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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댄스가 19금이라고? 뭘 모르시는 말씀!

작성일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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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한 달 전 여름이 시작될 무렵 애프터스쿨이 신곡 ‘첫사랑’을 발표하면서 그 안무로 폴댄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그들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관능적인 분위기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공중파에서 방송 가능한 것인가’, ‘청소년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등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폴댄스를 뒷골목이나 스트립바의 스트리퍼들이 추는 춤으로만 생각해왔기 때문에 이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사실 폴댄스는 몸매 관리와 건강관리에 탁월한 ‘운동’이자 예술성을 가진 ‘댄스’이다. 이 같은 사실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다이어트와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 특히 여성들 사이에 폴댄스가 관심을 받고 있다. 러닝머신 위에서 무념무상으로 달리고, 무거운 덤벨과 씨름하는 지루하고 단조로운 운동에 지쳐있는 당신! 다이어트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폴댄스의 세계로 함께 입문해 볼까 

 

▲사진 = 애프터스쿨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ledisAS), 이나영 공식 사이트(http://www.2nayoung.com/)

 

폴댄스는 금속의 봉(pole)에 의지해 원심력을 이용, 원을 그려 회전하거나 고난도의 다양한 기술을 소화하며 댄스를 가미시켜 예술적인 안무로 만들어낸 춤이다. 폴을 이용한 운동은 8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인도의 전통 체조로 알려진 말라캄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1920년대 경 중국에서 여러 지역을 유랑하던 서커스단에 의해 천막 중앙에 설치된 폴을 이용하여 공연 하던 것에서 유래 되어 1950년대에는 클럽에서 벌레스크 댄스(Burlesque dance)의 형태로 대중에게 선보여졌다. 이후 폴댄스는 80년대까지 캐나다와 미국 스트립쇼의 대표적 퍼포먼스였다. 그렇게 윤락가의 퍼포먼스로 사용되던 폴댄스는 90년대부터 예술과 운동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1994년 피트니스트 포니아 먼데이(캐나다)에 의해 ‘운동’으로 재탄생했다. 먼데이는 폴댄스의 섹시함에 예술성과 기술 요소를 결합해 운동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폴댄스라는 명칭도 붙였다.   

 

▲여러 폴댄스 대회의 포스터들. 한국에서도 국제적 단위의 대회가 개최되었다./사진 = 한국폴댄스협회 홈페이지

현재 50여 개국이 협회를 만들어 폴댄스를 보급하고 있으며 여러 세계 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매년 11월 개최되는 '세계 폴댄스 대회'가 가장 유명하다. 또한, 유명 폴댄서인 K.T. Coates와 세계 폴댄스 협회는 2016년 올림픽에 폴댄스를 정식 종목으로 유치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추진 중이다. 사실 폴댄스는 이미 ‘여성 스포츠의 경우 3개 대륙에서 40개국 이상이 즐겨야 한다’는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조건을 충분히 달성한 상태이다. 

 

 

▲폴댄스를 선보이는 댄서들./사진 = 한국폴댄스협회 홈페이지

 

보통 효과적인 몸매관리를 위해서는 유산소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폴댄스는 피닝 기술, 점프, 웨이브, 유연성, 근력을 모두 필요로 하는 운동으로, 기초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기초 체력이 중요하다. 폴댄스는 근력 운동과 전신 스트레칭의 병행을통해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이 동시에 가능하다. 본격적으로 폴을 타게 되면 점핑, 스핀, 매달리기, 등 기술이 더해지면서 강도가 높아지므로 짧은 시간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금속 봉에 살을 맞대어 마찰을 일으키는 동작이 많아 잘 빠지지 않는 팔과 복부, 등의 군살, 그리고 셀룰라이트 제거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가슴과 엉덩이를 발달시켜 몸의 균형을 잡아준다. 특히 봉에 거꾸로 매달리는 동작은 하체 비만에 효과가 좋고,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도 좋아지도록 한다. 더욱이 폴댄스는 여러 가지 안무를 통해 배우는 운동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재미와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폴댄스를 여성만의 운동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폴댄스는 남녀노소, 심지어 임산부까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실제로 호주, 영국, 미국에서는 남성들만을 위한 폴댄스 수업이 오픈 돼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또한, 2007년 중국의 ‘National Pole Dancing competition’에서는 23세의 남성이 많은 여성 도전자들과 경쟁하여 우승을 차지했다. 

 

▲폴댄스를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 폴에 매달린 그녀들은 땀을 흘리며 열심히 운동했다./사진 = 이선목 기자 

 

폴댄스는 2008년 한국에 도입되었다. 도입 초반에는 국내의 인식이 다소 부정적이었던 관계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부정적인 인식 보다는 스포츠의 한 형태로 주목받게 되어, 대중 매체에서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2010년에는 한국 폴댄스 협회가 창단되어 폴댄스의 올림픽종목 채택 여부에 관한 국제교류에 힘쓰고 있으며, 국내 폴댄스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와 지도자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폴댄스 수강생과 학원들이 전국적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세계대회 출전을 위해 한국대표를 뽑는 ‘미스 폴댄스 코리아’도 개최되고 있다. 

