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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을 부탁해, 분당 3대 카페거리

작성일201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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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강한 햇빛에 뜨거운 온도, 습한 날씨. 한여름 낮의 무더위는 모두를 지치게 만든다. 하지만 낮이 너무 덥다고 속상해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겐 시원한 밤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밤에 갈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한강, 청계천, 영화관 혹은 노래방 어디 갈지 정하지 못한 그대를 위해 준비했다. 여름 밤에 나들이 가기 좋은 코스, 분당 3대 카페 거리를 소개한다.

 

 

 

<출처_네이버 지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동 카페거리의 전경 ▲ 사진:최지혜 기자>

 

 분당선 및 신분당선 정자역 5번 출구로 나와 현대 아이파크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정자동 카페골목이 보인다. 정자동 카페골목에는 약 400m 되는 길거리에 많은 카페, 신발/옷/보석가게, 레스토랑 등이 모여있다. 이곳은 초고층 주상복합 오피스텔과 빌딩들이 건축되면서 2005년에 조성되었으며 이국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분당 카페거리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으며, 드라마와 영화 배경장소로 많이 쓰였다. 주말과 평일 저녁에 사람이 많은 편이며, 젊은 연인이나 20대 여성들이 주된 고객층이다. 카페에서는 커피나 음료 이외에 간단한 식사나 와인, 맥주를 팔기 때문에 주말 오전에 친구와 함께 브런치를 먹거나, 저녁에 애인과 데이트를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한 카페에 들어가 음료를 주문하고 테라스에 앉았다. ▲ 사진:최지혜 기자>

 

 골목을 이곳저곳 구경하다가 한 카페에 직접 들어가 보았다. 실내와 외부의 인테리어가 굉장히 깔끔했고 카운터와 과일 진열대가 앙증맞았다. 바깥 바람이 시원한 날씨여서 그런지 카페의 내부보다 테라스석에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 정자동 카페에는 대부분 실내에 따로 흡연석이 마련되어있지 않고 테라스석에서 흡연이 가능하다. 담배 연기를 싫어하는 손님에겐 썩 반가운 사실이 아닐 테지만, 카페의 실내 인테리어도 굉장히 잘 되어있고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다. 시중에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가격이 더 비싼 반면, 음료나 디저트 종류가 훨씬 다양하다. 가격대는 평균적으로 아메리카노 5천원, 과일주스 7-8천원, 녹차라떼 6-7천원 정도로 저렴한 편은 아니다.
 장마철이라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정자동 카페거리에는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카페에 앉아 열심히 대화를 나누는 연인들도 있었고 혼자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있었다. 외부 조명등이 켜져 있어 테라스석의 분위기는 한층 아름다웠으며 거리는 조명으로 반짝거렸다. 양쪽 길 사이에 4차선 도로가 있고 도로를 따라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는 점이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다양한 카페들이 개성 있게 자리잡고 있어 유럽풍 분위기를 느끼기엔 충분했다. 오늘 밤엔 가족, 연인과 함께 정자동 카페거리에서 시원한 아이스티 한 잔, 어떨까

 

 

 

<출처_네이버 지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서판교 카페거리는 분당구 운중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운중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운중천 일대 빌라와 상가 주택에 조성되어있다. 정자동 카페거리는 (신)분당선 정자역과 가깝게 위치하여 교통편이 잘 발달되어 있는 반면, 서판교 카페거리는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 찾아가기 쉽지 않다.
 

<버스로 서판교 카페거리에 가는 방법 ▲ 사진:최지혜 기자, 왼쪽 사진 출처:Seoul Bus App>


 서울에서 서판교 카페거리로 오는 가장 쉬운 방법은, 명동 국민은행 정류장에서 9003번을 타고 운중동 주민센터 혹은 뫼루니육교에서 하차하는 것이다. 또는 분당선 야탑역에서 220번을 타거나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340번을 타도 된다. 수원이나 용인에서는 4000번, 압구정에서는 9507번 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자.
 서판교 카페거리는 정자동 카페거리보다 뒤늦게 조성되었고 동판교와 함께 신흥 카페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카페거리 주변으로 운중천이 흐르고 있어 상당히 한적하고 고요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아직 동판교에 비해 카페 수가 적고 공사중인 곳이 많지만, 충분히 그 성장 잠재력을 엿볼 수 있다. 카페거리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운중천 건너편에 조성된 주택 일대는 파주 헤이리마을 못지않게 독특한 외관과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있다. 여유롭게 주택 주변을 산책하며 구경하는 것도 추천한다.

