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친구야, 스펙걱정 잠시 접어두고 춘천여행 어때?

작성일2013.06.21

이미지 갯수image 44

작성자 : 기자단





6월. 대학생들의 종강이 다가오는 달. 시험과 과제, 팀플에 치여도 힘을 낼 수 밖에 없는 그 이유, 종강.하지만 요즘의 대학생들은 종강이 종강이 아닌 것이 현실이다. 학교 수업의 연장선상으로 인턴, 해외봉사, 대외활동, 공모전, 외국어 점수따기 등 다양한 ‘스펙쌓기’에 시달리는 대학생들. 종강이 와도 친구들과 함께할 시간, 나혼자만의 여유조차 즐길 계획조차 못하고 있는 대학생 친구들을 위해, 짧지만 여유로운 여행코스를 소개하려한다. 





출처-구글이미지

오늘 여행의 목표는 ‘힐링’. 어쩌면 이제는 식상할 수도 있는 단어이지만 오늘날 대학생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하기도 한 것. 학교에서 짜여진 코스대로 가는 명소 찍기식의 여행인 ‘관광’보다는 한학기 동안 수고한 대학생들에게 해방감을 맛보여 주고 싶다. 사실 대학생들에게 방학내내 쉬라는 말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 짧지만 도심, 그리고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쉼을 맛본다면 방학동안 더 열심히 달려갈 재충전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무계획 무예약으로 떠나도 좋은 여행지, 사람에 치여, 과제에 치여, 시험에 치여 지쳐버린 대학생들에게, 방학에도 해외봉사활동이니 인턴이니 너무도 꽉 찬 스케줄로 가득한 그런 대학생들에게 딱 맞는 여행지 춘천.  그 중에서도 특별히 시간과 대학생의 지갑사정에 부담되지않으면서 자연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알아보았으니 이제 마음준비만 되었다면 떠나보자. 














먼저 떠나는 길은 지하철로 시작하려한다.  학교로, 아르바이트로, 집으로. 가장 흔하게 이동하는 교통수단인 지하철. 이 지하철은 버스와 달리 갈아타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덜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저러한 부담감을 덜고 춘천가는 지하철을 타러 가보자. 춘천까지 가기위해서는 먼저 2호선 기준 왕십리로 가야한다. 

왕십리에서 중앙선을 타고 상봉이나 망우에서 춘천행 지하철 노선으로 갈아타면 돼는데 기자가 여행한 날은 상봉보다는 망우가 더욱 배차수가 많아 망우역을 선택했다.




망우역 도착. 망우역의 철도길과 담을 넘어서 보이는 약간의 촌스러운듯한 가게 간판들과 아기자기하고 낮은 건물 모습들이 벌써부터 서울을 벗어난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춘천행 지하철이 도착했다. 이제부터 약 1시간10분정도 지하철을 타면 춘천으로 도착하게 된다.  조금 긴 시간이긴 하지만 평소 보던 다른 바깥풍경을 즐기며 가다보면 어느새 훌쩍 도착해 버린다.


















드디어 도착한 춘천. 기자는 춘천역이 아닌 남춘천 역에서 내렸다. 바로  남춘천역에서 가까운 곳에 유명한 막국수집이 있기 때문인데,  여러분의 힐링과 배고픔을 위해 어서 가보자.



남춘천역에서 택시를 타고 도착한 이 곳.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다른 세계로 진입하는 듯한 느낌을 풍긴다. 특이하게도 각 방마다 사랑방, 안채 등등 나름의 이름을 붙여둔 것이 이 가게의 특징. 입구부터 서울에선 느낄 수 없는 숲속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여행온 것을 더욱 실감나게 한다.   

자리를 잡고 막국수와 빈대떡 그리고 촌떡이라는 것을 시켜보았다. 막국수는 정말 이름 그대로 막 갈아서 만들었다고 해서 막국수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 요즘에야 설비가 좋지만 옛날에는 멧돌로 갈아서 메밀껍질을 떼지않고 함께 ‘막’갈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춘천이 특별히 막국수로 유명한 이유는 춘천이 강원 지역의 곡물 집산지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한다. 메밀로 만든 국수는 원재료인 메밀이 북쪽에서 나기 때문에 강원도가 가장 유명했고, 그 중 집산지인 춘천에 끝까지 남아 춘천이 막국수로 유명하다는 것이다. 





