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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꾸기만 할거야?

작성일20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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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차동엽 작가의 책 '무지개 원리'에는 하버드 대학의 유명한 연구가 적혀있다. 하버드 대학에서는 재학생들에게 꿈(목표)을 갖고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재학생의 60%는 꿈이 희미했고 27%는 꿈이 없었고 10%는 마음속으로만 꿈을 가지고 있었다. 겨우 3%만이 구체적인 꿈과 계획이 있었다. 하버드 대학은 약 25년 후, 재학생들의 사회적 지위를 확인해보았다. 그 결과 놀랍게도 체계적인 꿈을 가지고 있던 3%는 사회 각계의 최고 인재가 되어있었고 꿈을 희미하게나마 가지고 있던 10%는 사회 중상위층을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87%는 사회에 불만을 가지면 낮은 수준으로 살고 있었다. 하버드 대학의 꿈과 인생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사람의 꿈(목표)과 계획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아쉽게도 21세기 대한민국은 꿈이 없는 어른들로 가득하다. 가장 크고 의욕이 가득해야 하는 대학생들의 꿈은 취업이라는 작은 문틈에 치이고 있다. 또한 자신들의 꿈을 수정하면서 자신만의 꿈을 키울 청소년들의 머릿속은 학업으로 가득 차있다. 연구 결과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어린 시절 꿈을 확인하고 꿈을 위한 길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개선하고자 요즘 학교에서는 청소년들의 진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고등학교에 진로 상담 교사를 배정하고 학생들의 진로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그 중 하나가 내가 봉사활동으로 참여했던 서울시 교육청과 관악 청소년 자활 지원관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직업현장체험프로그램인 '드림터'이다. 드림터는 크게 보면 서울시 진로체험의 기적을 의미하는 '청진기' 프로그램중에 속한다. 관악 청소년 자활 지원관의 참여로 따로 드림터라고 불려진다. 

 

드림터 예시 사진들 - 관안 청소년 자활 지원관 드림터 홍보 동영상 캡쳐

드림터란

드림터는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기 위해 만들어졌다. 기존의 청소년 진로탐방은 박물관 전시를 보듯이 직업현장을 단순히 보고 가는 형식이었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이 원했던 직무에 대한 실질적인 체험을 하지 못했고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본인의 꿈을 확인할 기회가 아주 적었다. 그래서 기존의 진로탐방 방식을 버리고 직접 현장에서 자신이 선택한 직업을 경험한다. 실제 직업현장 체험을 통하여 학생들은 꿈꿨던 직무가 자신에게 적합한가, 직무의 어려움은 어느 정도인가, 자신이 생각했던 직무가 맞는가 등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또한 직업현장의 실제 근로자들에게 귀중한 조언들을 들을 수 있다. 학생들이 실제 경험을 통하여 꿈을 찾는 것을 도와주고 목표가 없이 흔들리는 것을 예방하여 꿈이 없는 어른들을 만들지 않는 것이 큰 목표이다.


드림터에는 2013년 상반기 관악구 청소년 약 400명과 직업현장 156곳이 참여하고 있다. 직업현장은 학생들이 체험할 직업 장소이다. 각 학교의 선생님들과 관악 청소년 자활지원관 그리고 교육청이 직업현장을 모집하거나 혹은 직접 접촉하여 직업현장을 확보한다. 지역사회(직업현장)의 참여가 매우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과 담당자들은 3개월동안 한달에 1~2회정도 만나 드림터 활동을 준비한다. 1단계는 진로 사전교육이다. 여기서는 학생들이 각자의 꿈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원하는 직업현장 1,2순위를 적는다. 2단계는 직업현장 체험이다. 3개월의 준비를 끝내고 마침내 현장체험을 하는 단계이다내가 봉사활동을 진행했던 관악중학교의 현장체험일은 7월 10일 화요일이었다. 3단계는 체험 활동 후에 원하는 학생들에 한해서 심화 직업 교육을 한다.  드림터는 현재 중학교 2한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행하고 있다. 드림터가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 학생들이 드림터 프로그램으로 꿈을 확인하여 중학교 3학년에 있을 고등학교 선택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이다.

 

 관악중 드림터 활동 참여

관악중 드림터 OT 공지 - 사진 한미현

 

나는 관악중학교 2013 7 10일 드림터 활동에 드림매니저로 참가했다. 7 10일 드림터 활동은 현장에 따라 5~8시간 정도 체험이 진행된다. 드림매니저란 학생들을 직업현장에 인솔하고 현장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며 직업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드림매니저는 드림터 활동 전날인 7 9일 오리엔테이션을 갖는다. 오후 130분에 시작하는 오리엔테이션에서 드림매니저는 드림터에 대한 간단한 교육과 드림매니저의 주의 사항을 듣고 3시에 인솔할 학생들을 만난다. 드림매니저가 지켜야할 주의 사항은 학생들의 꿈을 비웃어서는 안되고 학생의 성적도 물어보지 않는 것 이다. 관계자분은 학생들이 꿈을 성적때문에 포기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드림매니저는 직업현장에 연락하여 준비물과 주의 사항들을 확인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야한다. 그리고 학생의 참여도를 평가하여 드림터 활동이 끝난 후 있을 우수 활동 학생 선정에도 참여해야 한다. 드림매니저는 성인만 신청할 수 있으며 관악중학교 현장의 드림매니저는 대학생부터 중년의 여성분까지 나이대가 다양했다.

