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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미리의 세상-미니어처

작성일20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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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 현대자동차 투썬ix와 기아 포니의 모형

사진=김경순

 

얼핏 보면 실제처럼 보이는 사진 속 두 대의 차는 사실 알고 보면 모형이다. 실제 차의 축소판인 이 귀여운 모형을 미니어처라고 부른다. 미니어처라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덕후'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덕후들이나 수집하고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물건 정도로 보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단순히 작고 귀여워서 좋아하는 여성분들도 꽤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미니어처는 우리의 생활 속 곳곳에 숨어 있고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세상이 작아졌다. 만약 오늘 걸리버가 되어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었다면 기꺼이 미니어처의 세상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미니어처(miniature)실물과 같은 모양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작은 모형을 말하는데 목걸이 등의 장신구에 넣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서양의 성경 삽화(illumination), 특히 극채색(極彩色)으로 장식된 필사본 그림이나 장식도를 가리키기도 한다. 미니어처는 예술품이라고 할수도 있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이기도 하며 쓰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미니어처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자.  

 

미니어처 용어에 대한 해석 출처-네이버 백과사저 


미니어처의 쓰임은 

 

미니어처는 주로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기차 · 배 · 가옥 · 건물 · 비행기 등의 미니어처가 많이 사용된다. 미니어처는 무엇보다 실제의 화면을 만들어내기 보다는 영화나 TV에서 특수촬영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실제 마을이 불타고 있는듯한 효과를 주는 미니어처

사진출처=네이버 블로그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세트장을 짓기 위해 미리 미니어처를 제작해 느낌을 전달하기도 한다. 2010년에 방송된 SBS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시청한 사람이라면 '길라임'의 방을 지겹도록 봤을 것이다. 현빈 역의 '김주원'이 어떻게 이런 곳에 살 수 있냐며 경악했지만 달동네에 위치한 '길라임'의 방 내부는 의외로 아담하고 깔끔하고 여성스런 느낌을 솔솔 풍기고 있다.

 

▲2010년에 방송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길라임의 방

사진출처=김은숙 드라마 작가 트위터


관광명소에 가면 여행객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그 지역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전시해 놓기도 한다. 경상남도 거제시에 있는 포로수용소에 가면 6·25전쟁 당시 수용되었던 포로들의 생활을 재현해주는 미니어처도 있다. 영상이나 그림이 주는 느낌과는 또 다른 묵직함을 전해주는 그런 미니어처들이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는 미니어처

사진=김경순

조금 더 가볍게 미니어처 만나보기! 

 

이와 같은 미니어처들은 전문인들이 제작해서 조금 사회적인 용도로 쓰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조금 더 가볍게 가까이 볼 수 있는 미니어처를 찾아보자.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는 미니어처를 전시해놓은 카페가 있다. 커피도 마실 수 있고 여러 가지 미니어처를 구경할 수 있는 그런 카페이다. 미니어처를 전시해놓은 카페답게 이름도 '일미리'이다. 카페에 전시한 미니어처는 단순히 전시용이 아니라 판매도 동시에 하고 있다. 미니어처 작가 최정림씨가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카페이자 작업실이기도 하다. 엄청나게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 작품들의 가격 또한 만만치가 않다. 그렇지만 미니어처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겐 이것들은 최고의 작품이자 또한 인테리어 소품이 되기도 한다.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카페 일미리

사진=김경순 

 

미니어처를 소유하고 싶다면 


눈으로 구경하다가 문득 나도 하나 구매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면 동대문과 서대문으로 가보길 추천한다.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에서 하차하여 9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보이는 건물이 동대문종합시장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면 각종 액세서리를 파는 상가들이 줄지어 있다. 액세서리 틈새로 보이는 앙증맞은 미니어처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상단사진 의자, 마차 진열컷의 + 상세컷

하단사진 컵 상세컷 + 찻잔 진열컷 

사진=김경순


지하철 4호선 회현(남대문시장)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간다면 알파문구 본점이 있는데 거기에서도 여러 가지 미니어처를 만나볼 수 있다. 완제품이 아니라 조립을 통하여 완성되는 미니어처이다. 직원의 말에 의하면 다른 알파문구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오로지 남대문시장 본점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완제품을 사는 거에 비해 만드는 즐거움이 있어서 뿌듯함이 배가 될 거라 예상한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각종 화장대, 책상, 장롱 말고도 대형 한옥, 아파트 등등도 찾아볼 수 있다. 미니어처를 가장한 오르골까지 아주 다양한 미니어처를 판매하고 있다.

 

▲서대문 알파문구 4층에 위치한 미니어처 판매대

사진=김경순


미니어처는 단순히 작게 만드는 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문화적, 사회적 의미가 있는 아주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드는 '작품'이다. 올여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우리 주변의 미니어처에 한 번 눈길을 돌려보길 추천한다. 작은 세상 속에 담겨 있는 큰 의미를 찾아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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