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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는 선크림, 눈에는 선글라스

작성일201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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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선글라스 에이, 허세 같잖아!
  최근 라식수술을 해서 선글라스가 필수인 C양(22)! 그녀는 햇빛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선글라스를 꺼낸다. 처음에는 외출할 때마다 선글라스를 챙겨야 하고 코 받침 부분에 자꾸 화장이 묻어 불편했는데, 한번 끼는 습관을 들인 이후로는 선글라스 없는 외출이 어려울 지경이다. 특히, 지난 강원도 여행에서 선글라스를 꼈더니 햇빛에 반짝이는 바닷가를 마음껏 볼 수 있어 굉장한 편안함을 느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걷는 캠퍼스 거리나 햇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날에는 왠지 선글라스를 끼기 어색하고 부끄럽다. 단지 눈 보호 차원에서 사용하는 것뿐인데, 왜 그런 마음이 드는 걸까
 그러던 어느 날, C양은 여느 때처럼 선글라스를 끼며 친구와 길을 걷고 있었다.
 C양 “와, 오늘 햇빛 장난 아니다. 근데, 너는 왜 선글라스 잘 안 껴”
 친구 “응 아니, 좀… 허세 같아 보여서 싫어.”
 C양 “헐! 그럼 나는…. 나는….”
 친구 “어 너는 라식해서 어쩔 수 없잖아. 나는 그냥 뭔가 쑥스럽고 그래!”
 C양 “…!”
 왜! 왜! ‘선글라스=허세’가 된 것이란 말인가! 태양의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된 우리들의 눈은 피곤하다. 우리가 피부에 선크림을 꼭 챙겨 바르듯, 선글라스는 우리 눈에 꼭 필요한 건강 아이템이 아닐까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 선글라스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보도록 하자!

 

 

 

조종사의 시력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선글라스


 

선글라스는 언제, 어떻게, 왜 태어났을까

 1930년대 말 미육군 항공단의 많은 조종사들은 고공비행 중 강렬한 햇빛 때문에 심한 눈부심, 두통과 구토증으로 고통 받고 있었다. 당시 안경만으로는 이러한 증상을 극복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존 맥클레디(John Macgready) 중위는 바슈롬 사에 조종사들을 위한 보안경 제작을 의뢰했다. 1937년, 바슈롬 사는 특수렌즈 제작에 성공했고 이를 잠자리 모양의 짙은 색상이 들어간 녹색 렌즈에 “빛(광선)을 차단한다”는 뜻으로, 레이 밴(Ray Ban)이라는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흔히 “라이방”이라고 부르는 이 브랜드는 바로 이 녹색렌즈에서 발전한 제품의 일본식 발음인 것이다.
 이 렌즈는 단순히 존 맥클레디 대위의 요구에만 부합하는 렌즈가 아니라, 그 기능 이상의 뛰어난 제품으로 발전하였다. 선글라스를 낌으로써 조종사들은 그들의 시력을 보호하고 햇빛이 강한 고도에서 시야를 넓게 확보할 수 있었다.
(자료 참고_ 국토교통부 ‘신나는 국토교통 상식’ http://www.molit.go.kr/USR/BORD0201/m_67/DTL.jspmode=view&idx=152869 )

 

 

자외선으로부터 내 눈을 보호해줘

(사진_최지혜 기자)


 40대 10.2%, 50대 33.7%, 60대 이상 81.4%. 이 수치는 무엇일까 선글라스를 쓰는 비율 NO! 바로, 우리나라 백내장 발병률이라고 한다.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흐려져서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병인데,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경우 발병할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눈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수정체에서는 자외선으로부터 망막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로 인해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백내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백내장은 보통 노인성 질환으로 분류되었으나, 최근에는 강한 자외선 때문에 젊은 층, 심지어 소아에게서도 발견되곤 한다. 백내장이 아니더라도, 강한 자외선에 눈이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가볍게는 각막 화상부터 심하게는 황반변성, 녹내장 등 다양한 안질환이 생길 위험이 있다. 각막 화상은 빛을 받아들이는 각막이 손상되면서 염증 반응이 생기는 질환으로,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될 경우 짧은 시간 내에 발병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6월 초여름을 시작으로 7,8월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다. 다들 자외선을 걱정하며 피부에 선크림을 꼼꼼히 덧바르기 바쁘지만, 정작 피부보다 자외선에 약한 곳은 눈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눈은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는 신체기관이기 때문에 자외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쉽다. 우리 모두 지금, 선크림와 함께 선글라스를 준비할 때!

 

 

선글라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재미로 풀어보는 선글라스 모의고사! 선글라스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재미있는 상식을 공부해보자.

 

 

 다 풀었다면, 이제 정답을 확인해보자.

