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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제곱미터 안에서 6대륙을 맛보다!

작성일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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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쩐쭈나이차 하나, 땡모반 하나 나왔습니다.”
 요즘 한국외대 국제학사 3층에 있는 약 12제곱미터의 작은 방 안에서는 쉴 새 없이 알 수 없는 말들이 흘러나옵니다. 어디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6대륙의 맛과 전통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라는데요. 뜨거운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날, 색다른 맛으로 무더위를 이겨내고 싶으신 분들! 열정 가득한 대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고 있는 HUVE the Cafe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6대륙, 스물일곱 가지의 맛! 

 

 

 카페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제일 눈에 띄는 것은 한쪽 벽을 가득 메운 알록달록한 메뉴판입니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의 6개 대륙별로 나누어져 있는 메뉴판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여느 카페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름의 음료들이 가득하네요! 요즘 트렌드 좀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 최고인 버블티 아시죠 그 버블티의 원조가 바로 이 카페의 최고 인기메뉴인 대만의 전통음료, 쩐쭈나이차 랍니다. 이 카페에서는 쩐쭈나이차 외에도 신비한 모로코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모로코 민트티, 스페인의 무알콜 와인 샹그리아, 인도의 전통 디저트 라씨, 태국의 시원한 수박 음료 땡모반 등 색다른 전통의 맛과 향을 풍기는 음료들이 판매되고 있어요. 그렇다면 주머니 가벼운 대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격은 과연 어떨까요 600원부터 3,000원대까지, 다른 프렌차이즈 카페와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편이죠! 

 

 

WANT BE 착한 카페 

 

 ▲오른쪽 그림 출처 : http://blog.daum.net/xtopaz/13957930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메뉴판 옆에 붙어있는 ‘HUVE the Cafe의 맛있는 건강 이야기’ 포스터 입니다. ‘착한 카페’를 추구하는 HUVE the Cafe는 손님에게 건강한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료를 제공하고자 다른 곳과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요. 그래서 화학적인 분말이나 시럽을 최대한 적게 사용하고 원재료를 최대한 살리는 방법을 택했죠. 또한, 몸에 흡수되는 설탕의 양을 줄여주는 자일로스 슈가를 사용해서 건강한 단맛을 추구하고 있어요. 착한 카페가 되기 위한 HUVE the Cafe의 마지막 노력은 유기농으로 재배되어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오는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공정 무역 커피는 다국적 기업이나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제3세계 커피 농가에 합리적인 가격을 직접 지불하여 사들이는 커피를 말하는데요, ‘착한 소비’를 통해 가난한 커피 농가도 살리고, 깨끗하게 재배된 원두도 얻을 수 있는 거죠.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창업동아리, HUVE의 이야기

 그런데 이 카페의 문을 연 것은 특별히 사업수완이 좋은 사업가가 아닌, 여느 대학생들과 다르지 않은 한국외대의 창업동아리 HUVE의 회원들이었어요. HUVE의 회장인 조현우씨를 비롯한 몇 명의 회원들이 의기투합해서 오랫동안 공부하고, 시도한 끝에 만들어낸 결과물이 바로 HUVE the Cafe였죠. 지금 카페는 하루에 약 300여명의 학생들이 방문하고 있고, 카페의 문을 연 지 약 100일 만에 누적고객 수가 10,000명을 돌파하는 등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어요. 어떻게 평범한 대학생들이 이러한 놀라운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을까요 지금부터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HUVE the Cafe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 분은 HUVE의 회원인 법학과 06학번 이정욱씨입니다.

순수하게 활짝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정욱씨가 대접해 준 쩐쭈나이차를 마시며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하나. 100퍼센트 전통의 맛을 찾아서

 

 

 

 

“카페보다는 세계음료전문점으로 불리고 싶어요.” 

