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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그들이 사는 세상

작성일20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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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 김경순) 장애인전용 주차창, 점자블럭, 엘리베이터 점자 버튼

 

 

대한민국 곳곳에는 장애인을 위한 배려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버스나 지하철 도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시설들은 장애인이 외부생활에 아주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몸이 불편한 그들을 위한 시설은 아무리 많아도 많은 게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장애인이 이용하기엔 불편한 공공장소들이 있고 그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태도로 인해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기도 전에 이미 서울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를 찾아봤다. 홍익대학교 정문 쪽 에티오피아 드랍스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에서는 안내견을 동반한 시각장애인이 출입 가능하게 하고 있다. 애견카페가 아닌 이상 동물의 출입을 허락한 카페는 사실 많지 않다. 애견카페도 물론 좋지만, 시각장애인에게 큰 도움을 주는 안내견 출입을 허락한다는 게 더 의미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그들을 위한 작은 배려가 카페를 더 의미 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  

 

사진 김경순

시계방향 순서대로 카페내부, 카페에 비치된 시각장애인 안내견 팜플렛,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환영한다는 문구, 시각장애인용 점자메뉴판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에 대한 정확한 이해

 

 

시각장애인은 시력을 완전히 잃고 깜깜한 세계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사실 그런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시각장애인의 상당수는 명암을 구분할 수 있는 광각이 있거나 희미하게나마 색깔을 구분할 수 있거나 또는 여러 가지 정도의 잔존 시각기능을 이용하여 그것을 일상생활에 중요하고 유효하게 활용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란 

 

시각장애인 안내견 (Guide Dog for the Blind)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기 위해 훈련된 장애인 보조견이다.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안전하게 안내하고 언제 어디서나 그들과 함께함으로써, 장애인 스스로 독립된 삶을 영위하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초의 안내견은 독일 셰퍼드였으나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내견의 90이상은 기질, 품성, 사람과의 친화력, 건강상의 적합성 등이 연구되고 검증된 리트리버 (Retrirvre)종이다.

 

안내견을 만났을 때 지켜야 할 몇가지 에티켓을 들어본다면, 함부로 먹을 것을 주거나 주인의 허락 없이 만지거나 사진을 찍지 않는다. 부르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유혹으로 인해 시각장애인이 위험에 처할 수 있으니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안내견의 공공장소 출입과 대중교통 탑승을 환영해 준다. 안내견 사용자가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 친절히 도와준다.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안내견을 놀라게 하거나 아프게 하지 않는다. 

 

사진출처) 삼성화재안내견학교 홈페이지

 

사장님이 이런 카페를 운영하게 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큰 따님 때문이라고 한다. 열여덟살에 교통사고를 당하여 시력을 잃은 딸 때문에 시각장애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고 한다.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던 큰딸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하여 시각장애인 전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게 된것이다. 마침 외국에서 커피공부를 한 작은 따님은 이 커피전문점을 열게 되었고 더 많은 시각장애인이마음 편히 올 수 있게 배려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안내견출입가능하게 하고 점자메뉴판을 비치하는 작은배려이지만 입소문을 통해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찾아오게 되었다.

 

 

 

사진 김경순) 2011년 지하철 안내견 막말 사건이 있은 뒤 한 시각장애인이 쓴 글 

카페 게시판에 부착되어 있다 

 

 

2011년 지하철에서 발생한 안내견 소동은 마음 아픈 일이다. 안내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부족해서 발생한 사건이라 해도 도에 지나칠 만큼 시각장애인 본인에게는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글쓴이는 그 사건이 있은 뒤 사람들이 안내견에 대한 시선이 긍적적인 쪽으로 많이 달라졌다고 하면서 한 인물의 희생으로 얻은 결과여서 또한 마음이 씁쓸하다고 했다.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다. 나비의 날개 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에티오피아 사장님의 작은 배려로 시작하지만 이 사회가 장애인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아름다운 첫 걸음이 아닌가 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나비효과를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또한 이 사회가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배려시설 또한 문화공간도 더 많아져야 하는 게 마땅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들을 대하는 사라들의 에티켓이 근본적으로 상승이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결국, 그들이 사는 세상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네이버지도

홍익대학교 정문을 마주보고 왼쪽으로 50m쯤 걷다보면 에티오피아 드랍스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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