 

<서판교 카페거리에 있는 한 카페의 테라스 모습 ▲ 사진:최지혜 기자>

 

 예쁜 카페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법! 정자동 카페거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카페에 직접 들어가 보았다. 서판교와 동판교 카페거리에는 공통적으로 주택 건물의 일층에 카페가 위치해있다. 정자동 카페거리는 초고층 아파트와 오피스텔 건물에 둘러싸여있는 작은 가게들인데, 판교 카페거리는 주택 단지 내에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더 아기자기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주며, 건물과 카페가 조화롭게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볼만하다.
 서판교 카페거리에는 카페당 이용 손님의 편차가 큰 편이다.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입소문을 탄 카페들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으나, 아예 텅텅 비어있는 카페도 많았다. 우리가 간 곳에는, 테라스석에 아무도 없고 실내에는 네 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다. 장마철이라 날씨가 습했을 뿐만 아니라 운중천에 가까이 있어 더 눅눅했기 때문에 카페의 테라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대신, 실내는 굉장히 조용하고 쾌적해서 혼자 책을 읽거나 공부하기에 적절해 보였다.
 가족끼리 외식하거나 연인끼리 데이트할 땐 정자동 카페거리를 추천하고, 친구끼리 산책하거나 조용히 책을 읽고 싶을 때는 서판교 카페거리를 추천한다. 운중천 일대에서 조깅을 하며 자연을 즐길 수도 있고 카페 내부에 사람이 적어 책을 읽기에 좋다. 당장 책 한 권을 들고 서판교 카페거리로 나가보자.

 

<주변에 운중천이 흐르는 서판교 카페거리의 전경 ▲ 사진:최지혜 기자>

 

 

 

<출처_네이버 지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최근에 케이블 방송 tvN에서 방영된 ‘로맨스가 필요해2’ 드라마를 본 적 있는가 이 드라마의 주된 배경 장소는 바로 동판교 카페거리였다. 극중 남자 주연이 카페 사장님 역할로 나오는데, 이때 등장한 카페가 백현동 카페거리 내에 있다.

 

<동판교 카페거리에 있는 한 카페가 드라마 배경장소로 쓰였다. 출처_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2>

 

 동판교 카페거리에 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하차하여 2번출구로 나온 뒤, 마을버스 76번, 602-1번, 602-2번을 타서 백현동 주민센터에 내리는 방법이다. 또는, 분당선 서현역에서 하차하여 판교 방면으로 720-2번 버스를 타고 신백현중학교/단독택지 정류장에서 하차하는 방법이 있다.

 

<동판교 카페거리와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 ▲ 사진:최지혜 기자>

 

 동판교 카페거리에는 비교적 젊은 부부와 어린 아이들이 많다. 서판교나 정자동 카페거리와 다르게, 동판교 카페거리에서는 양쪽 거리 중앙에 차로가 없어서 도보로만 통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카페 거리에는 치킨, 쌀국수, 주먹밥 가게를 포함하여 수많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다. 이날은 평일 저녁에 날씨도 선선해서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나 뛰노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굉장히 평화로워 보였다. 서판교 카페거리와 마찬가지로 이곳도 주택 건물 1층에 카페가 위치해있기 때문에 건물의 특색에 맞게 꾸며진 카페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동판교 카페거리 주변에는 아직 입주가 시작되지 않은 아파트들이 많아서 카페 수에 비해 손님들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드라마나 CF 촬영장소로 자주 쓰이면서 입소문을 타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많은 카페들의 불빛으로 빛나고 있는 동판교 카페거리 ▲ 사진:최지혜 기자>


 동판교 카페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TV나 영화에서 본 카페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프랜차이즈 카페와 개인 카페가 골고루 많기 때문에 입맛이나 취향, 분위기에 따라 카페를 고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정자동 카페거리와 서판교 카페거리의 중간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는 곳이 동판교 카페거리가 아닐까 싶다.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러 나오거나 애인과 함께 데이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동판교 카페거리에서 최근 생긴 카페, 규모가 크고 인테리어가 화려하다. ▲ 사진:최지혜 기자>

 

 

 이상으로 분당의 대표적인 카페거리 세 곳을 살펴보았다. 요즘처럼 비가 쏟아지는 장마철을 지나면 곧 여름의 폭염이 시작될 것이다. 중부지방은 아직 장마가 계속되고 있지만 남부지방의 경우 이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한낮에는 35도에 높은 습도까지 더해져 오래 바깥에 나가있기가 어렵다. 하지만 밤에는 해가 지고 더위가 좀 물러나니 가족, 친구, 연인과 가벼운 외출을 해보자. 시원한 카페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맛있는 음료를 마시다 보면 어느새 여름 밤을 즐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오늘 밤엔 어떤 카페거리를 갈지에 대해 행복한 고민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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