 

 요즘은 창업시장에서 IT기술, 특히 스마트폰 앱에 관련한 기술이 주요 창업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외대의 HUVE동아리는 학교 특성상 그런 기술을 배워서 창업 아이템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웠죠. 그래서 자신들에게 낯설지 않고 학교의 특성까지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을 고심하다 ‘전통 음료 판매’를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현재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카페’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원래 의도한 것은 세계음료전문점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들은 카페 창업 초기부터 세계음료전문점으로 당당히 인정받기 위해 판매하는 음료의 맛을 최대한 현지와 같게 만드는 것에 주력했어요. 학교 내의 외국인 친구들과 구글링을 통해 현지의 여러 가지 전통음료에 대한 정보를 얻고, 다시 국내 검색엔진을 통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것들을 선별한 뒤 본격적으로 음료 제조를 시도했어요. 외국인 친구들의 시범, 인터넷 동영상, 이태원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음료 하나하나의 레시피를 만들어나갔고, 전통 그대로의 맛을 내기 위해 짧게는 이틀에서 길게는 두 달까지 계속해서 맛을 연구했다고 해요. 맛 검증은 외국인 친구들이나 해당 국가에서 살다 온 사람들,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대상이었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중화과정도 거쳤죠. 이러한 끝없는 연구와 노력 끝에 지금 HUVE the Cafe의 다양한 메뉴들은 외국인들도 극찬하는 맛이랍니다. 실제로 카페를 찾는 사람들은 하루에 300명쯤 되는데요, 그 중 외국인의 비율이 20퍼센트에 달한다고 하니, 그 맛이 더 궁금해지죠

 

 

둘. Don’t Give Up! 열정과 패기로 GO!

 

 

“지금 형태의 카페가 자리를 잡기 전에는 메뉴도 다섯 개 정도뿐이었고,  

하루에 방문하는 손님도 스무 명 남짓이었어요. 그 중 열다섯 명은 우리 동아리 회원들이었죠.  

나머지 다섯 명은 아마 궁금해서 아니, 실수로 왔을 거에요. 완전 참패였죠.”  

 

 HUVE the Cafe의 실패담을 꺼내놓으며 멋쩍은 웃음을 보이는 정욱씨. 정욱씨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사실 카페가 처음부터 성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HUVE the Cafe의 역사는 지난 학기, 창업동아리 HUVE의 동아리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학교 안에서의 창업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학교 측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고, 모든 동아리에 이미 지원된 동아리방을 창업 공간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따로 들어가는 임대료는 없었죠. 그러나 정욱씨가 말한 것처럼 대학생의 패기로 호기롭게 시작한 첫 창업은 완전한 참패로 끝나는 듯했어요. 하지만 HUVE의 회원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실패는 이들에게 오히려 큰 자극제가 되었어요. 그들은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방학을 이용해서 경영에 관한 공부를 철저히 했고, 직접 사비를 들여 약 50만 원에 카페의 내부 인테리어도 새롭게 꾸몄죠. 포기를 모르는 그들의 열정은 새로운 학기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요즘도 매일매일 하루도 빼먹지 않고 새벽까지 회의를 하고,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재료를 공수하기 위해 여기저기 발품을 파는 것도 마다치 않고 있어요. 실패 앞에서도 식지 않았던 열정과 패기, 바로 그것이 새로운 HUVE the Cafe의 성공을 이끌어 낸 거겠죠.

 

 

 셋. 더 큰 미래를 꿈꾼다 

 

“나중에 진짜로 크게 성공했을 때 베풀 수 있기 위해 지금부터 시작하는 거에요.” 

 

 HUVE the Cafe는 이번학기 음료 판매를 통해 얻은 이익의 전액을 학교에 기부할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지금 이들에게 지급되는 공식적인 지원금이라고는 교내 각 동아리에 대한 지원금인 20만 원뿐이에요. 공강 시간 대부분을 카페에서 무급으로 일하고 있는 이들은 다른 곳에서 아르바이트해서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수익을 학교에 기부하는 이유는 뭘까요 한 가지 이유는 이 모든 것이 학우들의 도움 덕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다시 돌려드리는 것이라 해요. 그러나 그보다 더 궁극적인 이유는 그들이 가진 ‘꿈’ 때문이라는데요, 그들은 미래에 이 사회를 위해 정말 크게 베풀 줄 아는 사업가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끝없는 열정과 노력, 거기에 따뜻한 마음씨까지 가진 HUVE 인들이 만들어갈 앞으로의 대한민국이 기대되네요. 

 

 

  꿈 없이, 목표 없이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분들, 마음속은 열정으로 가득하지만, 그 도전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고민이신 분들! 특별히 우리와 다를 것 없는 사람들의 포기 않는 땀과 열정이 녹아들어 가 만들어진 HUVE the Cafe. 대학생의 패기와 꿈이 가득한 그곳에서 시원한 땡모반 한 잔 마시며 앞으로 펼쳐질 인생의 청사진을 새롭게 그려보는 것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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