어느새 접시는 다 비워졌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나오니 기자를 맞이하는 엄청난 더위. 서울도 무척 덥지만 춘천은 더더욱 더운 것 같았다. 춘천이 분지 지형이기 때문일까 


출처-구글이미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러한 찜통 더위속 춘천 시내는 서울과 달리 아기자기하면서도 한적했다. 거리엔 사람이 없었고 고요했다. 시내를 걷던 중 춘천의 명동까지 가게 되었고 이 곳에서 겨울연가 관광지를 보게 되었다. 겨울연가 덕분에 남이섬이 큰 관광지로 떠올랐다고 한다. 

더욱 특이한 점은 시내에서 닭갈비냄새가 진동한다는 것이었다. 서울에서는 워낙 시내가 크고 넓다보니 이런 현상이 흔치 않은데 춘천은 옆골목이 닭갈비 골목이고 그 옆은 상가 이런 식이어서 가능했다. 서울에서라면 큰 대로변 길거리에서 음식냄새가 진동하는건 참 생소할텐데 춘천이라 가능한 경험이었다. 




춘천에도 서울의 고속터미널, 인천 부평상가 같은 곳이 있었다. 춘천의 상가는 어떤 느낌일까하고 궁금하기도 했고 너무 더웠기 때문에 잠깐 피신하러 춘천 지하상가에 내려가 보았다.




춘천도 큰도시라 그런지 다를바 없다는 생각을 하던 중 갑자기 킥보드족이 등장했다. 상가 내부를 구경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는데 어디선가 쌩쌩 킥보드를 타는 초등학생아이들이 나타났는데, 기자의 어린시절이 생각났다. 상가가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춘천시민들의 쇼핑장소이며 일터였던 셈!
















지하상가에서 잠깐 더위를 식혔지만 밖은 여전히 더웠다.  그래서 준비한 다음 코스! 
춘천 시내를 벗어난 한적한 동네의 카페. 춘천까지 와서 무슨 카페냐 싶겠지만 서울에서 볼 수 없는 정말 펜션같은 카페이니 어서 가보도록 하자.




시내에서 꽤 벗어나 도착한 이곳. 멀리서 보면 잘 모르고 지나칠 법도 하다. 

주변에 큰 건물들이 없고 도로와 논들이 있어 카페에 온 것이아닌 펜션에 놀러온 느낌을 준다. 서울의 카페와는 정말 다른 느낌을 주는데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시야에 펼쳐지는 꽃들과 다육들이 더욱 펜션 혹은 가정집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게다가 멋진 강아지 까지! 



마당에 예쁜 것이 많아 한참 구경후에야 들어온 카페 내부. 이곳에도 곳곳이 다육식물들이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춘천 더위를 피하기엔 최고의 장소였다. 운 좋게도 사람도 없었다.
















맛있는 음료도 먹고 쿠키도 먹으며 지친 몸을 재 충전 했으니 이제 다음 코스로 떠나보자.
친절한 카페 사장님께서 서울의 대학생이 춘천으로 여행 온 것을 아시고서 더치커피도 무료로 주시고 소양강댐까지 태워주신다고 한다. 이런것이 지방 여행의 정, 그리고 묘미! 감사한 마음으로 어서 출발해보자.




오후가 되니 더위는 한김 식고 차창 밖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논, 넓은 시야. 뜨거운 햇빛이 지는 모습. 멋있는 풍경을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스펙에 치중하며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려던 내 모습,  소중한 친구들에대한 소홀함, 친구들을 만나도 주제는 항상 취업얘기뿐이던 우리들 모습, 조급해하기만 하며 아무런 것도 하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던 내 모습. 이렇게 평화롭고 고요한 자연의 모습을 보니 도시에서의 삶이 꿈같은 느낌이 들었다. 




노을진 풍경을 보다보니 어느덧 도착한 소양강댐. 탁 트여있는 공간에 한적한 공원이 우리를 반겼다. 





