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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디가? - 나라사랑 고궁사랑 걷기대회!

작성일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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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 :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순국선열, 조국을 지키기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마음에 쉽게 와닿지 않는가 잠시만 생각을 해보면, 그렇게 먼 사람들도 아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면, 특히나 그런 생각이 든다. 6.25 한국전쟁 속에서의 한 형제의 이야기를 하면서, 전쟁의 아픔과 비극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다. 이 영화 속 형제는(장동건 분, 원빈 분)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10, 20대 청년들이다. 지금은 하늘에 있지만 생전에는 우리의 아들, 형제, 친구였던 사람들이다. 이제 순국선열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는가  






 시청앞 광장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을까 붉은 악마도 아니고 푸른색 옷을 입고 말이다. 그들은 '나라사랑 고궁사랑 걷기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 시청 앞 광장으로 모인 걷기대회 참가자들이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58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리고, 선조들이 목숨바쳐 지켜낸 우리 고궁들을 걸으며, 문화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대회다. 참가비는 10,000원으로 이 참가비는 고궁 유지비에 쓰인다. 이 대회의 코스는 다음과 같다.



                                                           지도 : 나라사랑 고궁사랑 걷기대회 홈페이지


 서울광장에서 출발하여, 세종로를 지나 경복궁과 창덕궁 그리고 창경궁 총 3개의 고궁을 지난다. 이 후, 마지막 창경궁의 홍화문을 지나 종로4가를 통해서 청계천으로 간다. 청계천을 걸어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면 모든 걷기대회 코스는 완주를 하게 된다. 나라사랑 고궁사랑 걷기대회는 국내 걷기대회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걷기대회이다. 





 시청 앞에서의 개회식 이후 축포와 함께 많은 시민들이 같은 옷을 입고 같은 거리를 걷는다. 30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웃음을 잃지 않고 거리를 걷고 있다. 걷기대회는 참여 연령층이 상당히 다양했다. 가족단위 참가자들부터 시작해서, 친구들, 계모임, 전우회 등등 다양한 연령층,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를 했다. 특히, 젊은층들의 참여가 많아 대회가 더욱 활기차고 밝아보인다.  




 오전 10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알리기 위한 사이렌 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걷기대회를 하던 시민들 모두 제자리에 멈춰,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모두들 걸어가던 코스에 그대로 멈춰서서 조용히 눈을 감고 오늘날의 우리나라를 있게 해 준 순국선열들에게 감사의 기도를 한다.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묵념을 하는 이 짧은 순간, 다른 환경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은 모두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되었다.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순국선열들을 위해 묵념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의 애국심은 시민들의 마음 속에 단단히 자라잡은 것 같다. 




 시민들이 오전 10시경부터 걷기 시작한 지 3시간이 자났을 무렵이다. 초여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궁 코스의 마지막 관문인 홍화문을 통과하고 있다. 여름철 낮기온이 가장 높은 이 시간에도 3시간만에 고궁 코스를 모두 완주한 사람들을 보면,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가면 멀리 간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모두들 현충일을 맞이하여, 걷기대회를 통해 현충일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함께 걸으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을 얻을 수 있었다. 







 저희 아이들에게 현장에서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이재형, 구현숙 부부

 아이들과 함께 올해가 두 번째 참가에요. 우리나라는 민족적 아픔을 겪은 과거가 있잖아요, 그걸 지금 자라나는 저희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역사책을 읽어주다보니 책보다는 현장에서 몸소 느끼고 실천하면서 배우는 것이 더 효과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작년부터 참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3월 1일에는 서대문 형무소로, 6월 6일에는 나라사랑 고궁사랑 걷기대회에 매년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에요. 오늘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고궁을 거닐면서 멋진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구요, 완주하는 그 순간까지 화이팅입니다!




우리의 전우들이 순국선열!

조남해 월남 참전 용사

 현충일은 우리에게 뜻깊은 날입니다. 왜냐하면 현충일이 순국선열을 기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우리의 전우들이 순국선열이기 때문에 우리를 보면서 사람들이 순국선열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국가 안보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줘서 감사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데 전우된 도리로 우리가 참여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참여하게되었습니다. 




한국인들 멋있어요!

Isaac Ramsour

 나는 캘리포니아에서 교환학생으로 왔는데, 한국친구를 알게 되면서 이 대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한국사람들과 함께 걸으면서 그들의 문화와 정서를 같이 공감하고 싶어요. 사람들이 많고 활기차서 즐겁고 그들의 하나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미국사람인 내가 보기에 한국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는 것이 멋져요. 특히, 서로가 잘 모르는데도 역사적 공감대만으로 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감명깊었습니다. 내가 한국에 계속 있는다면, 다른 축제들도 참가할 것이고, 내년에도 이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요. 






  당신의 현충일은 어땠습니까 남들과는 다르게, 의미있게 보냈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서, 고궁의 아름다움과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 그리고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던 대회 참가자들은 이번 현충일을 뜻 깊게 보냈다. 

  최근 고궁들의 야간개장을 통해 고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와 현충일의 순국선열, 안보의식, 애국심을 결합한 이 나라사랑 고궁사랑 걷기대회야 말로 재미있고 의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애국심을 가지고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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