위하여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유도하는 역할도 한다.

 

 

 

↑도서관 앞 금연을 알리는 현수막. 사진 한미현 기자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왜 저기에서만 담배 펴" 푸른이가 도서관 옆 벤치에 모여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보며 질문을 했다. 단국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은 금연 구역이다.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 도서관 출입구 앞을 금연구역으로 정했다. 비흡연자들의 간접흡연은 흡연자들의 직접 흡연보다 더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도서관 앞에서의 흡연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다수의 비흡연자의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학교는 도서관 출입구 앞을 금연구역으로 정했다.

 

green campus를 위해 쾌적한 환경을 추구하는 이 방법은 비흡연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흡연 학생들의 볼멘소리도 적지 않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흡연자들의 양보가 필요해 보인다. 

 

 

 

 

↑도서관에는 모드가 이용할 수 있는 이면지함이 마련되오 있다. 사진 한미현 기자

 

 

"언니 저기 무슨 상자 있어. 저거는 뭐야"  푸른이가 도서관 안에 있는 이면지 함을 보면서 질문했다.

단국대학교 도서관에는 이면지 함이 있다. 학생들은 이면지 함에 있는 이면지를 자유롭게 쓴다. 이면지 함이 비어있으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면지를 채워 넣고 다시 쓰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면지는 단국대학교에 있는 복사실에서 자유롭게 가지고 올 수 있다.

 

한해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쓰레기 중에 재사용할 수 있는 쓰레기가 2/3를 넘는다고 한다. 재사용할 수 있음에도 버려지는 자원 중 하나가 종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하루 동안 종이를 한 장 덜 사용한다면 4500그루 의 나무를 살릴 수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종이를 만들 수 있는 나무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따라서 학교에서 이면지 함을 쓰는 것은 자연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왼) 불이 켜져 있는 빈 강의실 (오) 조명 스위치와 에어컨 스위치. 사진 한미현 기자

 

 

푸른이를 데리고 인문관으로 향했다. "언니, 저기 빈 강의실인데 불이 켜있어" 여태까지 green campus 자랑을 하던 내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강의가 다 끝난 인문관 강의실은 냉방은 물론 형광등도 다 켜져 있었다. 학교 측에서 green campus를 추구하고 실행한다고 해도 학생들의 참여가 없으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경우다. 머쓱해진 나는 강의실의 조명과 냉방을 끄고 나왔다.

 

컴퓨터를 하고 싶다는 푸른이와 함께 컴퓨터실로 향했다. 컴퓨터실은 아까 인문관 강의실과 달리 여러 명의 학생들이 컴퓨터실에 있었다. 하지만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학생들 사이사이에 켜져 있지만 사용자가 없는 컴퓨터가 보였다. "언니, green campus인데 왜 컴퓨터를 다 켰어" 푸른이의 순진한 질문에 나는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 컴퓨터실. 사진 한미현 기자

 

 

 

지금까지 green campus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우리는 대학생들과 매우 친숙한 장소인 대학 안에서도 환경을 위한 배려를 찾을 수 있었다. 또한, 동시에 대학생들의 에너지 절약에 대한 안타까운 현실도 볼 수 있었다. 교에서 green campus 구축을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실행하고 있지만, 아직 학생들은 green campus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학교는 성공적인 green campus를 구축하기 위해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주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학생들도 환경문제에 관심을 두고 참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자연을 훼손시켰다. 자연은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남아있는 자연을 지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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