멀리 수채화처럼 겹겹이 펼쳐진 산의 모습과 잔잔히 흐르며 반짝이는 물결모습을 보니 정말 해방된 기분이 들었다. 사진으로 담으려해도 담기지 않는 소양강의 아름다운 모습. 너무 아쉬웠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나온 주민과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찍는 부부 등 많은 사람들이 평화롭고 행복한 모습으로 소양강 댐을 즐기고 있어 나까지 덩달아 행복한 기운을 받았다. 




물결을 모티브로 한 것같은 돌담을 따라 좀 더 내려가 보았다.




한적한 길을 따라 걷다보니 소녀 동상이 등장했다. 가까이 가보니 소양강처녀라고한다. 청초하고 소녀다운 풋풋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소양강처녀 뒤에는 반야월씨가 작사한 유명한 소양강 처녀 노래 가사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아쉽지만 아름다운 소녀를 뒤로하고 더 걷다보니 아까 멀리서 본 소양강의 모습이 훨씬 가까워졌다. 멀리서 보이던 잔잔하게 흐르는 물살이 더 가까이 보이며 마음도 함께 차분해지는 경험. 정말 소중한 경험을 맛볼 수 있었다. 서울의 한강을 갔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이렇게 천천히 걷다보니 벌써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야경이 이쁘다던 소양강. 제대로 만끽하지 못해 아쉽지만 돌아가는길에는 이미 조명이 하나둘씩 켜지고 있었다.




그런데 소양강의 아름다움에 빠져 너무 오래 있었던지 6시 25분에 오는 마지막 버스를 놓쳐버렸다. 어쩔 수 없이 걸어내려가야했다.



외길을 따라 내려가는 길에는 향긋한 숲냄새가 진동했다. 숲 향기를 맡으며 내려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더위도 지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후각과 시각이 동시에 행복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한참을 걸어가도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데 내려오던 어떤 트럭에서 아저씨가 태워주시겠다고 했다. 춘천에서는 참 도움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이것이 지방의 정일까 


















트럭짐칸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내려오니 마치 라이딩 하는 기분이었다. 무계획, 무예약 여행에서만 맛볼 수 있는 기분! 어느덧 마지막 목적지인 춘천 닭갈비 집에 도착했다. 첫 히치하이킹의 기념으로 사진 한장 쾅쾅!

드디어 마지막 여정지 춘천 닭갈비집. 춘천하면 닭갈비가 유명하니 안먹고 갈 순 없었다. 




닭요리하면 주로 치킨만 먹던 우리들. 수북한 야채들과 함께먹는 닭갈비도 참 맛있었다. 서울에서 먹던 요리들과는 다른 맛에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았음에도 계속해서 음식이 입으로 입으로 들어갔다. 















춘천의 명물 닭갈비를 맛있게 배불리 먹고 친절한 사장님이 불러주신 콜택시를 타고 춘천역까지 안전하게 도착했다. 



돌아가는 길은 지하철이 아닌 청춘열차 itx를 타보자. Itx를 탈때는 지하철과 같은 입구로 들어가지만, 티머니 카드를 찍지 않아도 되니 이 점을 유의해야한다.


itx는 지하칸 지상칸이 있고 각 호가 배정되어있다. 기자가 배정받은 호는 평범한 기차칸 같던 6호. 시간이 남아 다른 칸도 둘러보았는데 마치 배를 타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Itx는 확실히 버스과 지하철과 다른 또다른 느낌을 주는데 매우 깔끔하고 편안해서 돌아가는 길 지친 몸을 쉬기에 아주 딱이었다. 의자는 서로 마주볼 수 있게 할 수 있어 여럿이 가도 함께 수다 떨며 돌아가기에 좋았다. 



















편안한 itx를 타고 잠깐 눈을 붙이니 어느덧 용산역 도착했다. 드디어 이번 여행의 진짜 마침표를 찍었다. 





쉼없이 달려온 영현대 친구들. 또 앞으로도 달려나가야 할 우리들. 12시간이라는 어찌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막간을 이용하여 혼자의 시간, 혹은 소중한 친구들과의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대학생이라는 이 시점, 취업을 향한 스펙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내 삶의 궁극적 목표를 향해 주체적 항해자가 되길바라며 이번 여행기를 마친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