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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소리나게 신발 신기

작성일20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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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다녀오겠습니다! 여느 때처럼 학교 가는 길. 역시 버스는 기다려주는 법이 없다. 다다닥! 정신없이 달려 겨우 버스를 탔는데 갑자기 발이 아파왔다. 잠깐 아프고 말줄 알았지만 걸어 다닐수록 계속 아파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신발 때문이라고 하셨다. 아끼는 신발이라 안 신을 수도 없고 발이 아픈데 계속 신을 수도 없고 고민에 빠졌다. 그런데 이 고민은 나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션인가, 건강인가 기로에 선 사람들 

 

 

 

 민경환(22) - 좌 

 


“구두를 신으면 멋있고 키도 커 보여서 즐겨 신는데 그날은 고생하는 날이에요. 쿠션이 약해서인지 집에 돌아오면 발바닥이랑 특히 발뒤꿈치가 많이 아프더라고요. 지난 학기 소개팅을 나갈 때 구두를 신었는데 새로 산 구두여서 발바닥이 너무 아프고 발뒤꿈치가 다 까졌었어요. 내색할 수도 없고 자꾸 아프니까 그녀에게 집중할 수가 없더라고요. 집에 다리를 절면서 겨우 도착했는데, 결국 문자로 퇴짜를 맞았죠.” 

 

 

 

임병하(21) 

 


“키높이 깔창은 저한테 생명과도 같죠. 거의 매일 신는데 이제는 적응 됐지만 처음에는 발이 앞쪽으로 쏠려서 아팠었어요. 발 앞쪽에 피가 난적도 있어요. 그래도 제 생명을 포기할 수는 없죠.” 

 

 

 

 

오영휴(21)
 

“저는 하이힐과 플랫슈즈 모두 자주 신는 편이에요. 플랫슈즈를 신으면 편하긴 한데 땅바닥을 맨발로 걷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하이힐을 신으면 모델이 된 것처럼 자신감이 생겨요. 다리도 예뻐 보이고 좋아요. 그런데 오래 신으면 발이랑 허리가 너무 아파요. 작년 크리스마스 때 남자친구와 청계천에 트리를 보러 갔어요. 서울시청부터 걸어가는데 결국 중간쯤에 도저히 걷지 못하겠더라고요, 결국 남자친구가 분홍색 삼선슬리퍼를 사줘서 겨우 데이트한 기억이 있네요.” 

 

 

 

 

김슬기(22) 

 


“하이힐을 자주 신는 편이에요. 하이힐을 신으면 키도 커지고, 다리가 길고 예뻐 보여서 좋아요. 하지만 내리막길을 갈 때는 정말 힘들어요. 한번 걸으면 멈출 수가 없죠. 오래 걷고 집에 돌아온 날은 종아리가 땅기고 발가락도 아파요. 하지만 하이힐을 포기할 수는 없어요.” 


다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보통 대학교의 여학생들은 하이힐, 플랫슈즈, 남학생들은 구두키 높이 깔창을 애용하는데 이는 발의 편안함이나 기능을 고려해서 고안됐다기보다는 패션을 위주로 만들어진 것이다. 하이힐이나 굽 높은 구두를 신으면 종아리가 땅겨져 쉽게 피로해지고 아킬레스건의 추진력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발목 주변뿐 아니라 허리에 전만증(허리 부위 척추가 전면으로 과다하게 치우친 상태)이 발생하여 요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플랫슈즈같은 경우 밑창이 딱딱하기 때문에 정상보행을 도와주는 아킬레스건의 추진력이 떨어지고 이 때문에 발의 에너지 사용이 많아지게 된다. 그리고 보행 시 발의 압력분포가 원활히 배분되지 않아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우리도 걸릴 수 있다 - 발 질환

                                                    

                             

 


이런 신발 중 앞볼이 좁은 신발들은 망치족(신발 볼이 좁고 굽이 높은 구두를 자주 신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발가락 변형 중 하나로 발가락 첫째 마디가 망치처럼 구부러지는 질병), 갈퀴족(발가락이 갈퀴모양으로 굽어지는 질병)등의 발가락 변형, 발가락 사이가 눌려 발생하는 신경포착증을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무지외반증, 굳은살 등을 유발하고 기존에 티눈이 있다면 티눈 통증도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포기' 할 수는 없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에도 여성이 하이힐을 신거나 남성이 키높이 구두를 신는 이유는 키가 커지며 종아리가 가늘어 보이고 여성의 경우 엉덩이가 돌출되면서 가슴선이 강조되는 등 미용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신으면 예쁘고 멋있지만 내 건강을 해치는 신발들 건강도 챙기고 멋도 낼 수 있는 스마트한 방법은 없을까 최경진 정형외과 발 건강 전문의 조주원 부원장모셔 스마트한 발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전문의가 제안하는 발 건강 관리법

  

 < 최경진정형외과 발 건강 전문의 조주원 부원장 >


Q: 병으로 악화되기 전에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체중의 증가가 발의 통증 악화와 연관이 있으므로 식이요법, 운동 요법 등을 통한 체중관리가 중요합니다. 또한, 걸을 때는 본인 발의 모양에 맞는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하고 되도록 부드러운 가죽으로 된 것을 택하도록 하고 딱딱한 바닥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발크기 선택도 중요한데 제조 회사에 따라서 크기가 다를 수 있으므로 표기만을 보고 선택하지 말고 발에 맞추어 보고 골라야 합니다. 양발의 크기가 약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때에는 큰 발에 맞추어 신고 발이 커지는 저녁에 신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긴 발가락보다 약 0.5cm 길고 폭은 0.5cm 정도 넓어야 좋습니다. 발이 잘 맞지 않으면 사지 말아야지 신다 보면 늘겠지 하고 생각하면 안 되며 발 변형이 많거나 넓은 경우는 맞춤화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운동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한 워밍업이 필요합니다. 발목을 자주 삐끗하는 경우 보호대 착용을 하고 이후에 발목 주변 건들의 강화운동이 도움되겠습니다.


Q: 멋을 위해 구두나 하이힐을 꼭 신어야 한다는 사람들에게 멋도 내면서 건강도 챙기는 방안이 있습니까  


A: 좋은 질문입니다. 환자분들 중에는 신발 신는 습관만 바꿔도 발의 통증이 좋아질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환자들이 그 사실을 알면서도 직업상 또는 멋을 위해 꼭 신어야 한다는 분들이 있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오히려 무조건 신지 말라 하기 보다는 잘 신는 방법에 대해 알려 드리는 게 중요한데, 살펴보면 필요할 때만 신는 방법, 하이힐의 높이를 여러 높이로 바꾸어서 신는 방법, 장딴지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신은 후 아킬레스 스트레칭을 하고, 구두 바닥이 잘 구부러지는 구두를 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똑’ 소리 나게 신발 신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앞으로 내 발에 맞는 신발을 선택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과 멋을 한 번에 챙기는 스마트한 대학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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