 1. 선글라스는 패션을 위한 아이템이다 (O)
 정답! 선글라스는 전세계 수많은 패션 피플이 사랑하는 패션 아이템이다. 각자의 얼굴형과 헤어스타일에 맞게 선글라스를 잘 고른다면, 시크하면서도 훌륭한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위에서 이미 다양한 안질환에 대해 언급했듯이, ‘선글라스는 비단 패션을 위한 아이템만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꼭 잊지 말아야 한다. 자외선으로부터 내 눈을 보호하기 위한, 건강 아이템이기도 하다는 점을 명심!
 2. 선글라스는 여름 휴가에만 필요하다 (X)
  선글라스가 여름 휴가에’만’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으리라 예상이 된다. 하지만 ‘선글라스가 언제 가장 필요한가요’라는 설문조사에 24명 중 13명,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여름 휴가, 여행’이라고 답하였다. 사실, 선글라스는 ‘언제나’ 중요하다.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도 자외선이 눈(snow)에 반사되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꼭 착용해야 한다. 특히 스키장의 자외선 반사율은 백사장보다 4배 이상 매우 높다. 또한, (2013년 기준) 5월의 자외선 지수는 8.3(매우높음)으로, 15분만 햇볕에 노출되어도 약한 화상을 입을 정도의 자외선 지수이다. 초여름인 6월부터 7,8월에는 대낮에 쨍쩅 비치는 햇빛을 피하기 위해 모두들 선글라스를 껴야 한다고 인식하지만, 실은 여름이 아니더라도 봄과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눈을 보호하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3. 선글라스는 명품 브랜드가 가장 좋다. (X)
 3-4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의 명품 선글라스, 과연 선글라스는 비싼 명품 브랜드를 고집하는 것이 좋을까 정답은 당연히 ‘X’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길거리에서 쉽게 살 수 있는 1-2만원의 선글라스를 고르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시중에 저렴하게 판매되는 선글라스는 렌즈가 변형되어 있거나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면 시야가 어두워 동공이 확대되면서 더 많은 자외선을 흡수하게 된다. 선글라스를 고를 땐 명품 브랜드 여부가 아니라, UV 마크를 확인하여 자외선 차단율이 70% 이상이며, 가시광선 투과율이 30% 이상인 제품을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 대부분의 선글라스에는 UV 차단 마크가 표시되어 있어, ‘UV-400’이라는 표시가 있다면 안심해도 된다.
 4. 선글라스는 다 비슷하게 생겼다. (X)
 정답은 ‘절대 X’! 세상에는 정말 많은 디자인을 가진 선글라스가 많다. 크게 종류를 구분해보자면 레트로 선글라스, 보잉 선글라스, 오버 선글라스,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레트로 선글라스는 젊은이들이 가장 애용하는 아이템인데, 프레임에 화려한 컬러나 패턴을 주는 선글라스이다. 레트로 선글라스에는 굉장히 많은 스타일과 컬러가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보잉 선글라스는 아마 이효리나 비의 선글라스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태양을 피하고 싶어’를 열창한 비의 선글라스를 기억하는가 이 선글라스는 자칫하면 잠자리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지만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연예인이나 헐리우드 스타에게 사랑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버 사이즈 선글라스는 얼굴의 1/3 정도를 가릴 만큼 큰 사이즈의 선글라스이다. 얼굴이 작지 않은 편이거나 화장을 하지 않은 경우에 많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얼굴에 비해 선글라스가 커서, 얼굴이 작아 보일 뿐만 아니라 시선을 선글라스로 돌려 얼굴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5. 선글라스는 디자인이 가장 중요하다.
정답은 ‘X’. ‘선글라스를 고를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라는 설문조사에 24명 중 11명이 디자인이라고 답했다. 2위가 디자인& 브랜드, 3위가 성능(=자외선 차단 여부)이었고 마지막 4위가 브랜드였다. 실제로 대부분의 소비자가 선글라스를 고를 때 디자인을 가장 중요시 여기곤 한다. 물론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살펴볼 것은 바로 ‘기능’이다. 선글라스가 자외선을 차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그저 패션 아이템에 불과하니까. 내가 갖고 싶은 디자인의 선글라스에 UV-400가 표시되어있는지 꼭 확인하고 구매하는 습관을 들이자!

 

 

당신을 위한 선글라스
 <…계란형은 대체로 모든 디자인의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기 때문에 피부 색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둥근 얼굴에는 각진 선글라스, 각진 얼굴에는 둥근 선글라스, 긴 얼굴에는 보잉 선글라스가 어울린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면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얼굴형에 맞는 선글라스 고르기’ 팁이다. 지나치게 뻔하고 흔하지 않은가 우리 주위 친구들은 언제, 무슨 이유로 어떤 선글라스를 쓸까 선글라스 ‘쫌’ 낀다 하는 친구들이 들려주는, 선글라스 유형 분석을 시작해보자!

 

 

그래, 결심했어! 선글라스가 필요해

  C양 "어때! 이제 더 이상 선글라스가 허세처럼 느껴지지 않지"
 친구 "응. 안 그래도 다음주에 학기말고사가 끝나면 일본 여행에 다녀올 생각인데, 그 전에 꼭 선글라스를 하나 장만해야겠다."
 C양 "좋은 생각이야."
 친구 "근데 어디서 사는 게 좋을까"
 C양 "안경점이나 백화점, 혹은 길거리 상점 등등 선글라스를 파는 곳은 굉장히 많지."
 친구 "그 중 어디가 좋은데"
 C양 "딱히 정해진 건 없어. 다만 주의해야 할 건, 아까 배웠듯이, 시중에 저렴하게 판매되는 선글라스는 꼭 UV 차단지수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마! 일단 저기 가까이에 있는 백화점에 가볼까"
 친구 "그래. 내 얼굴형에 어울리는 예쁜 선글라스를 골라 보자고!"

 

(사진_최지혜 기자)

 

 피부에 선크림을 바르는 것만큼 중요한 선글라스 착용!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하여, 여러분도 선글라스를 하나 장만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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