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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자격증?대학생이면 됩니다. 대학생 행정체험!

작성일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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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기말고사가 막 끝난 나는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다. '3학년인 만큼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은데, 뭐 좋은 아르바이트 없을까' 라고 생각하던 도중, 행정 과제를 하기 위해 성남 시청에 들어갔더니 시청 홈페이지 오른쪽에 반짝거리는 "대학생 행정 연수 체험". 아니 이게 뭐지 딱 내가 찾고 있던 프로그램이잖아


△성남 중앙도서관 전자정보실에서 행정체험을 하고 있는 나.


대학생 행정 연수 체험

예비 취업자(대학생)의 경험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졸업 전 다양한 현장 경험 기회를 제공하여 취업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여름에 성남시에선 총 224명을 선발했고, 자격 요건은 1년 이상 성남시 거주 대학생이면 된다. 경쟁률이 매우 높은 만큼 우선  순위가 있는데, 순위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①순위 :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 및 그 자녀 
②순위 : 차상위 계층(저소득 모 부자 가정 등)
③순위 : 장애인 및 의료 급여법상 수급대상자 
④순위 : 취업보호대상자 및 취업지원대상자
⑤순위 : 다자녀 가구(3자녀 이상)
⑥순위 : 자원봉사 활동 기여자(50시간 이상 봉사자)
⑦순위 : 동일조건일 때 재학생 및 연장자 순 선정
<출처: 성남시청>

우선순위 표를 보고 나는 좌절했다. 7순위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작도 하지 않고 실망하기엔 이르기에, 또박또박 지원서를 쓰고 학적 등 정보를 기록한 뒤에 제출했다. 성남시청뿐 아니라 동사무소, 보건소 등에도 지원할 수 있다. 시에서 주최하는 만큼 다양한 부서가 있는데,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지원해서 일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보건행정학과에 다니고 있다면 분당구 보건소의 보건행정과, 건축과에 다니면 성남시청의 건축과 등 전공과 관련된 부서에 지원한다면 더더욱 좋다. 실제로 나중에 합격자들이 배치된 부서를 보니 전공과 비슷한 부서에서 일하게 된 사람이 많았다.
 7순위였기에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던 나는 어느 날 갑자기 합격 문자를 받게 되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성남 시청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성남시청 일자리 창출과의 우길춘씨는 경쟁률이 제일 높았던 만큼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고, 중도 탈락하는 경우, 다음 동계 대학생 행정체험이나 나중에 성남시에서 주최하는 행정체험에 선정되지 못 할 수도 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 나는 중앙도서관으로 부서를 발령 받아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바로 도서관으로 갔다. 도서관에서는 오전/오후 시간대로 나누어져 있었고, 다행히 나는 원했던 오전 시간에 할 수 있었다.


△예약 컴퓨터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있는 나.


그것이 알고 싶다. 도서관에서 나는
FOLLOW ME!

아침 9시50분에 도착해서 출석부에 체크를 하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START▶▶

10:00
전자정보실에는 전자파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화분들이 있는데, 화분에게 물을 주고
그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전자정보실의 입구이므로 첫인상인 만큼 쾌적하게 유지 한다. 

10:20
예약 컴퓨터를 켜고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 예약 프로그램을 실행시킨다.
이 컴퓨터는 시민들이 전자정보실의 컴퓨터를 이용하고 싶을 때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을 해서 원하는 시간에 예약할 수 있는 컴퓨터이다.


△학생에게 DVD를 주는 모습

10:30
방학이라 그런지 DVD를 보는 학생들도 많았는데, DVD를 보는 방법은 신분증과 원하는 DVD 청구번호, 시간, 좌석번호를 써서 주면 된다. 
나는 청구번호를 보고 DVD를 찾는다. 그리고 서류에 작성하고, 찾은 DVD와 좌석의 리모콘을 주면 끝! 참고로 DVD는 한 사람당 한편씩만 볼 수 있고, 중학생 이상만 가능하다. 어린이는 부모님과 함께 동행하면 볼 수 있다. 간혹 고등학생이 청소년 관람불가인 영화를 빌릴 때도 있으므로 신분증을 잘 확인해야 한다. 