 

사진 = 명세영

 

"춤을 한 번도 춰 본 적 없었어요." 2009년, 서른 살이었던 명세영씨는 춤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평범한 주부였다. 세영씨는 결혼 후 불어난 몸무게와 커져만 가는 무력감을 이겨내고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그 해 5월 폴댄스를 시작했다. 주부였던 그녀가 폴댄스를 시작한다고 하자 주변의 반응은 차가웠다. 창피하지도 않으냐, 술집에서 일 할거냐는 둥 따가운 시선이 잇달았고, 댄스를 시작하며 팔다리에 멍이 들기 시작한 것을 보고는 남편이 때리는 것 아니냐는 등의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는 폴댄스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금은 탄탄한 몸매로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으며, 어느 정도 폴 댄서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개최되었던 2013 머슬마니아와 2013 WBC 유니버스 코리아에 출전하여 폴댄스를 선보이고 피트니스 여자 부문 1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또한, 러시아에서 폴댄스 대회의 심사위원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아직은 그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만, 자신만의 특기 동작을 열심히 연습해서 당당히 시범을 보이고 심사위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왼쪽부터 폴댄스 시작 초기, 폴댄스로 인해 변화한 명세영씨. 폴댄스는 명세영씨를 당당한 '여자'로 거듭나게 만들었다./사진 = 명세영 

 

폴댄스에 대해 몇 가지 궁금한 점에 대해서도 자세히 답해주었다. 폴댄스를 하면서 멍이 드는 것은 근력을 사용하여 폴에 매달려 무중력 상태로 몸을 지탱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셀룰라이트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스트레칭, 워밍업, 헬스 등의 운동을 통한 부위별 체형교정을 시행하여 근력을 만든 후 폴댄스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폴댄스에 사용하는 폴은 10만 원에서 400만 원까지 그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공연에서 사용하는 폴은 반짝이는 불이 들어오는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폴댄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하는 그녀는 오랫동안 함께한 회원들과 더 많은 사람들이 폴댄스를 부담 적게 즐길 수 있도록 초기보다 수강료를 내렸다. 또한, 한 아이의 엄마인 명세영씨는 임산부들에게 적합한 폴댄스 동작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폴댄스는 자궁 내 근육을 발달시키는 운동이기 때문에 임신한 상태의 임산부와 출산 후 산후조리용으로 매우 적합한 운동이라는 것이다. 또한, 현대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조울증, 공황장애, 그리고 갱년기,오십견 등 많은 질병이 찾아오는 중년층의 남녀에게도 효과적인 운동이다. 그런데 큰 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폴댄스를 중년, 노년층이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 "젓가락, 숟가락을 들어올릴 정도의 힘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 폴포츠(폴+스포츠)랍니다!" 실제로 처음에는 이색다이어트로 젊은 층이 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에 비해 연령층이 많이 올라갔고, 수강생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명세영씨는 자신의 발전과 수강생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 이선목기자, 명세영 

   

"제 궁극적 목표는 세계대회에요. 마흔이 되기 전에는 꼭 한번 세계대회에 출전해보고 싶어요." 세영씨는 국내외 대회에 출전시킬 선수들을 키우고 있고, 자신도 열심히 특기동작들을 연마하고 있다. 이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의 도전을 꿈꾸는 그녀. 꿈을 향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그녀의 당당함이 멋져 보인다. 

 

 

 폴댄스에 푹 빠진 재경 양은 수강생들 중에서도 촉망받는 수강생이다./사진 = 이재경 

 

24살의 학원 영어강사인 재경 양은 어릴 적부터 몸무게가 많이 나가 여러 가지 운동을 시도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2012년 11월, 역시 다이어트를 위해 폴댄스 시작한 그녀. 지금은 폴댄스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처음에는 힘이 없어 폴에서 미끄러지고, 대롱대롱 매달리기밖에 못했지만, 헬스를 병행하면서 어느 정도 실력을 쌓아, 지금은 운동으로서의 폴댄스를 즐기고 있다. 폴댄스의 매력에 대해서 그녀는 "일단 폴댄스는 동작이 예쁘고 선이 굉장히 여성스러워요. 여성만의 특권이라고도 볼 수 있죠. 하지만 동시에 근력과 힘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전의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라고 답해주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폴댄스를 배워 몸매관리도 하고, 더욱 실력을 쌓아 학원의 공연에도 참여해보고 싶다 한다. 큰 눈망울을 가진 재경 양은 예쁘게 웃으며 끝으로 "몸매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폴댄스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라는 말을 전했다.  

 

▲ 매우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이 끝나고 단체컷을 위해 수강생들과 강사 명세영씨가 멋진 포즈를 취해주었다./사진 = 이선목 기자

폴댄스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스포츠이다. 이제는 중국, 러시아, 캐나다, 일본 등 해외에서 폴댄스를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로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하니, 정말 폴댄스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닷가와 수영장에서의 당당한 바캉스를 위해 우중충한 장마가 지나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당신! 이번 여름에는 폴댄스로 멋진 바디라인에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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