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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고장 전주에서 한식에 빠진 청춘들!

작성일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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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회가 변하고 관심이 달라져도 먹는 것, 즉 음식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다. 특히 요즘은 우리나라 음식인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몇 년 전 인기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서 비빔밥 광고를 제작해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 광고를 했고,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씨도 꾸준히 비빔밥, 막걸리 등 우리 한식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 노력 덕분인걸까 한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 높아지고 다소 독특하게 느껴지는 한식에 대해 세계 여러 곳곳에서 다양한 반응을 내놓기도 한다. 이런 한식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 익숙하게만 느끼는 것 같다. 그런데 여기, 맛의 고장 전주에서 한식조리를 전공하며 한식에 푹 빠진 청춘들이 있다. 이들을 만나기 위해 전주대학교 문화관광대학 한식조리학과의 11번째 졸업작품전 ‘청춘’을 방문했다.

 

☞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에 대해 알아보기!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는 국내 4년제 대학에서 최초로 개설된 학과로 우수한 실습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식품과 외식업계에서 필요한 식품 및 조리 전문가를 양성한다.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문화를 보존·계승·발전시키며, 동서양의 음식문화 및 식품에 관한 지식을 함양하고 나아가 한국음식의 세계화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2010년 7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한식조리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되어 4년간 24억의 지원을 받으며, 한식세계화의 주역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 졸업 후 진출분야 - 한식 전문조리사, 호텔 및 외식산업체 조리부 및 식음료부, 외식사업 컨설팅회사, 조리과 교사, 식품회사 연구원, 전통음식 연구가, 전통병과 전문가, 푸드 코디네이터, 요리 미디어 전문가(요리잡지, 요리 컨텐츠), 요리책 편집자, 전통음식문화 전문가(전통식품 개발, 판매, 음식축제 기획, 전통음식 관련홍보) 등

 

<사진 -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홈페이지>

 

* 성과

- 가장 최근에는, 지난 4월 26일 2013한국음식관광박람회에서 열린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에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학생들이 출전하였다. 주니어라이브요리 경쟁부문에 출전한 두 팀은 최고상인 서울특별시장상, 금상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청춘' 이라는 이름의 전시회는 도전, 열정, 사랑, 젊음, 꿈이라는 소주제로 나뉜다. 사진-유지선 기자>

 

화환이 늘어선 입구를 지나 전시실 안으로 향했다. ‘청춘’이라는 이름을 가진 전시회는 ‘도전’, ‘열정’, ‘사랑’, ‘젊음’, ‘꿈’이라는 소제목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음식을 차근차근 둘러보려고 향하던 중 "상품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음식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알고 보니 학과 학생들이 조를 짜서 각각 회사를 만들어 회사의 이름도 짓고, 사장도 정한 후 각자 자기 회사의 신제품을 개발해서 전시를 해 놓은 것이었다. 정말 시중에서 파는 것처럼 포장도 세련되고 ‘인절미 와플’, ‘토란맛탕 볼’ 등 쌀이나 한식 재료를 이용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여러 음식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중 몇 개를 골라 작품을 만든 학생과 직접 인터뷰를 해보기로 했다.

 

☞ 졸업을 앞둔 학생들과의 만남!



[‘화양연화’ - 유청남]


● 요리를 언제 처음으로 시작하셨나요

- 집에서 취미로 요리하다가 흥미가 생겨 한식조리학과에 진학해 제대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 이 작품을 만든 계기가 뭔가요

- 화양연화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의미해요.

4년 동안 열정을 다해 학교생활 잘 마치고 요리 공부 열심히 해온 저한테 자축하는 의미로 한상차림을 차리고 모든 음식들을 꽃으로 표현해봤습니다.

● 특별하게 한식조리학과를 선택한 이유가 있으세요

- 외식조리학과보다 한식조리학과는 조리 쪽이 특화되어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 한식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 시간과 정성이요. 한식 요리 대부분이 시간과 정성을 많이 필요로 하구요. 특히 장류 같은 경우는 짧게는 6개월에서 오래는 몇 십 년 된 것도 있잖아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맛이 깊어지는 게 상당히 매력적이에요.