△시민분께 사용법을 알려드리는 모습

11:00
한 시민의 SOS!
아까 DVD를 보시려고 빌려갔던 손님이 어떻게 틀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도움을 요청해왔다. 나는 가서 DVD 보는 방법을 알려드렸다. 처음 이용하시고, DVD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TV가 안 켜진다며 당황하는 경우도 있으니 차근차근 알려드리면 된다.


△DVD를 찾는 모습.
 
12:00
시민이 다 본 DVD를 갖다 주면 다시 원래 DVD 장소에 꽂아놓는다. 여기서 사서 선생님이 알려주신 팁이 있는데 처음에 DVD를 찾을 때 바로 옆에 있는 DVD를 살짝 튀어나오게 하면 나중에 반납할 때, 제자리를 찾을 때 수월하다고 한다.  다행히 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자주 빌려봐서 그런지 DVD 청구번호를 금방 익힐 수 있었다.


△A4용지를 채우는 모습.

12:30
전자정보실에서 주로 인터넷을 하거나 DVD만 보았던 나는, 내가 할 일이 많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러나 시민들은 다양하고 알차게 전자정보실을 이용하고 있었다. 특히 인쇄와 스캔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용지가 걸리지 않게 자주 프린터기를 체크하고, 용지가 다 떨어지면 새 A4 용지를 채우는 것도 내 업무 중 하나!
 그 외에도 노트북 사용이나, 이어폰 대여, 오디오 청취 등 전자정보실에선 많은 전자기기들을 이용할 수 있었다. 특히 의외였던 것은 비교적 40대 후반 ~ 50대 분들의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셨다는 점이다. 나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할 줄 알았는데, 능숙하게 전자기기들을 다루시며 스캔도 하시고 인쇄도 하셨다.  

또한 매주 수요일은 멀티미디어실을 이용할 수 있는데, 5명 이상의 인원이 되면 멀티미디어실을 예약해서 편안한 좌석에 앉아 큰 스크린 화면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이 일을 하게 되면서 그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직접 들어가 보니 쾌적한 분위기에 스크린 크기도 영화관 못지않았다. 다음에 나도 친구들을 모아 더운 여름에 무더위를 물리치는 짜릿한 공포영화를 같이 보면 재밌겠다, 라고 생각했다.

12:50
1시가 되자 업무는 끝났고 이제 오후 시간에 오는 다른 학생을 위해 뒷정리를 하는 시간.
짧은 시간이라 아쉽지만,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하루에 3시간씩만 하는 것 같았다.

1:30
일이 끝나고 친구와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마침 그 친구도 행정체험에 합격한 친구였다.그녀는 성남시청 도로과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그럼 시청은 도서관과 달리 어떤 일을 하지' 문득 궁금해진 나는 친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그녀는 벌써 두 번째로 행정체험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다자녀 가구라 두 번이나 뽑힐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하며 수줍게 웃었다. 그녀는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여러 방면의 아르바이트를 해보았는데, 그 중 으뜸은 바로 이것! 대학생 행정체험이라고 했다. 그녀는 케비넷에 담긴 서류들을 모아 목록 만드는 일을 하고 도로 기획 자료나 민원서류 등을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알바에 비해서 시급도 높고, 방학 때만 할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편하고 스펙 쌓는데 도움을 준다며 영현대 독자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고 했다.

장점만 있어요, 함께 해요
대학생 행정체험

서울시는 물론이고 성남시, 포천시, 그리고 천안시 등 다양한 시·도에서 실시하고 있으니 각자 살고 있는 시의 시청을 즐겨찾기 해놓고,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하기 전 미리미리 날짜를 확인하고 접수하는 것이 좋다. 인턴을 지원할 때 필수라고 하는 토익점수나 자격증,그리고 학점. 대학생 행정체험에는 없어도 된다. '전 면접 공포증이 있어요.' 걱정 마시라-면접은 보지 않는다. 말 그대로 대학생만을 위한, 아무런 차별 없이 공평한,오직 솔직하고 열정있는 지원서만 있으면 되는 대학생 행정체험. 그대, 끌리지 아니한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자. 그대를 위한 행정 연수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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