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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봉사활동하고 할인 받는다?!

작성일201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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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잘 먹었어요~ 다음에 또 올게요!” 배 부르게 고기를 먹고 나온 김양은 계산하고 나오면서 빨간색 표지판을 보았다. 표지판에는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이라는 문구가 써있었고 집에 돌아와 검색해보았다.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간단한 정보를 알아보았더니 ‘자원봉사 스마트 마일리지 제도’가 새로 도입된 것이다. 김양이 보았던 현판은 자원봉사 마일리지 제도에 따른 제휴를 맺은 가맹점에 주어지는 것으로써 봉사활동 시간을 마일리지로 누적해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온 김양은 흥미로움과 궁금함을 감추지 못했고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경기도 장안구 영화로 71번길 2에 위치한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사진=곽다혜기자)

 

수원시는 2012년 6월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 스마트 마일리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원시와 수원종합자원봉사센터가 추진하는 자원봉사 스마트 마일리지 제도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속적이며 자발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유도하고 사회적 동참분위기를 조성해 자원봉사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자원봉사자 마일리지 카드 예시 (사진=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 제공)

 

자원봉사 스마트 마일리지란  

자원봉사 활동실적(시간)이 자원봉사 스마트 마일리지시스템에 의해 마일리지로 자동 전환 적립되며 자원봉사자는 스마트 카드 또는 할인쿠폰에 적립된 마일리지를 이용해 공공시설물 및 할인가맹점에서 약정된 할인율에 따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자원봉사 스마트 마일리지 발급 및 사용법 

자원봉사 스마트 마일리지 제도는 수원시 등록 자원봉사자로서 자원봉사활동 관련 사이트인 ‘1365 나눔포털’에 회원가입 후 활동실적 10시간 이상인 자원봉사자부터 스마트 카드 및 할인쿠폰을 발급받고 이용할 수 있다. 자원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자원봉사센터 및 수요처에서 활동실적을 입력해준다. 활동실적이 마일리지로 전환되어 적립되면 자원봉사센터에 가서 자원봉사자 스마트 카드나 할인쿠폰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 누적되었다면 할인 가맹점이나 공공시설에 카드 혹은 할인 쿠폰을 제시한 후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스마트 폰이나 QR코드, 자원봉사자 스마트카드를 이용해 마일리지를 적립, 차감 가능하고 할인 가맹점과 공공시설에 대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마일리지 적립 및 차감

자원봉사자 마일리지는 1시간 봉사활동에 300마일리지가 적립되고 1인당 최대 50,000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한도가 적용된다. 활동실적이 1,500시간 이상인 자원봉사자에게는 30,000마일리지가 일괄 지급된다고 한다. 할인율 별 자원봉사자 마일리지 차감 기준은 다음과 같다. 10% 할인 시 300마일리지 차감, 20%할인 시 500마일리지, 30%할인 시 700마일리지, 50%할인 시 1000마일리지가 차감되는 것이다.  

 

공공시설물 및 이용 가능 할인가맹점

적립된 마일리지는 공공시설물, 공영주차장 및 할인가맹점 등 총 212개의 지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공영주차장 요금, 수원시 관내 시설 입장료(관람료)를 최대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이 가능하고 카드리더기가 장착되어 있지 않은 곳에서는 할인 쿠폰을 제시해야 한다. 이외 대표적인 할인 가맹점은 CGV 북수원, 동수원, 수원점과 북수원 홈플러스, 수원 중앙병원, 임광문고, 메가스파랜드 24시 불가마 사우나, 한국민속촌 등이 있다. 할인 가맹점 리스트 및 할인율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http://eduswvc.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스마트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에게 지지와 격려를 주고 싶다는 이승영 센터장 (사진=곽다혜기자)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이승영 센터장의 말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자원봉사증을 통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할인가맹점 제도는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수원시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스마트 마일리지 제도는 기존의 방식을 시스템화 시켜 자원봉사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쉽게 다가가고자 하는 취지로 도입했다"며 "스마트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자원봉사자들을 지지, 격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봉사활동을 통해 누적된 마일리지가 화폐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되면서 물물교환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자원봉사 마일리지 제도는 개인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보상과 상업적 교환의 물물교환적 개념을 탈피해 자원봉사활동 자체 즉, 공급과 수요를 원활하게 하는 측면과 기능적 차원에 역점을 두고 시행 중이다. 그러므로 수원시와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본래 취지를 살려 긍정적인 방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전국 최초, 자원봉사 할인카드 가맹점 거리 탄생 

 

수원 영통구 중심상가에서 열린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거리 조성식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제공)

 

김모양이 살고 있는 수원에는 전국 최초 ‘자원봉사 할인카드 가맹점거리’가 조성됐다. 영통구 영통중심상가 광장에서 엄태영 시장과 노영관 시의장, 김진표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봉사 마일리지카드 할인가맹점 거리 조성식과 제 1호 할인가맹점 현판식을 가졌다. 현재 약 50여 개의 음식 관련 업주들이 가입해 있다. 영통에 위치한 한 음식업자는 "아직 초기단계라 구체적인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지 않을뿐더러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된 다른 업주는 "영통의 중심 상가 번영회가 주최해서 수원시와 협약을 맺은 것으로 가게 이미지 제고에는 긍정적이나 현재까지는 많은 손님들이 모르는 것 같다. 앞으로의 체계적인 계획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수원종합자원봉사센터의 윤수희 팀장은 "자원봉사 마일리지 제도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관계로 미흡한 부분도 많이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며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용하게 만들어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마일리지를 이용해 불우이웃을 돕는 ‘나눔보따리’라는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자원봉사자의 마일리지를 기부해 연말 불우이웃에게 생활용품을 담은 나눔보따리를 나눠 주는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자주 찾는 수원시 매탄 3동에 위치한 임광문고 (사진=곽다혜기자)

 

한편 수원 매탄동에 위치한 서점인 임광문고는 자원봉사증을 가져오는 손님들이 많은 편이다. 김종숙 실장에 의하면 "중.고등학생들의 어머님들이 자녀들의 교재를 구입하기 위해 오는 경향이 있다. 많은 사람들과 책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의도에서 마일리지 제도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따로 홍보를 하지는 않지만 배부된 자원봉사 스마트 마일리지 안내북이나 자원봉사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임광문고는 자원봉사증을 제시하면 20%를 할인 받을 수 있는데 정기적으로 혹은 단기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대학생 봉사자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해 많은 이들이 이용했으면 한다. 

 

김모양은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온 덕분에 10,000 마일리지가 누적되었다. 앞으로 자원봉사 마일리지 제도를 이용해 음식점 및 수원시 내 박물관 등지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자원봉사 마일리지 할인제도는 봉사활동도 하고 마일리지도 적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이다. 전국적으로 시행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 모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적극적인 홍보와 할인 가맹점이 입소문을 탄다면 봉사활동의 참여를 키우는 데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원봉사 활동의 보람을 두 배로 키우는 마일리지 적립제도로 자원봉사 활동이 활성화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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