 



[젊음의 행진 - 이민희]


● 요리를 언제 처음으로 시작하셨나요

-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했어요.

● 특별히 한식조리학과에 오게 된 계기가 있나요

- 양식이나 중식보다 한식에 관심이 많아서 오게 됐어요.

● 작품 설명 좀 해주시겠어요

- 제목이 ‘젊음의 행진’인데요. 청춘을 항상 간직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청춘을 항상 간직하려면 젊음의 유지가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삼채떡갈비, 두부 샐러드, 단호박 영양밥을 이용해 건강한 식단을 만들어봤어요.

● 졸업 후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 호텔 쪽으로 취업할 생각이에요.




[채와 초의 만남/맛남 - 선영철]


● 나이가 조금 있으신 거 같은데 어떻게 한식조리학과에 입학하게 되셨나요

- 저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사표를 내고 10년 정도 해외여행을 했어요.

유럽, 멕시코, 동남아, 캄보디아, 미국 등 다양한 나라를 여행했죠.

여행을 하다 보니까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인연을 맺어주는 것, 가까워지는 것. 그런 것을 더해주는 것은 음식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여행 마치고 들어와서 한식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다가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  작품 설명 좀 해주시겠어요

- 야채에 초절임을 하면 맛의 깊이도 깊어지고 저장성도 좋아져요.

동양 뿐 만이 아니라 서양에도 초절임이 있지만 오이피클 정도에서 벗어나지 못해요.

그런데 한식은 초간장, 고추장, 간장 등이 더해지기 때문에 우리의 야채절임 식품은 굉장히 깊이가 있어서 그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 졸업 후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 저는 지금 취업이 됐어요. 지금이 4학년 1학기인데 1학기 끝나는 시점에 관저 요리사로 취업하게 됐습니다. 관저요리사는 각 나라의 한국 대사관에서 요리를 하는 요리사에요.

일본, 이탈리아 같은 요리 강국은 일찍이 음식에 대한 외교 같은 것을 생각해 각국 외교사절을 초청해 어떤 만찬을 할 때 음식을 이용해 나라의 이미지, 문화 등을 표현했어요.

우리나라도 국력이 신장되다보니까 외교사절을 초청할 때 우리 한식의 진짜 맛과 멋을 보여주기 위해 정식 요리사들을 관저에서 뽑고 있어요. 저는 아랍 쪽 오만이라는 나라의 한국 대사관 관저 요리사로 이번 달 말쯤 출국합니다.

● 젊은 학생들 사이에서 학교 다니기 어떠셨어요

- 학과 자체에서 견학도 많이 다니고 그래서 힘들기도 했지만 즐거웠어요.

● 각 작품마다 테마에 맞는 플레이팅(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담는 것)도 학생들이 하는 건가요

- 학생들이 그릇 선정부터 테이블 웨어까지 아주 공을 많이 들였어요..

지도담당교수님들도 봐주시기도 하고 학생들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써서 배웁니다.

 

☞ 다른 작품들 감상하기!

<졸업생의 다양하고 멋스러운 졸업작품들>


한식조리학과 작품전이라 한식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설탕공예인 슈가크래프트를 이용해 작품을 만든 학생들도 있었다. 이 학생들은 견학 갔을 때 슈가크래프트에 대해 알게 되었고, 자신의 목표와 추억을 좀 더 직접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슈가크래프트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 전시회를 둘러본 후...

화려하게 전시된 작품들을 둘러보며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웠다. 작품의 제목과 덧붙인 설명을 보며 음식을 이해해가는 재미도 쏠쏠했고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학생들의 행복한 미소는 보는 사람도 절로 행복하게 만들었다. 음식을 만드는 것부터 접시를 직접 고르고, 테이블 배치까지 직접 했다는 학생들의 열정이 물씬 느껴져 그 열정이 부럽기도 했다. 한식조리를 배우며 또 자신만의 새로운 작품을 창조해나가는 학생들과 나이가 조금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식에 대한 열정을 보이며 관저요리사로 취직한 분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며 취업준비에 늦었다고 생각하는 여러 취업준비생들에게 아직 늦지 않았으니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고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일을 생각하며 힘을 내라고 얘기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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