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비오는 날엔, 더욱 좋지 아니한가!

작성일2013.07.17

이미지 갯수image 13

작성자 : 기자단


<막걸리 주전자와 잔 , 사진 = 유지선 기자>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이라는 심수봉 씨의 노래처럼, 장마철이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요즘...
당신의 머릿속에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만약 시원한 막걸리와 파전을 떠올렸다면, 당신은 맛과 멋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입니다!  맛의 고장이라 불리는 전주. 비빔밥, 콩나물국밥 등이 대표적으로 유명하지만, 전주에 방문했을 때 막걸리 골목을 가보지 않고 떠난다면 2% 부족한 여행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첫 번째 잔. 막걸리, 그것이 알고 싶다.
<막걸리와 잔. 사진=유지선 기자>

막걸리는 찹쌀, 멥쌀, 보리, 밀가루 등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한국 고유의 술입니다.
술독에 용수를 박아 맑은 술을 받아내면 ‘청주’이고 용수를 박지 않고 그냥 걸러내서 얻은 뿌연 술을 ‘탁주’라고 합니다. 흔히들 탁주를 막걸리라고 하는데  ‘막걸리’는 탁주를 거를 때 물을 넣어서 ‘막 걸렀다’해서 ‘막걸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즉 ‘탁주’는 물을 넣은 것이 아니고 막걸리는 물을 첨가한 것을 말하는 거죠. 
그래서 막걸리의 구성성분을 살펴보면, 80%는 물이 차지합니다.
<막걸리의 구성성분. 사진=두산백과>

- 전주에서 막걸리가 유명한 이유는 뭘까
술맛의 깊이는 재료에서 오는데 막걸리의 주재료는 입니다. 전주는 지평선이 보일만큼 광활한 평야와, 풍부한 일조량이 있는 김제평야 같은 전북의 비옥한 쌀 생산지가 근처에 있어 쌀의 질이 뛰어납니다. 
또 지금의 한옥마을이라 알려진 교동은 옛날에 맑은 물이 흐른다고 해서 청수정이라고 불렸던 곳입니다. 물이 좋기 때문에 자연히 술을 빚을 수 있는 양조장이 생기고 그래서 한옥마을 주변에 양조장이 많습니다. 
질 좋은 쌀과 물 덕분에 전주에서 뛰어난 맛의 막걸리를 마실 수 있는 것이죠!


두 번째 잔. 막걸리 골목에 입성!
<막걸리와 잔. 사진=유지선 기자>

전주는 삼천동 뿐 만이 아니라 서신동, 경원동, 인후동 등 동네마다 특색 있는 막걸리 골목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삼천동 막걸리 골목을 방문해볼까요
<막걸리 골목의 풍경. 사진=유지선 기자>

- 삼천동 막걸리 골목은
전주시내 대표적 막걸리타운이 형성된 곳입니다. 전주식 안주, 즉 맛깔스럽고 푸짐하고 코스안주가 있게 한 원조 격 상차림이 특색입니다.  어느 다른 동네보다 가장 많은 막걸리집이 모여 있어 맛집 선택의 폭이 넓은 만큼 어느 집 문을 열고 들어가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  전주의 대표적인 막걸리골목을 특색 있는 테마거리로 조성해 관광 명소화를 추진한 삼천동 막걸리골목 경관조성사업이 올해 3월부터 시작해 5월 초에 완공되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서 노후화 되었던 각종 도로 시설물 등을 고치고, 인·차도 정비와 경관조명등 설치, 휴게 공간 조성했으며, 상징조형물도 설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삼천동 막걸리골목 입구에 주전자와 잔을 형상화해 세워진 조형물은 막걸리 골목을 좀 더 재미있고 독특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막걸리 주전자와 잔을 나타낸 재미있는 조형물. 사진=유지선 기자>

* 버스를 타고 막걸리 골목에 도착하려면
삼익수영장 2,105,119  효문여중105,161,381  풍 남 중 105,165,309,474 이 노선을 이용해 각 정류장에 내리면 쉽게 막걸리 골목을 찾을 수 있답니다.
<삼천동 막걸리 골목의 지도. 사진=전주시청 문화관광 홈페이지>

- 막걸리 골목의 식당 사장님에게 듣는 생생한 이야기.
<곡주마을 식당 모습과 사장님 김효순 씨. 사진=유지선 기자> 

막걸리 골목 가득한 막걸리 집! '곡주마을'이라는 식당 사장님과 인터뷰를 시도해봤습니다.
"아무래도 비오는 날에 특히 손님이 많아요. 주말엔 외지 손님이 많은 편이구요.
한상 가득 제공되는 풍부한 안주는 항상 똑같이 정해져 있지는 않고, 매일 아침 장을 볼 때마다  그 날 싱싱한 것들로 안주를 만들어서 손님께 드리죠. " 
그래서 사장님 말씀으로는 안주가 매일 2~3가지 정도는 바뀐다고 합니다. 또, 막걸리는 파전 뿐 만이 아니라, 생선종류, 고기 등 안 어울리는 안주가 별로 없다고 하니 각자 자신의 입맛과 취향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잔. 막걸리, 제대로 즐겨보자!
<막걸리와 잔. 사진=유지선 기자>

삼천동 막걸리 골목은 막걸리를 주문하는 순간 바로 안주가 제공됩니다. 어떤 안주를 먹을지 고민할 일은 절대 없어요. “막걸리 한 주전자 주세요!”라는 말만 한다면 우리는 한상이 가득 채워질 때까지 끝없이 나오는 안주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두부김치, 수육, 파전, 얼큰한 찌개와 생선구이 등...다른 곳에서는 흔히 메인 안주로 나오는 것들을 여기선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가 있습니다. 
<한상 가득 차려진 안주. 사진=유지선 기자>

식당마다 막걸리 한 주전자의 가격은 다르지만 대부분 17000원~20000원 사이입니다. 막걸리를 추가할 때는 대부분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맑은 술 윗물 이라는 것은 막걸리처럼 탁하지 않은 술로, 맑은 윗 부분을 마시는 것입니다. 술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술을 마시고 난 다음 날 숙취가 걱정된다면 맑은 술 윗물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메뉴판. 사진=유지선 기자>

또 막걸리를 새로 추가할 때마다 새로운 안주가 등장한다는 사실! 제가 방문한 이 식당 같은 경우에는 2차 안주로 삼계탕, 육회, 조기구이가 나왔는데요. 
<2차 안주로 나온 음식들. 사진=유지선 기자>

어떤 안주가 새롭게 나올지 예상하며 기다리면서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일에 막걸리 골목을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막걸리 골목의 대표적인 식당들은 손님들로 가득했습니다. 
대부분 중년의 남성분들이 많았고, 부부끼리 오신 분들도 있었는데요. 막걸리를 마시며 그 날 하루의 피곤을 풀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방문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전주가 맛의 고장인 만큼 안주의 맛은 당연히 보장되어있고, 
푸짐한 인심과 맛 좋은 막걸리 를 즐길 수 있는 전주의 막걸리 골목! 꼭 가서 맛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전통술인 막걸리를 즐긴다면 좋지 아니한가!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