나는 유치원 교사 4조를 담당했다. 관악구 봉천9동에 있는 은천어린이집을 나와 함께 갈 학생들은 관악중 2학년 4  김은지,이진성,조민경이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나게된 아이들은 무척 들떠있었다. 은지와 민경이는 연신 웃고 있었다. 아이들과 전화번호를 교환한 후, 드림매니저인 나는 아이들에게 준비물을 알려주고 은천어린이집의 위치와 내일할 활동 내용, 그리고 내일 만날 장소와 시간등의 정보를 알려주었다.

 

 유치원 교사 4조 은천어린이집

은천어린이집 4세 아이 -사진 한미현

 

7 10 8 20분 관악중학교에서 담당 학생들과 만났다. 유치원 교사 직업 활동을 위한 보건증을 찾고 학생들과 함께 은천어린이집으로 이동했다. 은천어린이집으로 이동중 학생들에게 유치원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냐고 물어봤다. 민경이는 해맑게 자세히는 모르지만 교대가면 유치원 교사가 되는 것 아니냐고 대답했다. 교대를 가면 초등학교 교사가 된다는 사실을 아직 어린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모르고 있었다. 민경이의 밝지만 불투명한 대답에 드림터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나는 민경이와 은지 그리고 진성이에게 유치원 교사가 되려면 교대에 가는 것 보다 유아교육과를 나오면 된다고 전해 주었다. 또한 유아교육과가 아니여도 아동 관련 학과를 다니면 유치원 교사는 아니여도 어린이집 교사는 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고 알려주었다

아이들은 아직 꿈이 확실하지 않았고 구체적인 정보없이 어린이들이 좋아서 막연히 유치원 교사를 선택하였기 때문에 7 10일 체험할 현장활동은 매우 중요했다. 아직은 희미한 아이들의 꿈의 길을 조금이나마 밝게 하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활동중인 조민경, 이진성, 김은지 학생 - 사진 한미현

 

오전 10 10분 은지는 4세반 아이들과 놀이 활동, 민경이는 5세반 아이들과 율동과 놀이 활동, 진성이는 6세반 아이들과의 간단한 한국어 수업을 보조하는 선생님으로 은천어린이집 현장활동을 시작하였다. 드림매니저인 나는 30분 간격으로 아이들의 활동 모습을 평가하고 사진으로 저장했다. 은지,민경 그리고 진성이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의 장난에 종종 난감한 표정을 짓기도 하였다. 은천어린이집에서의 활동이 종료된 후 은지, 민경 그리고 진성이의 얼굴엔 지친 기색이 만연했다. 직접 유치원 교사를 체험해본 소감을 묻는 나의 말에 진성이는 고개를 저으면서 유일한 남자선생님으로 체험했던 고충을 말했다. 진성이는 아이들이 "남자선생님~~ 남자선생님 옷에는 모자 달렸어!"하면서 달려들던 점심시간이 생각났는지 작은 한숨을 쉬면서 아이들이 정말 좋은데 너무 활발해서 심리적으로 조금 위축됐다고 말했다. 민경이는 조용히 웃으며 아이들이 귀여워서 좋았다고 말했다. 은지는 말은 안했지만 후에 sns 프로필 사진이 활동 사진인 것을 보아 이번 드림터 활동을 통하여 유치원 교사라는 꿈을 더욱 확고히 한 듯 보인다.

 

 꿈꾸는 학생이 많은 나라

나는 중학생 시절에 이러한 진로 교육을 받아 본적이 없었다. 중학교 때는 물론이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막연히 꿈을 갖고 있었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는 체험을 한 적이 없었다. 대학생이 되고나서야 꿈(목표)의 중요성을 알고 일부러 여러 가지 경험들을 쌓아 가면서 어렵게 꿈을 찾았다. 나도 만약 중학생때 드림터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면 나의 꿈을 찾으려 노력했던 시간이 절약되고 어쩌면 지금 보다 더 성장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드림터 활동을 통하여 많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을 찾아보고 확인해 보고 수정하고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지역 사회가 학생들의 꿈을 위하여 직업 현장에 참여한다면 꿈꾸는 학생이 많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봉사활동 신청 안내 정보

관악 청소년 자활 지원관에서 신청 가능(. , 2013년 상반기는 지원 불가 하반기는 지원 가능) 

 1365 자원봉사센터에서도 신청 가능함 (모집 공고시-http://www.1365.go.kr/nanum)

봉사활동시간 발급 여부(0, 발급가능) , 오리엔테이션과 드림터 활동 당일 총 2일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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